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먹고 난 후 컵라면 용기, 분리배출 해야할까?

안상석 기자 발행일 2021-08-27 18:44:06 댓글 0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음식 중 하나인 라면. 봉지 라면부터 컵 라면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하지만, 다 먹은 컵라면 용기를 완벽하게 처리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다 먹은 컵라면 용기는 물로 헹궈 내거나 세제로 닦아낸다고 해도 여전히 빨간 국물 등에 염색 돼 빨갛게 오염돼 있다. 이에 일부는 오염 물질이 있기 때문에 일반 쓰레기로 버리거나, 또 일부는 성분으로 분류해서 재활용에 버리기도 한다.  


이에 서울환경연합 측은 이 논란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전문가는 컵라면 용기 등은 쓰레기 분류할 때 문제가 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스티로폼은 세척 공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이다. 스티로폼은 바로 녹여서 잉고트라고 일컫는 플리스틱 녹인 것을 뽑아낸다. 이 물질을 다시 녹인 후 펠렛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고춧가루가 묻어있는 컵라면 용기는 문제가 된다. 스티로폼은 모두 하얀색으로 되어있다. 하지만 고춧가루 등의 이물질이 묻은 컵라면 용기의 경우에는 색깔이 있는 재생원료가 나오게 된다는 것이다. 색깔이 있는 재생원료의 경우에는 하얀색 재생원료에 비해 판매가격이 굉장히 낮다.

이에 재활용 업체 측은 일부 오염된 재생원료로 인해 전체가 다 B등급의 질이 나쁜 재생원료가 만들어 진다고 밝혔다. 하지만 컵라면 용기도 분리배출 표시가 되어 있기 때문에 소비자의 경우에는 분리배출을 해야 한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없는 것일까? 방법은 어렵지 않고 간단하다. 아파트 분리수거의 경우 컵라면 용기만 따로 모으면 된다. PET, 병, 고철 등의 재활용 통에 컵라면 용기를 따로 모으는 것이다. 단독주택의 경우에는 컵라면 용기를 분리배출하고 선별장에서 골라내면 된다. 하지만 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생산자 측에서 비용을 지원하면 된다.

즉, 빨갛게 오염된 컵라면 용기는 분리배출 하는 것이 맞다. 특히 오염된 컵라면을 하얗게 하기 위해서는 라면을 다 먹고 난 뒤 이물질을 세척해준 뒤 햇빛에 놓아두면 다시 하얗게 변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사진=언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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