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미니크 페로.도미니크 페로는 프랑스 국립도서관, 베를린 올림픽 경기장 같은 프로젝트를 수행한 세계적인 건축가로 국내에는 이화여대 캠퍼스센터(ECC) 설계자로 잘 알려져 있다. ‘도미니크 페로 설계 컨소시엄’은 정림건축, 공간건축, 유신·태조·선진 엔지니어링 등 건축·엔지니어링 분야 전문회사들로 구성됐다.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는 영동대로 하부에 5개 광역·지역철도를 탈 수 있는 통합역사와 버스환승정류장, 공공·상업시설을 갖춘 거대 지하도시다. 지하 6층, 연면적 16만㎡ 규모에 달한다. 시는 앞서 지난 6월 국토부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사업의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된 국내외 6개 팀을 지명 초청해 약 3개월에 걸쳐 국제설계공모를 실시했다. 이번에 최종 선정된 설계안에 따르면 ‘광역복합환승센터’는 지하 4층 깊이까지 전체 시설에 자연광이 스며드는 지하공간으로 구현된다. 이를 위해 영동대로 상부에 조성되는 대형 녹지광장을 중심으로 삼성역(2호선)부터 봉은사역(9호선)까지 지면을 가로지르는 560m 길이의 라이트빔(Light beam)이 설치된다. 라이트빔은 태양광을 흡수·집적하고 반사시키는 일종의 태양광 공급시설로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를 특징짓는 핵심시설이다. 태양광을 시설 전체로 확산시켜서 지하에서도 마치 지상에 있는 것처럼 환한 자연광을 접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