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거제 지역 주민과 현장 복구 인력을 돕기 위해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했다고 21일 밝혔다.
오뚜기가 지원한 물품은 현장에서 비교적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컵라면과 컵밥 등 총 1천여 개다. 물품은 거제시실내체육관에 전달됐으며 수해를 입은 이재민을 비롯해 구조작업에 투입된 구조대원과 자원봉사자들의 식사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재난 현장에서는 피해 주민들의 생활 안정과 함께 구조·복구 작업을 담당하는 인력에 대한 지원도 중요하다. 특히 침수와 산사태 등으로 정상적인 취사 환경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별도의 조리 과정이 상대적으로 적은 식품이 현장 지원 물품으로 활용될 수 있다.
산불부터 수해까지…재난 발생 때마다 식품 지원
오뚜기는 재난 피해지역의 생활 안정과 복구를 돕기 위한 구호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의성·산청 지역에 컵라면과 컵밥 등 총 1만여 개의 물품을 지원했다.
이어 7월에는 산청·가평·광주·당진 등 수해 피해지역에 컵라면과 컵밥 등 4만여 개의 물품을 전달했다.
이번 거제 지원까지 더하면 오뚜기가 재난 현장에서 식품기업의 특성을 활용한 구호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발생한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입은 거제 지역 주민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이번 지원이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라며 피해지역의 복구가 조속히 이뤄져 하루빨리 주민들의 일상이 회복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구호물품의 가치는 ‘수량’보다 필요한 순간에 도착하는 데 있다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기업들의 기부와 물품 지원 소식이 이어진다. 하지만 재난 구호를 단순히 ‘얼마를 기부했는가’, ‘몇 개를 전달했는가’라는 숫자로만 평가할 필요는 없다.
재난 초기 현장에서는 평소 당연하게 누리던 식사와 잠자리, 이동, 통신 같은 기본적인 생활환경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
이 때문에 구호물품에서 중요한 것은 규모와 함께 현장에서 필요한 물품을 필요한 시점에 얼마나 신속하게 공급하느냐다.
식품기업은 이러한 측면에서 비교적 분명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별도의 복잡한 조리 없이 먹을 수 있고 보관과 운반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식품을 피해지역에 신속하게 공급한다면 기업이 가진 제품과 물류 역량을 재난 대응에 활용하는 사회공헌이 될 수 있다.
다만 기업의 재난 지원도 한 단계 더 발전할 필요가 있다.
재난이 발생한 뒤 물품을 전달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지방자치단체와 구호기관 등과 평상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재난 유형과 피해 규모에 따라 필요한 물품을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다면 지원의 실효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최근 집중호우와 산불 등 각종 자연재난이 반복되면서 민간기업의 역할도 단순한 기부를 넘어 신속한 사회적 대응의 한 축으로 확대되고 있다.
컵라면과 컵밥 1천여 개라는 숫자는 크고 작음을 따지는 대상이 아니다. 재난으로 일상이 멈춘 현장에서 한 끼가 필요한 사람에게 제때 전달될 때 구호물품의 진짜 가치가 생긴다.
오뚜기의 이번 지원 역시 일회성 물품 전달을 넘어 기업의 유통·물류 역량을 활용한 지속적인 재난 대응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자수첩 ] 현대전의 또 다른 전선은 ‘연료’… SK이노베이션 해상급유 훈련이 던진 메시지](/data/dlt/image/2026/08/20/dlt202608200018.230x172.0.jpg)

![[전연우 경제 칼럼] 메모리가 반도체의 전부가 됐다](/data/dlt/image/2026/08/15/dlt202608150003.230x172.0.jpg)





![[ESG] 유행 끝났나…조용해진 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data/dlt/image/2026/08/07/dlt202608070005.230x172.0.png)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