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RK현대산업개발이 공식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하고 종합 디벨로퍼로서의 정체성 강화에 나섰다. 단순히 기업 홈페이지의 디자인을 바꾸는 수준을 넘어 도시 기획과 개발, 시공, 운영으로 이어지는 사업 전반을 보여주면서 기존 ‘건설회사’ 이미지를 ‘도시와 공간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건설업계가 단순 도급·시공 중심에서 복합개발과 도시개발, 운영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가운데 기업 홈페이지 역시 이러한 변화를 외부에 전달하는 주요 소통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이번 개편에서 주요 랜드마크와 복합개발 프로젝트를 전면에 배치했다. 건축물 자체를 보여주는 방식에서 벗어나 도시와 공간을 어떻게 기획하고 개발해 가치를 만들어 내는지를 하나의 흐름으로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무엇을 지었나’에서 ‘도시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사업을 설명하는 방식이다.
기존 건설사 홈페이지가 주택과 건축, 토목 등 사업 분야별 실적을 나열하는 데 집중했다면 새 홈페이지는 도시 기획부터 개발, 시공, 운영까지 이어지는 사업 구조를 유기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으로 콘텐츠를 재편했다.
이는 IPARK현대산업개발이 강조하고 있는 ‘종합 디벨로퍼’ 전략과 맞닿아 있다.
종합 디벨로퍼는 단순히 발주받은 건물을 시공하는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사업부지 발굴과 기획, 금융, 개발, 시공은 물론 완공 이후 공간의 운영까지 사업 전반에 관여하는 형태다.
따라서 기업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기준 역시 시공능력만이 아니라 어떤 도시와 공간을 기획했고 사업성을 어떻게 확보했는지까지 확대된다.
IPARK현대산업개발이 홈페이지 첫 화면과 주요 콘텐츠에 랜드마크와 복합개발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배치한 것도 이 같은 사업 방향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건축물보다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 강조
이번 홈페이지 개편에서는 사람 중심의 시각적 구성도 강화했다.
대규모 건축물과 도시 전경만을 보여주는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공간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일상을 고화질 이미지로 담아냈다.
회사가 이를 ‘휴먼스케일 비주얼 스토리텔링’으로 설명하는 것도 건축물의 규모나 외형보다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생활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기업 입장에서는 도시개발의 결과가 결국 사람이 생활하는 공간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주택 브랜드와 도시개발 사업의 이미지를 함께 구축하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텍스트 위주의 기업소개 방식도 줄였다. 고화질 이미지와 비주얼 인터랙티브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방문자가 주요 사업과 프로젝트를 보다 쉽게 탐색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UI·UX 개편…정보를 얼마나 쉽게 찾을 수 있느냐가 핵심
기업 홈페이지에서 디자인만큼 중요한 것은 정보 접근성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기존 여러 페이지에 분산되거나 중복돼 있던 정보를 재정리하고 메뉴 체계를 단순화했다. 이용자가 필요한 정보를 찾기 위해 여러 단계를 거쳐야 했던 불편을 줄이고 주요 사업과 기업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하도록 UI·UX를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이는 고객뿐 아니라 투자자와 협력업체, 임직원 등 다양한 이용자를 고려한 변화로 볼 수 있다.
특히 기업 홈페이지가 단순한 홍보수단을 넘어 사업현황과 경영정보, 지속가능경영 등 기업의 주요 정보를 확인하는 공식 창구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정보 탐색 편의성은 기업 신뢰와도 연결된다.
‘종합 디벨로퍼’ 선언, 실제 사업 성과로 보여줘야
다만 홈페이지에서 종합 디벨로퍼 이미지를 강조하는 것과 실제 사업 경쟁력을 입증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도시개발 사업은 주택 시공보다 사업구조가 복잡하고 장기간에 걸쳐 막대한 자금이 투입된다. 부동산 경기와 금융비용, 인허가, 지역사회와의 협의 등 다양한 위험요인도 존재한다.
따라서 종합 디벨로퍼로서 경쟁력을 평가하려면 화려한 랜드마크 이미지뿐 아니라 주요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과 사업성과, 도시·환경적 가치 등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보여주는지도 중요하다.
기업 홈페이지가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하는 공간에 머물지 않고 이용자가 실제 사업내용과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정보 플랫폼으로 발전해야 하는 이유다.
특히 대규모 개발사업일수록 지역사회와의 소통, 안전·품질관리, 환경과 지속가능성 등 소비자와 시민이 관심을 갖는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함께 높일 필요가 있다.
홈페이지 개편 넘어 ‘기업 정체성 전환’ 시험대
IPARK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이번 홈페이지 리뉴얼은 도시와 삶의 미래 비전을 현실화하는 구현자로서 우리가 만들어 가는 도시와 공간, 그리고 그 안의 삶을 더욱 선명하게 전달하기 위해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임직원이 사업과 브랜드를 더욱 쉽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디지털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홈페이지 개편은 겉으로 보면 기업의 디지털 채널을 새롭게 단장한 작업이다. 그러나 그 안에는 시공 중심의 건설사에서 도시 기획과 개발, 운영까지 아우르는 종합 디벨로퍼로 기업 정체성을 확대하려는 의도가 읽힌다.
결국 중요한 것은 홈페이지에서 보여주는 이미지와 실제 사업 사이의 일치다.
사람 중심의 도시개발과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강조한다면 앞으로 추진하는 개발사업에서도 주거 품질과 안전, 환경, 지역사회와의 조화 등을 실제 성과로 보여줘야 한다.
새 홈페이지가 IPARK현대산업개발의 변화된 모습을 알리는 ‘쇼윈도’에 그칠지, 종합 디벨로퍼로 변화하는 사업 경쟁력과 성과를 투명하게 보여주는 플랫폼이 될지는 앞으로 채워질 콘텐츠와 실제 개발사업의 결과가 말해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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