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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은평구 선별진료소...더위 식혀줄 쿨링포그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1-07-24 14: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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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환경= 안상석기자] 서울은평구 선별진료소에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지난 21일 오후 구청내 선별진료소에 설치한 쿨링포구가 더위를 식혀주고 있다.구민과 진료의료기관을 생각해주는 구청에 감사한다.
ass1010@daily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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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윤 기자
dailyt@naver.com
사회
엉터리 하중 계산에 무너진 타워… 울산화력발전소 참사는 ‘예고된 인재’
국토부 사조위 조사 결얇아지는 상부 기둥 두께 무시·타워 중량 축소 계산 등 총체적 부실과 발표… 기둥 과다 절단에 따른 ‘국부좌굴’이 직접 원인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지난해 11월 작업자 7명의 목숨을 앗아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타워 붕괴 사고는 엉터리 구조검토와 안전관리 체계 실종이 빚어낸 명백한 인재(人災)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철거를 쉽게 하려고 기둥을 깎아내는 과정에서 하중 계산을 심각하게 잘못해 구조물이 상부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다.국토교통부 사고조사위원회(위원장 이경구, 이하 사조위)는 울산화력발전소 5호기 보일러타워 붕괴 사고에 대한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발파 전 과다한 ‘사전 취약화 작업’으로 인한 기둥의 국부좌굴(하중을 받아 기둥 일부가 찌그러지며 휘는 현상)이 직접적 붕괴 원인이라고 결론지었다. 사조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계 및 구조검토 단계부터 황당한 오류가 이어졌다. 높이 올라갈수록 철판 두께가 얇아지는 구조물임에도 지상 1층 두께를 전체 기둥에 일괄 적용해 버티는 힘을 턱없이 과대평가했다. 반대로 타워 전체 중량은 실제보다 가볍게 계산해 기둥이 감당해야 할 무게는 과소평가했다.여기에 얇아진 기둥 단면에서 흔히 발생하는 국부좌굴 위험 검토는 물론, 노후 구조물의 변형 등을 고려한 최소한의 ‘안전 여유’조차 두지 않은 채 무리하게 기둥을 잘라낸 것으로 확인됐다. 사조위가 실제 부재 치수와 중량을 토대로 정밀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결과, 실제 붕괴가 시작된 지점(지상 26.2~27.2m)에서 정확히 국부좌굴 파괴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총체적 기술 부실 뒤에는 원도급사와 발주처의 구조적 방관이 자리 잡고 있었다. 원청은 핵심 위험 공정인 취약화 작업을 전문업체의 판단에만 전적으로 맡겨 현장 검증을 소홀히 했고, 별도 감리 없이 직접 감독에 나선 발주처 역시 참여 주체 간 업무를 조율하거나 기술적 오류를 걸러내지 못했다.익명을 요구한 현장 안전관리자는 당시의 구조적 한계를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사전 취약화 작업은 기둥의 지지력을 인위적으로 한계치까지 깎아내는 고위험 공정인 만큼 실측 데이터와 단계별 구조 안전성 평가가 생명”이라며 “현장에서 기둥 절단 범위가 과도하다는 우려와 함께 추가 구조 정밀진단 필요성을 제기했으나, 원청과 전문업체는 ‘기존 계산서상 문제가 없다’는 원론적 입장만 되풀이하며 작업을 강행했다”고 전했다.사고 현장의 사정을 잘 아는 내부 관계자 역시 공기 단축과 다단계 하도급 관행을 지목했다. 그는 “발주처와 원청이 직접 감독을 맡았다고는 하나 현장에서는 발파 일정과 공사 기한을 맞추는 것이 최우선 과제였다”면서 “감리 체계조차 부재한 상황에서 전문업체가 제시한 시공계획서의 중대한 계산 오류를 걸러낼 내부 기술 검증 장치가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사조위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해체공사 현장조사 및 기술기준 마련, 고위험 해체공사 설계·시공 관리 강화, 발주자 책임 구체화 등을 정부에 제안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조사 결과와 현재 진행 중인 서소문고가 철거 붕괴 사고 조사를 종합해 해체공사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위법 사항에 대해 즉각적인 행정처분 및 수사 의뢰에 나설 방침이다.보일러 타워 붕괴 현장
