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4.5% "쿠팡 이미지 1년 새 악화"…美 로비엔 63.9% "부적절“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6-07-31 19:19:38 댓글 0
최근 쿠팡의 미국 정부·의회를 상대로 한 로비 활동이 알려진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이를 부적절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쿠팡에 대한 기업 이미지 역시 1년 전보다 악화됐다는 평가가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리얼미터가 더투데이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5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0.3%는 쿠팡의 미국 내 로비 활동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은 40.2%, '들어본 정도'는 40.0%였다.

로비 활동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이었다. 응답자의 63.9%는 "국내 규제 등에 영향을 미치려는 것으로 보여 부적절하다"고 답한 반면, "글로벌 기업의 일반적이고 합법적인 활동으로 문제가 없다"는 응답은 23.7%에 그쳤다.


▲표형태(보고서첨부용)

김범석 쿠팡 의장을 실질적 경영 지배자로 지정한 공정거래위원회의 판단에 대해서도 공감 의견이 더 많았다. 공정위 입장에 공감한다는 응답은 47.3%였고, 법원이 본안 판결 전까지 해당 지정의 효력을 정지한 결정에 공감한다는 응답은 33.2%였다.

최종 경영 책임이 누구에게 있다고 보는지를 묻는 질문에서는 49.7%가 김 의장 개인을, 34.4%는 쿠팡 미국 법인을 꼽았다.

기업 이미지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64.5%는 쿠팡에 대한 이미지가 1년 전보다 부정적으로 변했다고 답했으며, 긍정적으로 변했다는 응답은 28.6%에 머물렀다.

해외 로비 활동에 대한 정부의 관리 방식과 관련해서는 '규제와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38.6%로 가장 많았다. '기업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응답은 32.4%, '정보공개 확대 수준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은 24.1%였다.

투명성 강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조치로는 '주요 활동 내용 및 접촉 대상 공개'(34.5%)가 가장 많이 꼽혔으며, 이어 '활동 목적 공개'(28.1%), '활동 비용 공개'(17.3%)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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