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진)는 수산․축산부류 임대유통인 408명에 대한 임대차 계약을 완료하고「가락몰」입주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재 수산 회센터 일부(테마동A)와 판매동 2층 주방용품전문점이 영업을 개시했으며, 12월말에는 판매동 1층 수산․축산 직판시장이 우선 개장할 예정이다.
가락시장은 지난 ‘09년부터 선진 도매시스템 및 물류효율화를 위한 시설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가락몰」은 시설현대화 1단계 사업('11.6~'15.2)의 일환으로 완공된 복합판매 시설로 지하 3층, 지상 3층(업무동 18층) 규모이다.
가락몰은 연면적 21만 958㎡ 규모로 ▴기존에 도매시장 내에 혼재돼있던 청과‧수산‧축산‧식자재 등 1,106개 직판점포가 들어서게 될 '판매동' ▴한국의 대표 먹거리와 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5개 '테마동' ▴보육시설, 도서관, 컨벤션센터 등 각종 지원 시설이 들어설 '업무동' 등 7개 시설로 구성된다.
가락몰의 핵심시설인 판매동은 동시에 2,078대(법정 의무 주차면수의 174% 수준)를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주차공간을 갖추고 있다. 물류 효율화를 위해 각 층에 있는 판매장 바로 옆에 주차장이 설치된 구조이다.
건물 내 냉난방 공조시스템은 상품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적정온도를 유지해주고,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제트휀은 CO 농도를 체크, 자동으로 환기해 쾌적한 영업환경을 제공한다. 지하1층의 경우 4개의 대형 썬큰이 설치돼 자연 채광도 들어오고 환기도 가능하다.
화재 시 보행거리 50m 이내로 이용 가능한 15개 피난 계단과 피난로가 설치되어있으며, 소화기(187개), 스프링클러헤드(11,068개), 옥내소화전(51개), 감지기(1,521개), 비상조명등(2,395개) 등 유사시 꼭 필요한 안전시설도 설치‧구비 완료됐다.
화물용 엘리베이터는 총 13대(판매동 9대, 테마동 4대), 무빙워크는 총 3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상인들의 영업 편의를 위해 무빙워크 겸용 카트를 현재 개발 중에 있다. 판매동 지하 1층과 지상 1층은 전면 방수시설로 되어 있으며, 지하 2층에는 0냉동‧냉장 창고, 가공처리장 등 6,286㎡ 규모의 영업 지원시설이 들어선다.
아울러, 일부 직판상인들의 불만사항으로 꼽힌 물류 불편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현재 ▴가락몰-도매권역간 연결통로(도매권역 1F ⇒ B1) ▴전동차 전용 램프(B1 ⇒ B2) ▴화물용 엘리베이터(2개소)를 추가로 설치 중이며, 짐을 싣고 가락몰 내외를 오갈 수 있는 친환경 전기삼륜차 도입도 추진 중이다.
공사에서는 물류시설 확충은 물론, 입주를 반대하고 있는 일부 청과부류 직판상인들의 이해를 돕고 소통을 위하여 공개 토론회(12.22)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이전 대상 청과 직판점포 661곳 중 40.5%인 268개의 점포 배정이 이뤄진 상황이며, 나머지 임대상인도 내년초 가락몰 이전을 추진할 예정이다.
그 밖에 마케팅 리더 교육, 제철 농수산물 판매촉진 프로그램, 소상공인 경영컨설팅 등 지원을 통해 가락몰 활성화뿐만 아니라 유통인 경쟁력 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2016년에는 가락몰 활성화에 전력을 기울일 계획으로 제철농수산물 판매 촉진 행사를 지자체와 함께 매월 실시하고, 요리경연대회, 가락몰 사진전, 동네음악회, 야외 문화 공연 등이 예정되어 있다. 또한, 가락몰 예술작품의 스토리텔링을 활용하여 유커들의 발길도 잡는다는 계획이다.
2016년 3월에는 가락몰 도서관, 쿠킹클래스, 옥상 텃밭을 정식 오픈하여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하여 지역주민과도 소통과 화합의 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민규 임대사업본부장은 ‘‘올해는 30년이 되는 해로, 총 3단계에 걸쳐 진행 중인 시설현대화사업의 첫 단추인 가락몰 개장을 통해 세계적인 농수산도매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한 계기가 마련됐다.’‘며 “향후 임대유통인 이전 업무를 마무리하여『환경가락몰』을 한국의 식문화가 365일 살아 숨쉬는 농‧수‧축산 종합식품시장으로 운영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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