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기자회견에서 대국민 사과를 한 후 김효준 회장이 단상을 내려가고 독일 본사의 요한 에벤비클러 품질관리 부분 수석 부사장이 화재 원인 해명을 위해 자리하고 있다.에벤비클러 부사장은 “EGR 쿨러의 냉각수 누수가 근본 원인이지만 모든 차에서 불이 나는 것은 아니라”며, “차량 주행거리가 많고 장시간 주행하면 바이패스 밸브가 열리게 된다. 이 상태로 주행 중일 경우에만 화재가 발생한다”고 화재원인을 설명했다.6일 국토부 관계자는 BMW 사태와 관련한 별도의 브리핑에서 2016년 유럽에서 비슷한 엔진 화재 사고가 있었고, 원인규명을 위해 최근까지 조사해 왔다고 밝혔다. BMW는 2016년부터 엔진화재 사고를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우리나라에서 30대 가까운 차량화재에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늑장 리콜’ 논란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세계적인 명차 브랜드인 BMW의 이번 자동차 화재 사고가 우리나라가 아닌 유럽이나 미국에서 발생했다면 지금과 같이 차량이 30대 이상 화재가 발생한 후 움직였을까하는 의문이 든다. 또한 EGR 기술은 도입된지 15년도 더 지난 배출가스 저감기술로 화재가 발생한 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하지 못한다는 것은 기술력 문제 혹은 대한민국 국민과 정부를 쉽게 생각하고 있는 경우일 것이다.이전 폭스바겐 사태에서도 우리나라 소비자는 EU나 미국 등 외국 소비자 보다 보상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유야무야 시간의 망각 속에서 잊힌 경험이 있다. 이번 BMW 사태를 계기로 정부는 좀 더 강력하게 자국민의 권익이 보호되는 방편을 마련하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