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경남 고성 등 폐광산 주변 농작물 중금속 오염 심각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7-11-03 14:23:00 댓글 0
쌀·콩·고사리 등 농작물 107톤 중금속 오염 확인돼 폐기
▲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충남 부여, 경남 고성군 등 폐광산 주변 농경지 쌀, 콩 등 농작물 107톤이 중금속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부터 받은 ‘2016년 폐광산 주변 등의 농산물 중금속 안전성 조사’결과에 따르면 충남지역 19건(필지면적 4만3848㎡), 경기지역 15건(3만4347㎡), 경북 17건(2만91㎡) 등 총 75개 지역의 논과 밭이 중금속 기준치를 초과해 107톤의 농작물이 폐기됐다.


자료에 따르면 곡류, 과일류, 엽채류 등 중금속 허용기준이 설정된 작물을 대상으로 69개 품목 3006건, 550ha(헥타르)의 농작물을 조사한 결과 기준치를 초과한 농산물은 쌀이 60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콩, 홍고추, 도라지 등이 중금속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염된 농작물은 모두 수매 후 폐기했다.


신 의원은 “폐광산 주변지역에서 아직도 중금속 허용기준을 초과하는 농산물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토양과 지하수 오염이 심각하다는 것”이라며 “특히 파주시 광탄면의 경우 2015년, 2016년 계속적으로 농산물에서 중금속 허용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지속적인 농산물 중금속 안전성 조사와 함께 중금속 허용기준을 초과한 농산물 재배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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