이정윤
2026-11-01 16:55:17
사회
거리의 흉물서 휴식처로 변신한 ‘변압기’… 용산구 공공디자인
대한민국색채대상 수상초고성능 콘크리트·벤치 결합한 ‘도시의 비밀상자’로 가치상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보행로 한구석을 차지한 채 도시 미관을 해치는 주범으로 꼽히던 ‘한국전력 지상변압기 외함’이 예술과 쉼이 공존하는 스트리트 퍼니처로 탈바꿈했다.서울 용산구는 지난 31일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열린 ‘제24회 대한민국색채대상’에서 한전 지상기기 외함디자인 ‘도시의 비밀상자 in 용산(Urban Secret Box in Yongsan)’으로 블루상(가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사단법인 한국색채학회가 주최하는 이 공모전은 도시 경관과 산업 전반에 기여한 우수 색채 사례를 발굴하는 권위 있는 행사다.회색 철제 박스의 반전… 놀이·휴식 결합한 맞춤형 디자인이번 프로젝트는 재개발과 정비사업으로 급변하는 용산 도심 속에서 필수 전력시설물을 어떻게 도시 미관과 융화시킬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했다.구는 시설물 외형을 주변 환경에 맞춰 이원화했다. ‘표준형’은 초고성능 콘크리트(UHPC) 본연의 질감과 밝은 회색을 살려 거리의 시각적 피로도를 낮췄다. 반면 보행량이 많은 거점에는 장소별 개성을 살린 ‘특화형’을 도입했다. 회전형 볼을 결합한 ‘감각놀이형’, 벤치와 테이블을 일체화한 ‘시설조합형’, 공모전 수상작을 입힌 ‘그래픽형’ 등을 통해 단순한 전력 장비를 주민 밀착형 편의 공간으로 재해석했다.김경대 용산구청장은 “도시의 색채는 거리의 인상을 바꾸고 공간의 가치를 높이는 핵심 요소”라며 “일상에서 매일 마주하는 기반시설 하나까지 세심하게 가다듬어 매력적인 보행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주민 “골목 분위기 환해져”… 일각선 “인공 구조물 대신 상록 식재 어떨까”변화된 거리 풍경에 주민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이태원 인근에서 매일 출퇴근한다는 주민 박모(34) 씨는 “기존 철제 박스는 불법 전단지가 덕지덕지 붙거나 쓰레기가 쌓이기 쉬워 피하고 싶은 곳이었다”며 “깔끔한 디자인에 잠시 걸터앉을 수 있는 벤치 기능까지 생기니 골목 분위기가 한층 정돈되고 안전해진 느낌”이라고 전했다.하지만 공공디자인의 지속 가능성과 생태적 가치를 고려할 때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인공 구조물에 디자인과 도색을 덧입히는 방식도 좋지만, 도심 열섬 현상 완화와 공기 질 개선을 고려한다면 조경 요소를 더 적극적으로 결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한 환경·조경 전문가는 “인공 재질이나 페인트 마감 위주의 디자인은 초기 시각적 개선 효과는 뛰어나지만, 장기적인 유지관리 비용과 탄소 흡수원 확보 측면에서는 한계가 있다”고 짚었다.이어 “외함 전면부를 무리하게 덮지 않는 선에서 사계절 내내 푸른 사철나무나 쥐똥나무 같은 차폐용 상록 관목을 둘러심는다면 기기 가림 효과는 물론, 도심 미세먼지 저감과 생태적 연결성까지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며 “시설 디자인과 띠녹지형 식재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공공디자인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검토할 만하다”고 제언했다.단순 차폐를 넘어 공간의 품격을 높인 용산구의 ‘도시의 비밀상자’가 시각적 정돈을 넘어 도심 생태계와 공존하는 녹색 인프라로 한 단계 더 진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정윤
2026-11-01 16:28:47
정치
10년 멈춘 송도 아이넥스시티… ‘장밋빛 공약’ 대신 첫 삽 떠라
“10년 희망고문 끝내라”… 송도 주민 뿔났다, 아이넥스시티 조속 착공 촉구
