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 잘 버리면 득 잘못 버리면 독 “뼈나 양파껍질은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하는 이유는?”

안상석 기자 발행일 2022-08-22 18:57:17 댓글 0

(데일리환경=이동규기자)하루를 살아가면서 우리는 수많은 쓰레기를 만들고 있다. 그중에서도 하루에 한 번 이상은 꼭 배출되는 것이 음식물 쓰레기일 것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음식을 먹기 때문이다. 그만큼 매일 갖가지 식재료를 이용하고, 식당이나 배달 음식을 시켜먹는다고 해도 음식물 쓰레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

특히 음식물 쓰레기는 음식물을 버리는 전용 쓰레기 봉투에 담아 버리지만, 음식물도 재활용처럼 분리배출이 필요하다. 대부분 우리가 사용하고 먹고 발생하는 식자재 등은 음식물 쓰레기 봉투에 버리면 된다고 알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셈이다.

음식물쓰레기 분리배출에 대해 어렵게 생각하는 이들도 있지만, 예외적인 몇 가지 경우만 잘 숙지하고 있다면 올바른 방법으로 음식물을 배출하고 환경을 지킬 수 있다.


먼저 조개껍데기 같은 어패류의 껍데기는 일반쓰레기로 분류해서 버려야 한다. 과일 껍질은 음식물 쓰레기로 구분된다. 하지만  파인애플, 수박 껍질처럼 딱딱한 껍데기와 쓰레기는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육류와 생선 뼈 역시 일반쓰레기다. 단 수박 껍질을 얇게 썰어 버린다면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도 된다.

달걀 같은 알껍질, 마늘, 양파 껍질, 채소 뿌리 등과 같이 수분이 없거나 맛이 강한 음식들은 동물들이 잘 먹지 못한다. 이에 일회용 티백 역시 모두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돼지 비계, 내장과 같이 지방산이 많은 부위나 복어알 등 독성이 많은 부위가 쓰레기로 버려질 경우에는 동물들의 사료용으로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집에서도 자주 마시는 커피나 한약재 차의 찌꺼기들도 음식물 쓰레기로 분리해서 버리는 경우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사료화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것들은 잘 말린 뒤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이처럼 우리가 매일 먹고 버리게 되는 음식물 쓰레기는 잘만 활용된다면 환경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가정에서 지킬 수 있는 사소한 행동이 엄청난 효과를 줄 수 있는 셈이다. 특히 음식물 쓰레기를 잘 배출하는 것도 좋지만, 필요한 만큼의 식재료를 이용해 음식물 쓰레기를 발생시키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도 환경을 보호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한편 우리가 버리는 음식물 쓰레기는 크게 사료화, 퇴비화, 바이오 에너지 등 세 가지 방식으로 재활용된다. 여러 차례 살균과 건조, 이물질 제거 과정을 거친 후 가축의 사료나 거름, 에너지 자원 등으로 활용된다. 그중에서도 ‘사료화’는 음식물 쓰레기 구분의 핵심이 된다. 

‘우리가 버리는 음식물이 동물의 사료로 가고 가능할까?’라는 질문을 생각하면 조금 더 쉽게 음식물 쓰레기 배출을 할 수 있다. 즉, 동물들의 저작 활동이 가능할 정도로 딱딱하지 않고 향이나 맛이 강하지 않고 수분 함량이 어느 정도 되어 있는 음식물이 사료화에 적합하다. 세 가지 조건 모두 해당돼야 음식물 쓰레기로 분류해야 한다.

이처럼 음식에서 나온 쓰레기라고 해서 지금까지 모두 음식물 쓰레기로 배출했다면 지금부터 당장 올바른 방법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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