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생활쓰레기 반입관리제로 하루 201톤 감축

고원희 기자 발행일 2018-03-07 18:59:58 댓글 0
지난해 1일 평균 매립·소각량 2887톤 2014년 대비 6.5%↓…2020년까지 20% 감량 목표

서울시가 하루 201톤의 생활쓰레기를 줄였다.


시는 생활쓰레기 매립과 소각량을 줄이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추진해 온 ‘공공폐기물처리시설 반입량관리제’가 성과를 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14년 하루 3088톤의 매립·소각량이 지난해에는 하루 2887톤으로 6.5%(201톤) 감량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구로구(132톤)과 금천구(69톤)에서 발생한 하루 평균 쓰레기양을 합친 것과 비슷한 수치다.


반입량관리제는 자치구별 감량목표를 부여하고, 목표를 달성하면 자원회수시설 반입수수료의 10%에 상당하는 폐기물처리비를 지원해 주는 제도다.


지난해 분석 결과 영등포구가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2014년 대비 20% 이상 감량하는 성과를 올려 1위를 차지했으며, 용산구도 2016년 대비 가장 우수한 9.9% 감량 성과를 냈다.


이에 따라 서울시로부터 영등포구, 용산구 등 9개 자치구가 9700만~3억7700만원의 폐기물처리비를 지원받는다.


시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자치구·쓰레기함께줄이기 시민운동본부와 함께 감량사업, 현장점검, 제도개선, 캠페인 등 다양한 노력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종량제 봉투 내 재활용품 혼합배출실태 점검으로 2만6571건을 적발했고, 21억67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또 하루 300kg 이상 생활폐기물을 배출하거나 사업장 면적이 1000㎡ 이상인 사업장 2만여곳에 대해서는 분리배출기준 등을 안내하고 점검을 실시했다.


시청사 내에서 사용하던 우산빗물비닐커버도 지난해 9월부터는 비닐커버가 필요 없는 우산빗물제거기를 설치·운영해1회용 비닐 사용을 억제하고 있다.


아울러 신축 도시형 생활주택(연립주택, 다세대, 원룸)에 대해서는 건축허가 시 재활용품 수거함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시는 여세를 몰아 올해에는 12%, 2020년까지 20%까지 생활쓰레기 감량목표를 설정하고, 생활쓰레기를 종량제봉투째로 매립하는 직매립을 점차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도 1회용품 사용억제, 무단투기 단속, 재활용품 혼합배출 단속, 다량배출사업장 관리, 자원회수시설 성상감시 강화, 커피 찌꺼기 및 봉제원단조각 재활용 확대, 시민홍보 강화 등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올해부터 자원순환기본법이 시행돼 자치구에서 발생하는 매립 및 소각량에 대해 폐기물처분부담금을 부과하게 돼 생활쓰레기 감량이 더욱 촉진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폐기물처분부담금은 생활폐기물의 경우 매립은 kg당 15원, 소각은 kg당 10원이 부과된다. 내년도 25개 자치구가 부담하게 될 예상액은 약 60억이다.


최홍식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신 시민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1회용품 사용 자제 및 분리배출을 철저히 해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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