[데일리환경=이정윤,안상석 기자]아이넥스시티는 송도 6·8공구 일원 약 128만㎡ 부지에 초고층 랜드마크 타워를 필두로 국제업무시설, 관광·문화시설, 상업시설 등을 집약하는 초대 형 복합 프로젝트다. 지난 2016년 국제공모로 첫 닻을 올린 뒤 2023년 기본협약 체결, 2025년 개발계획 변경 승인 및 사업시행자 지정을 거치며 본궤도에 오르는 듯 보였다.인천경제청은 당초 2026년 착공을 공언해 왔으나, 연말을 앞둔 현재까지도 실시계획 변경 승인과 사업협약, 토지매매계약 체결 등 핵심 인허가 및 계약 절차가 마무리되지 못하고 있다. 행정 절차 지연이 거듭되면서 당초 약속했던 일정 내 착공은 사실상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정일영 의원(사진)은 “단순한 부동산 개발이 아닌 송도의 미래 경쟁력과 주민 삶의 질이 걸린 중대 사업”이라며 인천경제청과 시행사를 상대로 ▲장기 지연 원인 및 책임 소재 규명 ▲2026년 착공 목표 달성 가능 여부 ▲실시계획·토지매매 등 행정절차 완료 시점 ▲단계별 착공·준공 로드맵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압박했다.주민 “10년 방치된 허허벌판… 더는 못 참아”현장 주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개발 청사진만 믿고 6·8공구 신축 단지에 입주한 주민들은 필수 편의·문화시설 부족과 장기 미개발지의 황폐화로 인한 생활 불편을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송도 8공구에 거주하는 한 입주민은 “입주 초기부터 '곧 랜드마크가 들어선다'는 말을 믿고 버텼는데 10년째 황무지 그대로 방치돼 있다”며 “선거철마다 나오는 장밋빛 공약과 양측의 책임 떠넘기기식 행정에 주민들은 지칠 대로 지쳤다. 화려한 조감도가 아니라 당장 첫 삽을 뜨는 실행력을 보여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건설 전문가 “원자재값 급등·공사비 리스크 현실화… 행정·민간 타협점 찾아야”건설 및 도시개발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공사비 폭등이 맞물린 최근 개발 환경 속에서, 공공과 민간의 이견 조율이 늦어질수록 사업 동력 자체가 훼손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한 부동산 개발 전문가는 “초고층 타워와 대규모 복합상업시설은 최근 급등한 건축원가와 고금리 기조로 인해 사업성 확보가 과거보다 훨씬 까다로워진 것이 사실”이라며 “인천경제청의 공공성 확보 요구와 민간 시행사의 수익성 및 리스크 방어 전략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협의가 공전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이어 “실시계획 변경 단계에서 양측이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행정 절차가 공전하면 금융비용 부담 등으로 사업 전체가 더 깊은 수렁에 빠질 수 있다”며 “공공은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압축 지원하고, 시행사는 실현 가능한 단계별 착공 계획을 투명하게 공개해 불확실성을 걷어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정윤
2026-11-01 16: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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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폭염 속 주차장 입구를 지키는 하루
29일 늦은 오후 서울 동작구 흑석동 빗물펌프장 공영주차장 입구. 차량 출입을 안내하고 주변을 정리하던 관리원이 빗자루를 손에 든 채 주차장 입구를 지키고 있다. 주차장 만차 표시로 대기 중인 운전자에게 "출입 바가 올라가지 않는다며 바싹 붙지 말고 뒤로 차를 빼라"는 빗자루 손짓이 순간 당황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시선을 조금만 달리하면 폭염 속 아스팔트 위에서 차량을 통제하고 주변을 정리하는 노동의 모습이 보인다. 무심히 지나치는 일상이지만, 누군가는 당시 34도 기온의 폭염 더위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정민오
2026-07-29 07: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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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취재] “도쿄를 뜨겁게 흔든 13살 비보이들” ... MECCA 김송일과 그의 제자들, 국경을 넘어 일본 무대에서 존재감 증명
