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우장터올해는 마포나루의 옛 영화를 재현하는 거리퍼레이드가 신설되고, 홍대 인디밴드 공연, 관내 서울디자인고의 전통한복 패션쇼를 비롯해 마포를 연고로 둔 탤런트 김성환, 개그맨 윤형빈, 김대범, 나경훈 씨 등 연예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주민참여형 축제로 꾸며진다. 또 지난해 축제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새우젓 만들기, 새우잡기 등 전통 및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한다.박홍섭 마포구청장은“마포나루새우젓축제가 8년이라는 역사를 갖게 된 것은 지난 수년간 축제를 치르며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진화를 거듭해온 결과”라며“올해는 콘텐츠의 융합과 다양성, 주민참여, 먹거리 안전성 등 축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새우젓 입항 재현1950년 한국전쟁 직전까지 새우젓을 비롯한 전국의 어물시장을 주물렀던 마포나루(현 마포대교 북단 마포주차장 일대). 실제로 이곳에 모인 젓갈은 칠패(七牌․서울 남대문 시장 일대)를 비롯해 경기, 안성, 용인, 여주 수원 등 한강을 타고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축제기간인 10월 16~18일, 이들의 후손들이 다시 모인다.올해 새우젓장터에는 강경, 광천, 신안, 부안, 소래 등 5개 산지 15개 단체가 참여해 전통한복을 차려입은 젓갈 상인들이 새우젓 및 젓갈류 판매부스를 운영한다.배추 등 김장용 채소와 함께 김장비용을 결정하는 주요품목인 젓갈류. 올해 새우젓 가격은 가뭄으로 인해 예년에 비해 어획량이 크게 줄어드는 바람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광천의 젓갈 상인 홍일표 씨는 “마포나루 새우젓축제에 참여하기 위해 최고로 좋은 절기에 나온 으뜸가는 새우젓을 확보했다”며 최고의 상품을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천 새우젓은 육젓은 특상품 kg당 5만5천원~6만원, 오젓은 특상품 2만5천원~3만원, 추젓은 1만5천원~2만원선에서 거래될 예정이다.강경 새우젓은 강경젓갈협회가 국내산 젓갈만 취급하는 업소를 대상으로 선정한 ‘착한명품가게’인증 업소가 참여한다. 육젓 상품은 kg당 4만원, 오젓 2만원, 추젓 1만~1만5천원 선에서 판매한다.이와 함께 마포구를 비롯해 16개 동주민센터와 자매결연을 맺은 충남 청양군, 경북 예천군, 전남 신안군, 전남 곡성군 등 13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해 지역특산물 판매장을 운영한다.또 가을철 별미인 전어구이를 비롯해 축제의 대표음식인 국수, 파전, 국밥 등을 판매하는 먹거리장터는 판매 품목 및 가격 사전등록제, 어린이 먹거리장터 운영, 먹거리 장터 환경 개선 등을 통해 방문객 편의를 고려했다.한편 지난해 마포나루새우젓축제는 축제가 열린 3일간 56만 명의 인원이 다녀갔으며 새우젓 장터, 직거래 장터, 먹거리 장터 등에서 총 13억6600만원의 판매액을 올렸다.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서울의 지역축제 중 유일하게 도시와 농촌이 상생의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제8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는 새우젓을 매개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다함께 어우러져 현대와 전통이 공존하는 문화와 옛 추억, 향수를 느낄 수 있는 행사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