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노연수 시의원( 사진 )은 제339회 임시회 서울에너지공사 업무보고에서 노원 지역의 노후 열수송관 파열 위험성을 강하게 지적하며 선제적 정비와 열원시설 수명 연장 사업에 대한 엄격한 검증을 요구했다.
노 의원은 과거 노원구 관내 학교 인근에서 발생한 열수송관 파열 사고를 상기시키며 “주민 안전과 직결된 사고는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남권 중심의 ‘열수송관 환상망(고리형 연계망) 구축 계획’에 발맞추어, 노후관 비중이 높은 노원 지역 역시 신속한 열수송관 교체와 환상망 체계 수립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또 다른 축은 설계 수명 30년을 넘긴 노원 열원시설(동부지사)의 153억 원 규모 수명 연장 사업이다. 노 의원은 “단순히 수명을 연장하는 데 거액을 투입하는 것과 신규 설비로 전면 교체(현대화)하는 것 중 어느 쪽이 경제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유리한지 철저한 비교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혈세 낭비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에 대해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은 노원 지역의 환상망 순차적 보강 계획을 밝히는 한편, “10년 연장을 전제로 전문기관 승인을 받아 추진 중”이라며 관련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답했다.
“수명 연장은 임시방편… 장기적 경제성·안전성 따져 현대화 전환해야”
에너지·도시기반시설 전문가들은 이번 논란에 대해 “지자체와 공기업이 반복해서 범하는 ‘근시안적 예산 집행’의 전형적인 사례”라고 진단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에너지시스템공학 교수는 “설계 수명 30년이 지난 열원시설은 단순 부품 교체나 정비만으로 열효율과 안전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153억 원이라는 거액을 들여 10년을 연장하더라도, 그 기간 동안 발생할 유지보수 비용과 에너지는 단축, 효율 저하로 인한 손실을 감안하면 신규 현대화 설비 투자 대비 실익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열수송관 환상망 구축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의 의견은 일치한다. 한 도시기반시설 안전 전문가는 “노원구처럼 조성된 지 30년을 넘긴 1기 신도시급 주거지 파이프라인은 단일 관로 차단 시 대규모 난방 중단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우회 공급이 가능한 환상망 구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 안전망”이라고 조언했다.
임시방편 땜질 처방으로는 주민 불안 못 끈다
노후 열수송관 파열은 한겨울 시민들의 삶을 흔드는 직격탄이자 생존권 문제다. 서울에너지공사가 제시한 ‘10년 수명 연장’은 당장의 예산 부담을 뒤로 미루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지금 노원구에 필요한 것은 단기적인 '수명 연장'이라는 땜빵식 처방이 아니다.
노연수 의원의 지적대로, 장기적인 안전성과 경제성, 그리고 열효율성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한 근본적 현대화 로드맵이다. 서울시와 서울에너지공사는 투명한 비교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주민들이 안심하고 겨울을 날 수 있는 철저한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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