지난 23일 일본 도쿄의 브레이킹 신(Scene) 대회 “KSCS HYPERMIX 2026”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그리고 24일 연이어 개최된 “Street Cipher Vol.4”양일간 개최된 세계 배틀 무대에는 일본, 한국,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의 뛰어난 댄서들이 모였고, 무대는 긴장감과 환호로 가득 찼다.그리고 그 중심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여준 팀이 있었다. 바로 “비보이 MECCA 김송일과 그의 13살 제자들”이다.이번 도쿄 원정에서 MECCA 김송일이 직접 이끌고 출전한 선수들은 모두 13세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집중력과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현장의 시선을 사로잡았다.이번 대회 주요 성과는 다음과 같다.- Louis Shan — Runner-up (준우승)- MJ Rock — Top 16- Dynamic_A — Top 16- 9_Fox — 예선 진출 특히 ‘Louis Shan’의 준우승은 세계 무대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결승까지 이어진 배틀에서 보여준 자신감 있는 흐름과 음악 해석, 그리고 흔들림 없는 태도는 많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이번 결과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기록 그 자체만은 아니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한국 국적의 비보이 김송일(MECCA)이, 중국 국적의 13살 제자들을 직접 이끌고 일본 무대에 올라 이러한 성과를 만들었다는 것이다.브레이킹 업계에서 일본은 오랜 시간 세계적인 강자로 평가받아 왔다. 기술적인 수준과 배틀 문화, 선수층 모두 매우 두텁고, 아시아 브레이킹 문화를 이끄는 중심지 중 하나로 여겨진다. 그런 일본의 본토 무대에서, 한국인 지도자가 중국의 어린 제자들과 함께 출전해 준우승과 Top 16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것은 단순한 입상을 넘어서는 의미를 가진다.이는 국적이나 언어를 넘어 브레이킹이라는 문화가 하나의 공통 언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MECCA 김송일이 오랜 시간 쌓아온 경험과 철학, 그리고 제자들이 흘린 땀과 훈련의 시간이 도쿄의 무대 위에서 하나의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무대 위에서는 경쟁자였지만, 원(Circle) 안에서는 모두가 같은 문화를 공유하는 댄서였다.한국의 지도자, 중국의 차세대 비보이들, 그리고 일본이라는 세계적인 브레이킹 무대.서로 다른 배경이 만나 만들어낸 이번 결과는 단순한 대회 기록을 넘어 아시아 브레이킹 문화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순간으로 남았다. 이번 도쿄 원정은 분명했다. 다음 세대는 이미 무대 위에 올라와 있고, 그 중심에 MECCA 김송일과 그의 제자들이 있다.도쿄를 뜨겁게 만들었던 그 에너지처럼, 이들의 다음 무대 역시 더욱 기대된다.Respect to MECCA.Respect to the young generation.And respect to every dancer who stepped into the circle in Tokyo.
김미란 칼럼리스트
2026-05-26 11: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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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벚꽃이 지나간 자리, 조팝이 이어받은 봄의 주인공
[데일리환경 정민오 기자] 4월 18일 서울시 여의도공원. 봄의 절정이라 여겨졌던 벚꽃은 이미 대부분의 가지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러나 계절은 그렇게 쉽게 물러나지 않는다. 바닥에 수북이 쌓인 벚꽃잎들이 아직 그 흔적을 붙잡고 있고, 그 위로는 또 다른 봄의 주인공인 조팝나무의 조팝이 조용히 자리를 채운다.사진 속 바닥은 온통 흰색이다. 나무 데크 사이사이, 흙과 이끼 위를 가리지 않고 흩어진 꽃잎들은 마치 늦은 눈처럼 보인다. 하나하나 떨어져 나간 이 벚꽃잎들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가지 위에서 봄을 알리던 주인공이었다. 사람들의 시선은 떠났지만, 계절의 잔상은 이렇게 땅 위에 남아 있다. 고개를 들어 올리면 전혀 다른 풍경이 이어진다. 가지마다 빼곡하게 피어난 작은 흰 꽃들, 아치형으로 휘어진 가지를 따라 흐르듯 이어지는 조팝나무의 꽃이다. 