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이후 인적이 드물어진 이태원 세계음식특화거리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무너진 이태원 상권을 살리기 위해 건물주·상인·전문가와 손을 잡는다. 구는 오는 13일 오후 2시 이태원관광특구 해밀톤호텔 옆 야외무대(우천시 용산아트홀 소극장 가람)에서 ‘이태원 상권 살리기 결의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 주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내빈소개, 인사말, 결의문 낭독·서명, 상권 살리기 블록 퍼포먼스 순으로 20분 간 진행되며 성장현 용산구청장, 맹기훈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장, 이상용 해밀톤호텔 회장, 이범우 이태원 건물주회장, 김지송 서울신용보증재단 용산지점장, 관계 공무원 등 20명이 자리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식순, 참석 인원을 최소화시켰다. 이후 구는 ▲이태원 상권 활성화 추진단 운영 ▲소상공인 재난위기 극복 지원 ▲용산형 착한 임대인 지원 ▲공실 활용 ‘스타샵’ 프로젝트 ▲우리동네가게 아트테리어 ▲1부서 1경제살리기 ▲골목상권 활성화 등 사업을 이어간다. 구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이태원 상권 활성화 추진단은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 건물주, 상인, 전문가, 공무원 등 15명으로 구성했다. 정기(반기 1회), 비정기 회의를 열고 경영안정자금, 금융, 시설개선, 경영컨설팅 등 분야별 지원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현재 추진 중인 위기 극복 사업으로는 집합금지·제한업종 재난지원금 지급(55억원), 중소·청년기업 융자(70억원), 특별신용보증(156억원)이 있다. 상반기 중 집합금지·제한업종 폐업소상공인 지원(3억5000만원), 소상공인 무이자 융자(200억원)를 추가, 전체 484억5000만원으로 지원 규모를 키운다. 상생협약 체결 건물주에게 임대료 일부를 지원하는 ‘용산형 착한 임대인 지원사업’도 한층 강화한다. 이달 말 참여 건물주 55명에게 최고 100만원 상당 서울사랑상품권을 지급하고 상반기 중 관련 조례를 제정, 현금 지원을 추가할 예정이다. 임차인 시설개선·창업비용도 함께 지원한다. 구는 이태원에 급증한 공실을 활용, ‘스타샵’ 프로젝트도 계획하고 있다. 건물주들과 협약을 체결,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가게를 내놓고 상반기 중 공모를 통해 임차인을 모집, 가게 입주·운영을 돕는다. 참여 임차인은 20명 내외다. 아트테리어는 아트(Art), 인테리어(Interior)의 합성어로 지역 예술가·상인을 매칭, 점포 디자인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현재 경리단길 상가 40곳에서 디자인·설계 등 작업이 진행 중이며 올 하반기 이태원 세계음식거리에서도 같은 사업을 한다. 모집 업체는 40곳이다. 1부서 1경제살리기는 구청 전 부서가 함께한다. 총 38개 사업을 계획했으며 이태원에 특화된 사업으로는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돌봄취약계층 지원’ 등이 있다. 코로나19로 매출이 감소한 이태원 소상공인을 선발, 돌봄 취약계층에게 보낼 도시락을 만들고 구가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외도 구는 구청 주차장 24시간 개방(9월 중 200면 개방 예정),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업소 지원, 방역일자리사업 등 모든 방법을 동원, 이태원관광특구 경기 회복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올해 초부터 이태원 주민·상인들과 면담을 갖고 결의대회를 비롯 여러 지원책에 관한 논의를 해 왔다”며 “주민·상인들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1300여 공직자가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성구청장은 “쾌적한 이태원을 만들 수 있도록 방역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방문객들도 방역 수칙 준수에 동참해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