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군에서 만나는 대구 미술의 흐름 … 2026 대구문화예술회관 소장작품 순회전 ‘이음’ 개최

정진욱 기자 발행일 2026-09-07 07:11:40 댓글 0
- 개인 소장품에서 시민 모두의 문화유산으로 … 기증의 가치 조명
- 회화·수채화·서화·동시대 미술 아우르는 신소장품 선보여
- 9월 7일부터 20일까지 성주문화예술회관 … 무료 관람
경북 성주군은 오는 7일부터 20일까지 성주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에서 '2026 대구문화예술회관 소장작품 순회전' 기증작 특별전 '이음’을 개최한다.


▲ 2026 대구문화예술회관 소장작품 순회전 ‘이음’ (이미지출처=성주문화예술회관)


이번 전시는 대구문화예술회관 미술관이 새롭게 소장한 작품 가운데 주요 기증작을 선별해 대구·경북 지역 주민들에게 소개하는 순회전이다. 지역 간 문화예술 교류를 넓히고, 시민들이 거주지 가까이에서 수준 높은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의 2026년 소장작품 순회전은 4월부터 11월까지 대구·경북 지역 문화예술기관 4∼5곳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문화예술 향유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 주민들의 예술 접근성을 높이고 대구와 경북의 상생 협력 및 지속적인 문화 교류를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전시 제목인 ‘이음’은 개인이 소중히 간직해 온 작품이 기증을 통해 공공의 컬렉션으로 이어지고, 다시 시민과 다음 세대의 문화 경험으로 연결되는 과정을 뜻한다. 한 점의 작품을 매개로 기증자와 시민, 과거와 현재, 세대와 장르가 서로 만난다는 의미도 담겼다.

이번 순회전의 바탕이 된 작품들은 2025년 대구문화예술회관 미술관에 기증된 신소장품이다. 기증에는 김영길 전 영진전문대학교 교수와 천석 박근술 작가의 유족 박은미 씨, 리안갤러리, ‘2025 올해의 청년작가’ 참여 작가인 신준민·이재호 등이 참여했다.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본전시에서는 회화와 수채화, 사진, 서예, 자료 등 70여 점이 소개된 바 있다. 

작품들은 한국 수채화와 지역 근현대미술의 축적된 시간, 영남 서화의 계보, 국내외 동시대 미술의 다양한 감각을 폭넓게 보여준다. 한국 수채화의 거목으로 평가받는 이경희를 비롯한 지역 작가들의 작품과 석재 서병오, 긍석 김진만, 죽농 서동균, 천석 박근술로 이어지는 영남 서화의 흐름도 이번 전시의 배경을 이룬다.

해외 및 국내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은 기증이 과거의 작품을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재의 실험과 미래의 해석을 연결하는 통로라는 점을 보여준다. 관람객들은 서로 다른 시대와 장르의 작품을 통해 대구·경북 미술의 전통과 변화, 공공 미술관 컬렉션이 형성되는 과정까지 함께 살펴볼 수 있다.

미술품 기증은 작품의 소유권을 옮기는 행위를 넘어 개인의 안목과 문화적 자산을 사회와 나누는 공공적 실천으로 평가된다. 기증된 작품은 전문적인 보존과 연구를 거쳐 전시와 교육에 활용되며, 시민과 다음 세대가 함께 누리는 문화유산으로 남게 된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행사는 성주군이 주최하고 성주문화예술회관이 주관하며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제작했다.

자세한 문의나 내용은 성주문화예술회관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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