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밖 우이천이 생태 배움터로…강북구 초등학생 체험 ‘호응’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6-09-21 07:29:30 댓글 0
수유교~우이교 구간서 곤충·조류 직접 관찰…오는 10월까지 15회 진행
서울 강북구 도심을 가로지르는 우이천이 지역 초등학생들을 위한 자연 생태교실로 변신했다.
▲학생들이 우이천변에서 생태환경교육 활동가의 설명을 듣고 있다.
▲학생들이 곤충 모형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서울 강북구(구청장 정창수)는 지역 내 초등학교 3~4학년을 대상으로 우이천의 생태 자원을 직접 탐구하는 ‘우이천 생태환경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교과서 중심의 주입식 환경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하천 생태계를 직접 체감하며 환경 보호 의식을 기르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체험은 수유교에서 우이교에 이르는 우이천 일대에서 회당 약 1시간 30분씩 진행된다. 학생들은 생태환경교육 활동가의 안내를 받아 확대경과 채집망 등 전문 도구를 들고 물속과 수변을 누빈다. 현장에서 수서곤충과 야생 조류, 식생 등을 관찰·채집하고 맞춤형 생태 놀이를 함께 즐기는 방식이다.

 

구에 따르면 지난 4월 30일 첫 체험을 시작으로 이달 18일까지 총 9회에 걸쳐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지금까지 관내 5개 초등학교에서 184명의 학생이 참여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환경 전문가들 역시 도심 하천을 활용한 현장 체험형 환경 교육의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 환경생태 전문가는 “도심 속 생태 축인 우이천에서 아이들이 생물을 직접 눈으로 보고 만지는 경험은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생명에 대한 존중과 환경 감수성을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며 “특히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갈 미래 세대에게 지역 밀착형 생태 교육은 생물다양성 보전의 필요성을 체감하게 하는 가장 효과적인 교육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체험 열기는 가을에도 이어진다. 오는 22일 조류 관찰 체험을 시작으로 곤충 관찰 및 통합 생태 놀이 과정을 거쳐 10월 22일까지 총 15회에 걸쳐 일정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전체 대상은 관내 6개 초등학교 학생들이다.

 

정창수 강북구청장은 “학생들이 매일 마주하는 지역의 자연환경을 직접 관찰하며 생태계의 소중함과 환경 보호 필요성을 자연스럽게 깨닫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강북구의 풍부한 지역 자원을 학교 교육과 적극 연계해 아이들이 교실 밖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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