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마리 토끼 잡아야 하는 이유! 코로나19로부터의 안전한 방역과 환경보호의 필요성

안상석 기자 발행일 2021-08-19 20:27:32 댓글 0

코로나19가 발발하자 일회용품 사용량이 크게 늘어난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 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사용되어야만 하는 마스크나 비닐장갑의 사용이 이제는 쉽고 편리하게 쓰고 버릴 수 있는 습관으로 변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모든 대형 쇼핑몰이나 마트 등 모든 장소에 출입할 경우 마스크 착용은 기본이며 발열 체크와 손 소독 후 방문 기록을 남겨야 입장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이제는 일회용 장갑 착용 역시 의무화 되고 있는 곳이 늘고 있다. 

이제 이러한 행위들은 소비자들에게 더 이상 성가시거나 어색한 일이 아닌 당연한 일이 됐다. 쇼핑몰 등 매장 출입구 쓰레기통에 한번 쓰고 버려진 일회용 비닐장갑이 넘치도록 쌓여있다. 이뿐일까? 커피숍 역시 코로나19 이후 상황은 마찬가지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커피숍 매장 내 일회용 컵 사용 금지 정책이 시행됐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코로나19 상황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금지 정책은 무색해져만 갔다. 


서울시의 경우 지난 2020년 3월 한 달간 사용된 비닐쓰레기의 양이 전년도 대비 20%가 증가했다. 여기서 문제는 단순히 일회용품 사용량의 급증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최근 심각해지는 환경오염으로 인해 친환경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의 수가 늘었다. 이어 일회용품 사용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늘어나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이후 일회용 컵이나 비닐장갑을 사용하는 행위는 이제는 위생과 청결을, 더 나아가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상징적인 물건이 됐다. 여기에 더해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것이 이제는 하나의 위생 마케팅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은 현재 너무나 강력해졌다. 이로 인해 매일 확진자 수가 2천 명이 넘고 있는 상황까지 맞게 됐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일회용품 사용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난이나 비판을 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코로나19 이전에도 일회용품 소비량이 높은 나라 중 하나였다. 쉽게 끝날 것 같지 않은 코로나19와의 전쟁을 넘어 쓰레기 대란 역시 우리가 해결해야 하는 심각한 문제다. 바이러스로부터의 완벽한 방역을 통해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동시에 환경을 보호 할 수 있는 정책이 국가적인 차원에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사진=언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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