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유난히 힘들었던 한해였다. 지난 2017년 부진했던 상황보다 더욱 대·내외 상황이 심각하다는 인식에 업계는 공감하며 조심스러운 한해였으며, 한국GM 역시 어려운 국내 자동차 산업에 한몫을 더했다.2018년 국내 자동차 산업은 미국의 보호무역, 중국의 사드문제 등이 전체적으로 발목을 잡았고, 글로벌 신흥시장의 수익폭이 감소해 어려운 상황을 이어왔다. 그러나 수입차는 이러한 국산차 상황과는 달리 판매가 증가했다. 이는 국산차의 시장 점유율을 감소시키며, 가격 및 품질 경쟁력면에서 압박을 가하는 상황을 연출했다.향후 국내차 시장은 포화시장으로 돌입하는 추세로 교체수요만 발생하는 상황에 돌입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국내 산업의 발목을 잡는 노사문제는 더욱 경쟁력을 저하시켜 생산효율의 감소로 가격 경쟁력을 잃어버리게 하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어 한달 남은 올해를 마무리하고 내년을 준비하기에는 매우 짧아 보인다.지난 11월에는 내수 소폭 상승과 수출 소폭 하락으로 10월에 이어 내수시장이 국내 자동차 시장을 견인했다. 국내차 5社는 내수 13만9862대, 해외 58만1030대로 총 72만892대를 판매했다.기아차는 전월대비 5%대의 내수 판매실적이 상승했으나 현대차는 내수시장에서 판매실적이 3%대 감소했다. 수출시장에서는 현·기차 모두 소폭 감소했다. 쌍용차는 전월에 이어 내수시장에서 1만대를 넘는 판매고를 유지하며 월 최고 판매 실적을 갱신했다. 한국GM은 지난달에 이어 내수시장에서 약진을 이어 갔으며, 르노삼성은 전월대비 4.6% 내수판매가 감소했다.기아차는 지난 달 내수 4만8700대, 해외 19만8415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24만7115대를 판매했다. 내수 시장에서 전년동월대비 0.7%, 해외 판매는 4.6% 각각 감소했다.기아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승용 모델의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RV 차종 판매가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0.7% 줄어든 4만8700대를 판매했다. 특히 K시리즈를 앞세운 승용 모델은 전년 대비 17.3% 늘어난 2만 2,546대가 판매됐다.지난달 세단은 K9 1073, K7 4741대, K5 4951대, K3 3891대가 팔렸으며, RV 모델은 카니발 6571대를 제외하면 판매가 감소했다. 그 외에 니로 EV 499대, K5 하이브리드 422대, K7 하이브리드 1000대 등이 판매됐다.해외 시장 판매는 현대차와 대동소이하게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에 따른 중국 자동차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4.6% 줄었다.르노삼성차는 지난 달 내수 8407대, 해외 1만194대를 판매해 총 1만8601대의 실적을 거두었다. 그 중 내수는 신규 모델 판매 상승과 연말 프로모션으로 전년동월대비 1.3% 늘어났으며, 수출은 닛산 로그 누적 수출 50만대 돌파에 힘입어 전월 대비 3.9% 증가했으나, 전년동월대비 41.6% 감소했다.지난달 SM6 1962대를 판매했으며, 특히 지난 10월 선보인 SM6 프라임 모델이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적용하고 인기 사양과 가격경쟁력을 더해 출시 이후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QM6는 3749대가 판매되며, 2개월 연속 월 판매 3000대를 넘어섰다. 그 가운데 국내 중형 가솔린 SUV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GDe 모델이 3337대로 국내 출시 이후 처음으로 월 3000대 이상 출고되며 르노삼성 내수 판매 상승세를 이끌었다.르노 브랜드 중 클리오는 지난 달 354대가 출고됐다. 현재까지 3406대의 누적 판매를 기록한 클리오는 국내 B세그먼트 해치백 시장을 부활시키면서 점차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르노그룹의 상용차 주력모델인 마스터는 현재 약 750건의 계약률을 보이고 있으며, 11월은 수급 물량 부족으로 21대를 출고했다.르노삼성차 수출은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가 지난 27일 부산공장 누적 생산 50만대를 돌파한 가운데, 전월 대비 5% 증가한 9133대가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