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위협받고 고통 속에 몸부림치는 동물들, 누구의 잘못일까?

안상석 기자 발행일 2021-07-16 20:12:54 댓글 0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인간, 우리에게만 부여된 특권이 아니다. 지구에 태어난 모든 생명은 살아남기 위해, 생존하기 위해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다. 하지만 오랫동안 우리와 공존해왔던 수많은 동물들은 인간으로 인해 벼랑 끝에 내몰려 있다. 

우리의 삶만큼 중요한 것도 동물의 삶과 생존이지만, 인간으로 인해 생태계가 파괴되고 하루하루 생존을 보존 받을 수 없는 상황에 놓인 것. 이에 여러 환경 보호 운동가들과 매체들에서 동물 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지적하고 있지만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고 환경, 동물 보호 상황은 더딜 뿐이다. 

우리는 과거부터 기술이 발달하면서 산과 땅을 개발, 편리하고 배부른 삶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문제되는 것은 대표적으로 두 가지다. 지구 환경 오염과 동물 보호 문제다. 오로지 인간으로 인해 지구가 오염되고 동물들은 갈 곳을 잃는 것이다. 특히 대표적인 예로 호랑이, 물개, 코끼리 등의 야생 동물을 꼽을 수 있다.


호랑이는 서식지를 빼앗겼고, 밀렵으로 인해 생사의 기로에서 매일 위협 받고 있는 물개. 또 코끼리는 관광수단으로 전락했다. 여기에 북극곰은 온난화 문제로 인해 굶주리고 있다. 앞서 언급한 동물들은 모두 사는 곳도 종도 다르지만, 똑같은 위기에 처해있다. 생존을 보장받지 못한 동물들은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지만, 우리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다. 

즉, 인간으로 인해 이런 과정과 결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그 문제 역시 우리가 해결해야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앞서 ‘환경스페셜’에서는 ‘동물, 벼랑 끝에 서다’를 주제로 동물 보호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일깨워줬다. 

갠지스 강 하류에 펼쳐진 맹그로브 숲, 순다르반스에 살고 있는 호랑이의 이야기를 예로 들어보자. 이곳은 원시 자연을 그대로 보존하고 간직하고 있는 곳이자 전국, 세계에서 가장 많은 호랑이가 서식하고 있는 일명 호랑이의 땅으로 불리는 곳이다. 하지만 순수한 야생의 숲에 마을이 지어지고, 인류가 존재하기 시작하면서 인간과 호랑이의 위험한 동거가 시작됐다. 

순다르반스 사람들은 숲에서 나무를 캐거나 물고기를 잡으면서 유일한 생계유지를 이어가고 있다. 호랑이에게 이 사람들은 침입자로 여겨질 것이다. 역시 사람들에게도 호랑이는 위협적인 존재다. 서로가 서로에게 유쾌하지 못한 상황인 가운데, 더 이상 호랑이는 과거의 행복을 찾을 수 없다.

또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물개는 하루하루 죽음의 위협을 맞고 있다. 아프리카는 동물의 낙원이라고 불리고 있지만, 인간의 위협에서 자유롭게 살고 있지 못하다. 물개 가죽과 털을 노리고 밀렵을 시도하는 이들에게 죽음을 당하거나 도망치는 위기에 처한 것. 특히 물개는 20세기 중반 이후 물개 관광 상품이 개발된 후 밀렵의 공포에서 벗어났지만, 살아갈 마땅한 서식지가 없어 안전한 곳을 찾지 못하고 떠도는 신세가 됐다.

숲의 왕자에서 착취의 대상이 된 태국의 코끼리 문제도 있다. 코끼리는 태국의 대표적인 관광 상품이 됐다. 자유롭게 살 권리가 있지만, 인간에 의해 묘기를 배우고 쇼를 펼치고 누군가는 그런 코끼리를 보며 즐거움을 느낀다. 특히 야생 코끼리를 관광수단으로 만들기 위한 과정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엄청난 고통이 따를 것이다. 착취와 학대로 죽어가고 있는 고통받고 있는 코끼리들은 늘어가고 있다.

끝으로 자연 속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먹을 것이 없어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캐나다 북극곰에 대한 우려의 문제도 나온다. 직접 때리고 고통을 가해야만 학대가 아닌 것이다. 지구가 뜨거워지고, 지구 온난화를 해결하기 위한 목소리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지만 마땅한 방법과 해결책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북극 바다가 어는 시기도 늦어지고 있다. 따라서 바다 얼음 위에서 물범을 사냥해서 살아가는 북극곰에게 지구 온난화는 우리보다 더 빨리 생명의 위협을 가하고 있다. 

이에 배고픔을 견디지 못하고 죽어가는 북극곰이 늘어가고 있고, 일각에서는 이 상태로 가다간 북극곰이 50년 안에 지금보다 1/3 이상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도 하고 있다. 여러 동물들은 동물원에 갇혀 자유로운 세상을 살아가지 못하고 있다. 

동물들은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할까. 이 땅에 태어나고 주어진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동물들과, 끊임없이 지구를 개발하고 편리한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인간. 과연 누구에게 더 큰 잘못이 있을까.   

생존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세계에 사는 동물들. 그들은 왜 자신들이 위기에 놓였을지 조차 알 수 없을 것이다.이제는 우리가, 위험성을 인지하는 것을 넘어서 구체적으로 나서야 할 때다. 머지않아 현재 동물들이 받고 있는 피해를 우리도 받는 것은 정해진 수순일 뿐이다.  

사진=언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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