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지성미래전략실 실·팀장 전원사퇴는 지난 2월26일 이 부회장과 최 전 실장의 만남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진다.<동아일보> 3월1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다섯 번째로 소환된 2월26일, 역시 특검에 소환된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특검 사무실에서 짧게 만났다”면서 “변호인 입회하에 가진 ‘마지막 만남’에서 두 사람은 미래전략실의 실·팀장 전원 사퇴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했다.이 매체는 삼성에 정통한 재계 관계자의 말을 빌려 “‘이 부회장 구속 직후부터 미래전략실 해체를 위한 실무 작업과 각종 후속 쇄신안을 준비해오던 기류가 (2월 마지막)주말을 기점으로 확 바뀌었다’고 했다”고 전하면서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 외에는 미래전략실 수뇌부 전원 사퇴 등을 결정지을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덧붙였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진정한 과거와의 결별 및 쇄신을 다짐하는 차원에서 ‘완벽한 해체’라는 결단을 내렸다는 것이다.재계에서는 미래전략실 소속 팀장급 이상 간부 9명 일괄 사퇴를 두고 “예상을 뛰어넘은 조치”로 풀이하고 있다. 삼성이 이런 강수를 둔 데는 쇄신안에 대한 외부 의구심을 차단하고 확실한 변화 의지를 부각하기 위한 포석이 깔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