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우지, 지자체가 유행 동물 지정 요청한 이유는?

김정희 기자 발행일 2023-04-13 18:48:46 댓글 0

 
[데일리환경=김정희 기자] 기후변화가 일어나면서 세계 곳곳에서 이상 현상들이 포착되고 있다. 날씨 변화에 따라 동물들의 삶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최근 JTBC뉴스 측은 가마우지와 관련된 내용을 다뤘다. 원래 가마우지는 겨울에만 머물다 가는 철새였지만, 떠나지 않고 한 곳에 눌러앉아 논란이라는 것이다.

왜 논란일까? 개체수가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자리한 곳마다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에 지자체 측은 유해동물 지정을 요청한 상황이라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대전 대청호에 한 무인도의 나무는 밀가루를 뒤집어쓴 것처럼 하얗다. 그리고 
민물 가마우지가 가득했다. 배설물 등이 섬 전체를 뒤덮으며 나무와 잎이 말라가는 백화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특히 이 섬은 수년 전만 해도 초록빛이었지만, 지금은 그 빛을 찾아볼 수 없다고. 하지만 더욱 큰 문제는 가마우지가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고 하더라도 또 똑같은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는 점이다.

이뿐만 아니라 민물 가마우지가 물고기를 사냥하면서 어획량도 크게 준 것으로 알려졌다. 민물 가마우지는 1999년 약 200마리의 겨울 철새였다. 하지만 2013년 5,213마리, 2016년 그리고 2020년 그리고 2022년에는 무려 3만 마리를 넘어섰다. 텃새처럼 자리를 잡은 것이다.

이에 서울시는 봄마다 대규모 물청소를 벌이고, 속초시는 나무를 다시 심고 있다. 강원도는 민물가마우지를 유해동물로 지정해 사살할 수 있도록 환경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환경부는 둥지를 없애 번식을 억누르는 등의 지침을 내렸다. 지켜본 후 유해 동물 지정 여부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원인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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