
포스코이앤씨가 치열한 경쟁 끝에 두산건설을 제치고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 수주에 성공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16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투표한 조합원 총 1,834명 중 1,333명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두산건설은 418표(22.8%)를 획득했다. 무효·기권은 83표였다.
경기권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공사비 1조3000억여원 규모의 성남 은행주공 재건축 사업은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 일대 1900가구 규모 아파트를 지하 6층~지상 30층, 총 3198가구 규모 단지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포스코이앤씨는 단지명으로 '더샵 마스터뷰'를 제시했으며, 공사비는 3.3㎡(평)당 698만원이다. 조합 사업비 중 2400억원을 무이자로 조달하겠다는 공약도 세웠다.
단지 외관은 포스코의 프리미엄 철강재인 '포스맥'을 활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거주성 극대화를 위한 여러 특화설계도 적용된다. 조망형 이중창, 세라믹 주방 상판, 주방 수전 등에 수입산 고급 마감재를 사용하고 단지의 단차가 있는 구역은 물이 흐르는 완만한 경사로로 변형시켜 유유히 거닐 수 있는 공간인 '그랜드슬롭'으로 재구성한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회사의 모든 기술과 역량을 모아 성남 최고의 명품 주거환경단지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4조7000억원을 달성했다.
업계에서는 포스코이앤씨의 이번 성남 은행주공 아파트 수주 성공을 두고 서울 등 수도권 주요 재건축 사업지 수주를 위한 기반을 확실히 마련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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