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어리 떼 미스터리’ 풀리지 않는 이유는?... “지속적인 해양 상태 관찰 必”

안상석 기자 발행일 2022-10-26 13:38:53 댓글 0


[데일리환경=이동규 기자] 최근 통영 해안가에서 잇따라 정어리 떼가 나타났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부산, 경남 앞바다에도 이례적으로 물고기 떼가 출몰하고 있다고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부산 해운대 앞바다에서는 기이한 현상이 목격됐다. 멀리서 보면 검은 물결이 일어나는 듯 보이지만, 가까이 가보면 바닷속에서 움직이는 거대한 정어리 떼였다. 이 정어리 떼들은 거대한 규모로 띠를 형성한 채 지속해서 움직이고 있다.


주목 해야 할 점은 부산 앞바다에서는 이처럼 정어리 떼를, 그것도 백사장 근처에서 목격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최근 통영 해안가 등에서 정어리 떼가 급격하게 등장한 것과 마찬가지로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정어리 떼는 약 25~30cm 정도 크기의 성체인 것으로 확인됐다. 떼를 지은 채 계속해서 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는 정어리 떼. 그 이유는 무엇일까? 아열대 어종인 정어리는 9월에서 10월 정도에 많이 목격할 수 있다. 하지만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이처럼 많은 정어리 떼를 목격한 것은 이례적이다.

전문가 등에 따르면 정어리는 불빛에 민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 불빛을 보고 해운대 앞바다까지 들어왔을 가능성도 제외할 수 없는 것이다. 더불어 포식자 등에 의해 회피하기 위해 들어왔다는 의견도 있다. 

부산부터 경남 앞바다에 물고기 떼가 지속적으로 출연하고 있다. 이처럼 남해안에서 이례적인 일들이 발생하며 전문가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산소가 부족해서라고 원인을 꼽고 있지만, 이조차 확실하지 않은 실정이다.

수많은 생물들 중에서 정어리만 목숨을 잃는 것이 아이러니한 일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정어리의 경우에는 산소 부족으로 죽을 확률 또한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욱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살아있는 정어리 떼가 아니라 집단 폐사한 정어리 떼가 떠오르고 있어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환경 오염 등의 원인도 염두해두고 지속적으로 해양을 관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 말고도 다른 나라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고 하네요” “환경 오염과 관련 있는 것일까요?” “온도가 높아지는 것이라면 다른 생물에게도 영향이 갈텐데..” “왜 정어리 떼에만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겠네요” “빨리 원인이 나와서 해결책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등 다양한 의견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이례적인 정어리 떼 출몰과 관련, 다양한 시각이 공존하고 있는 가운데 정어리 떼 미스터리는 풀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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