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자의 뉴스정원] 마음을 지켜준 ‘최애’를 말하다 … 달빛마루도서관, 최애자랑대회 연다

정진욱 기자 발행일 2026-09-08 07:22:23 댓글 0
- 책·가족·반려동물·식물·게임 등 소중한 존재를 5분 동안 소개
- 9월 19일 오후 2시 현장 발표…관객 투표로 ‘최애의 최애’ 선정
-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이야기는 도서관 로비 전시로 이어져
▲ 최애자랑대회(이미지출처=달빛마루도서관 공식 계정)


누구에게나 마음 한쪽에 조용히 불을 밝혀주는 존재가 있다. 힘든 날 다시 펼쳐보는 책일 수도 있고, 창가에서 새잎을 틔우는 화분이나 오래 곁을 지켜준 사람, 이름만 들어도 미소가 번지는 가수와 만화 속 주인공일 수도 있다.

서울 성북구 달빛마루도서관이 시민들의 이처럼 소중한 ‘최애’를 한자리에 불러 모은다.


달빛마루도서관은 오는 9월 19일 오후 2시 ‘2026 달빛마루도서관 최애자랑대회’를 열고, 자신이 좋아하고 마음을 지켜주는 존재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줄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 행사는 도서관이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각자의 취향과 추억을 나누는 마을의 이야기마당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마련됐다. 발표 주제에는 별도의 제한이 없다. 엄마와 가족, 반려견, 아이돌, 게임, 애니메이션 캐릭터, 만화, 식물, 책 등 자신에게 소중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참여 자격에도 나이와 지역 등의 제한이 없다. 개인뿐 아니라 팀으로도 신청할 수 있지만 실제 발표자는 한 명이어야 한다. 발표 시간은 한 사람당 최대 5분이며, 이야기와 영상 감상 등 발표 구성은 자유롭게 꾸밀 수 있다.

발표자는 추첨으로 선발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자신이 준비한 프레젠테이션과 영상, 사진 또는 실물 자료 등을 도서관에 전달한 뒤 행사 당일 발표에 나선다. 다만 살아 있는 동물을 발표 장소에 직접 데려오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 (이미지출처=기자가 시민 이해를 위해 ChatGPT생성)


모든 발표가 끝나면 축제 참여자들의 현장 투표가 이어진다. 이른바 ‘최애의 최애’를 뽑는 시간이다. 가장 많은 표를 받은 발표자의 이야기는 하루의 자랑으로 끝나지 않는다. 달빛마루도서관은 오는 10월 이후 우승자의 최애를 주제로 도서관 로비 전시를 열 계획이다. 발표자에게도 소정의 선물이 주어진다.

도서관 서가에는 수많은 사람의 삶과 마음이 책의 형태로 꽂혀 있다. 이번 대회는 그 서가 밖에 살아 있는 시민들의 이야기를 펼쳐놓는 자리다. 누군가에게는 평범해 보이는 물건과 존재가 다른 누군가에게는 무너지는 마음을 붙잡아준 작은 기둥이었다는 사실도 발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온라인 신청을 통해 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성북구립도서관 공식 공지에서 확인하거나 달빛마루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정기자의 뉴스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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