벚꽃이 하나의 꽃으로 시선을 끌었다면, 조팝은 수많은 작은 꽃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덩어리의 풍성함’으로 봄을 이어간다.이 두 장면은 한 공간 안에서 동시에 존재한다. 아래에는 이미 끝난 봄, 위에는 이제 막 절정으로 향하는 봄이 겹쳐진다. 흔히 벚꽃이 지면 봄도 끝났다고 느끼기 쉽지만, 실제 계절은 그렇게 단선적으로 흐르지 않는다. 꽃은 순서를 바꿔가며, 각자의 방식으로 시간을 이어간다. 벚꽃이 남긴 흔적과 조팝나무의 현재가 만나는 순간, 봄은 '단절'이 아니라 ‘이어짐’으로 읽힌다. 이 풍경은 오히려 직접 눈으로 마주할 때 더 또렷하다. 발밑의 시간과 머리 위의 시간이 동시에 흐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벚꽃이 지고, 조팝은 피었다. 계절은 한순간에 바뀌지 않고, 이렇게 서로의 자리를 겹치며 천천히 넘어간다. 바닥에 남은 꽃잎과 가지 위에 피어난 새로운 꽃이 같은 시간 안에 공존하는 풍경은, 봄이 단순히 지나가는 계절이 아니라 이어지는 과정임을 보여준다.우리가 미처 시선을 두지 못한 사이에도 계절은 다음 장면을 준비하고 있다. 변화는 늘 이렇게, 발밑과 시선 끝 사이 어딘가에서 조용히 완성된다.정민오 기자 assh1010@dailyt.co.kr
정민오
2026-04-19 10: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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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포토] 식목일 ... 지구촌 기후 위기 공동 대응은 말 뿐 .... 사람들 편의에 의해 잘려 나가는 도심의 나무들
지구촌 기후 위기 시대, 숲들이 사라지고 있다. 2024년 기준, 전 세계 산림 벌채 면적은 약 810만 헥타르(ha)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이는 2023년 대비 무려 80%나 증가한 수치이다.많은 지방자치단체들이 지구촌 기후 위기 대응 방편인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각고의 노력들을 해오지만, 실제 그와는 무관하게도 도심의 미관, 떨어지는 꽃잎들로 지저분해 지는 거리, 사람과 차량의 시야를 막는다.시민들 알러지 반응 등등 사람들 편의에 의해 도심의 나무들이 봄을 맞아도 꽃을 피우거나 가지와 잎사귀를 통해 광합성 작용도 하지 못한 채 잘려지고 있다. 성숙한 나무 한 그루는 1년에 평균 약 5.6kg~7.37kg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4월 5일 식목일. 지구촌을 위한 보여 주기식 나무를 심는 요식행위 보다는, 이미 도심에 심어진 나무들의 점검과 관리 방안이 더 시급한 시점이다.
정진욱
2026-04-06 10: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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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포토] 서울대공원, 사람과 초봄을 잇는 ... 시민들의 설레임 가득한 발길들이 찾는 쉼터 '봄꽃축제 명소'
봄꽃 피는 설레임 가득한 봄을 맞아, 많은 시민들이 가족, 또는 연인들과 손잡고 서울대공원과 공원 내 자연을 가득 담은 테마가든을 찾고 있다. 서울대공원은 오는 4월 4일(토)부터 12일(일)까지 시민들을 대상으로 ‘동화 속 봄꽃여행’ 이라는 주제로 ‘2026 봄꽃축제’를 개최한다.동화 속 봄꽃 축제는 시민 가족들이 참여하여, 어린이들에게는 호기심과 성인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동화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함께 축제에 참여해, 즐거움과 볼거리를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정진욱
2026-04-03 07:4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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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포토] 설레는 초봄과 초봄을 잇는 ... 여의도 '봄의 정원' 봄꽃 축제 현장
이번 26년도 활짝 핀 봄을 맞은 여의도 벚꽃길 '봄꽃 축제'의 특징은, 새로 탄생한 생명들과 지구촌의 봄을 잇는 봄이라는 아름다운 정원에서 펼쳐지는 향연이다. 여의도 봄꽃축제는 '봄의 정원'은 4월 3일부터 7일까지 4일간 여의도를 찾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개최된다.
