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서 봄꽃 첫 개화…내달 초 국립공원 봄꽃 본격 개화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8-02-26 10:43:10 댓글 0
지난 15일 지리산 복수초 개화 작년보다 2주 늦어, 한려해상 춘당매·소백산 노루귀 등 개화
▲ 지난 15일 지리산에서 첫 개화가 관찰된 복수초.

올해 봄꽃 소식은 지리산에서 가장 먼저 알렸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15일 지리산에서 복수초가 꽃봉우리를 터트리며 본격적으로 국립공원별로 봄을 알리는 봄꽃 개화가 시작됐다고 26일 밝혔다.


개화는 기상청에서 기상관측소 내 표준 관측목을 기준으로 작은 가지에 많은 꽃의 피는 다화성 식물의 경우 한 개체에 3송이 이상이 피었을 때를 말한다. 또 절정의 시기는 표준 관측목을 기준으로 한 개체에서 80% 이상 꽃이 피었을 경우를 의미한다.

공단에 따르면 올해는 한파가 지속되면서 지리산의 봄꽃 개화가 지난해보다 다소 늦었다. 지난해 지리산 복수초의 첫 개화는 2월 1일이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홍도에서는 복수초보다 먼저 봄소식을 알린다는 큰개불알꽃의 개화가 지난 17일 관찰됐다. 한려해상국립공원에도 매화 중 가장 먼저 핀다는 춘당매와 별꽃, 냉이꽃 등이 지난 18일부터 개화했다.


내륙지방인 무등산과 변산반도, 소백산에서도 지난 19일 기준으로 복수초, 노루귀 등의 야생화가 꽃망울을 터뜨렸다.


공단은 국립공원의 본격적인 봄꽃 개화는 내달 5일(경칩) 이후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달 초 지리산을 시작으로 노란꽃의 산수유와 생각나무가 개화를 시작해 4월에는 전국의 국립공원이 노란빛으로 물들 전망이다.


내달 중순부터는 치악산, 오대산, 태백산, 설악산 등 강원권 국립공원의 탐방로 및 자연관찰로 일대에서도 노루귀, 변산바람꽃, 제비꽃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정용상 국립공원관리공단 홍보실장은 “올해 한파로 인해 봄꽃 소식이 지난해보다 약 10일 정도 늦지만 각 공원별 개화시기에 맞춰 국립공원을 방문하면 완연한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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