정진욱
2026-04-02 18:3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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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장관,폭염 대응 및 추석 성수품 수급상황 환경점검
폭염 대응 및 추석 성수품 수급 안정과 수출 활성화를 위한 관리 철저 당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8월 16일 오후, 경남 진주시 소재 한국배영농조합법인을 방문하여 이번 태풍 ‘카눈’ 영향으로 발생한 피해 현황과 폭염 대응 및 추석 성수품인 배의 수급상황을 점검하였다. 여름휴가 기간임에도 농업 현장을 찾은 정황근 장관은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농업인 인명피해 방지 관련 지자체 및 농협 등의 조치상황을 점검하며, 농업인들이 농작업 등 야외활동을 자제토록 마을방송을 적극 활용하고 현장을 점검할 것을 당부하였다. 또한, “고품질 배 수출로 세계에 한국 배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는 한국배영농조합법인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고 격려하며 “수출뿐만 아니라 국내 시장에도 성수품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추석 전까지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기상변수에 적극 대비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이에 정 장관은 "태풍 피해가 발생한 품목과 농가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최대한 지원할 계획" 밝히며, “농업인들을 포함한 국민 모두가 행복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조속한 피해 복구 및 과수 생육 관리와 수급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이정윤
2023-08-16 19:2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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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강원 강릉 여름배추 밭 방문, 배추 생육상태 등 점검
적극적인 병해 방제 당부, 수급불안 대비 선제적 물량 비축 및 약정수매 등 추진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8월 3일 오후,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왕산면에 위치한 여름배추 밭을 방문하였다.이번 방문은 지난 7월 평창 방문에 이은 두 번째 여름배추 산지 방문으로 장마 이후 폭염에 생육 지연이 우려되는 배추 작황을 확인하고, 산지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여름배추는 주로 강원도 해발 400m 이상 고랭지의 노지에서 재배되며, 대개 6월 중순에서 10월 중순까지 시장에 공급된다. 특히 폭염·태풍·장마 등이 빈번히 발생하는 7~8월에도 재배된다는 점에서 생육이 기상에 크게 영향을 받으며 가격 변동성이 큰 채소이다. 현재 여름배추는 장마 후 고온으로 8월 상순 출하물량은 무름병 등 병해가 확인되어 산지 공급량이 감소하고 있으나, 8월 중순 이후 물량은 작황이 양호한 상황이며 김치업체의 봄배추 저장량과 정부 비축량을 고려할 때 가격 상승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9월 출하 재배면적도 평년비 5.6% 증가한 상황이고, 현재 작황을 유지했을 경우 봄배추 저장량을 감안한 전체 공급량도 수요량 대비 충분한 상황이다.다만, 현재 확인되고 있는 무름병 등 병해가 확산될 경우 작황이 좋지 않을 우려가 있어, 작황 관리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이에 정황근 장관은 긴급하게 여름배추 생산 현장을 찾아 “농식품부 중심으로 농촌진흥청・농협 등과 기술지도, 약제 할인공급 등을 지원하고 있다.”라고 밝히며, “강우 후 고온 상황에서 무름병 등 병해를 적절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작황이 나빠질 우려가 있기에 적극적인 병해 방제로 배추의 안정적인 출하에 신경써달라.”라고 당부하였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여름철 배추 작황 부진에 대비하여 선제적으로 12,500톤을 비축(8월 2일 기준)하고 있으며, 정부 약정수매 면적 확대(당초 120ha → 150ha) 및 추가 수매 등 적극적인 수급안정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윤
2023-08-03 15:4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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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목화마을마당... 도심 속 환경쉼터로 재탄생
7월 중순, 물놀이장 고무칩 교체 등 목화마을마당 환경 정비 완료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노후 마을마당 환경 정비 사업의 첫 번째 결과물로, 목화마을마당 리모델링을 7월 중순에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마을마당은 소규모 공원 형태의 마을 쉼터로, 영등포구에는 총 29개의 마을마당이 자리한다. 공원·녹지가 부족한 도심 속에서 주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힐링과 소통 공간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시설이 노후화되거나 바닥 포장이 파손되는 등 정비가 필요한 마을마당이 점차 늘어났다. 이에 구는 매년 소규모로 노후 마을마당의 보수·정비를 실시했으나 올해는 국·시비 12억 원을 확보, 마을마당 총 4개소(▲문래동 목화마을마당 ▲신길4동 덕천길마을마당 ▲신길6동 희망마을마당 ▲대림2동 쌈지마을마당)의 대대적인 환경 정비 사업을 진행한다. 우선 구는 목화마을마당의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위해 ▲바닥 포장, 물놀이장 고무칩 포장 교체 ▲노후 시설물 교체, 세척 ▲순환 산책로 조성 ▲배수로 정비 ▲병들고 고사한 나무 제거 ▲계절별 포인트 화단 조성 등을 추진했다. 특히 구는 범죄 예방 환경 디자인인 ‘셉티드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마을마당에 개방감을 주는데 초점을 맞췄다. 주변에 다양한 꽃도 식재해 주민들이 사계절을 느끼면서 정원을 즐길 수 있도록 밝고 쾌적한 공간으로 조성했다.아울러 여름철 인기 명소인 목화마을마당 물놀이장 근처에 코르크 산책로와 운동기구 등을 조성해 남녀노소 누구나 마을마당을 즐기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푸른도시과 정성문과장은 “마을마당은 공원·녹지가 부족한 도심에서 힐링 공간을 제공하고 자연과 도심을 연결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덕천길마을마당 등 3개소의 환경 정비도 최선을 다해 주민을 위한 열린 쉼터공간으로 새단장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정윤
2023-08-02 07: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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