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소개] "자연도 사람이다" 뉴질랜드의 이색 환경 정책과 원주민의 지혜

정이든 청년기자 기자 발행일 2026-07-27 07:26:31 댓글 0
청정 대자연의 대명사 뉴질랜드가 전 세계 과학계와 행정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단순히 규제를 늘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원주민 마오리족의 전통 세계관을 법률에 이식하고 여행객의 능동적인 실천을 이끌어내는 뉴질랜드만의 독특한 환경 프로그램 덕분이다. 

전 세계가 벤치마킹하고 있는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이색 환경 정책 두 가지를 소개하겠다.



▲ 정부 법안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작된 황가누이강 위치도(사진출처=뉴질랜드 지리정보청 Land Information New Zealand)


1. "강(江)에게 사람의 자격을" … 세계 최초로 법적 인격을 부여받은 '황가누이강'

뉴질랜드 북섬에 위치한 황가누이강(Whanganui River)은 세계 최초로 인간과 동일한 '법적 인격체(Legal Personhood)'로 인정받은 강이다.

과거에는 환경 오염이 발생하면 '인간이 입은 피해'를 입증해야 법적 보호가 가능했지만, 이 정책을 통해 이제는 강 자체가 피해자로서 스스로를 변호할 수 있게 되었다.

운영 방식은 마오리족 대표 1인과 정부 대표 1인으로 구성된 법적 대리인단(Te Pou Tupua)이 강의 '대변인' 역할을 맡아 강을 대변해 법적 권리를 행사한다.

배경으로는 "나는 강이고, 강은 곧 나다(I am the river, and the river is me)"라는 마오리족의 카이티아키탕아(Kaitiakitanga·환경 수호 정신) 가치를 현대 법률 시스템에 그대로 녹여낸 결과물이다.


▲ 사진출처=뉴질랜드 관광청(Tourism New Zealand) 및 환경보존부(DOC) 공식 공동 캠페인 'Tiaki - Care for New Zealand' 홍보 포스터


2. "입국하려면 자연과의 약속부터" … 환경 서약 '티아키 프로미스'

뉴질랜드는 관광객이 입국할 때부터 환경 보호 주체로 참여시키는 독특한 행동 지침인 '티아키 프로미스(Tiaki Promise)'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다.

'티아키(Tiaki)'는 마오리어로 '돌보다, 보호하다'라는 뜻이다. 

뉴질랜드 정부와 국적기인 뉴질랜드 항공 등 주요 기관이 연합해 만들었으며, 뉴질랜드에 발을 디디는 모든 여행객은 이 약속을 인지하고 동참하게 된다. 

티아키 프로미스의 핵심 5대 행동 수칙

A. 자연 보호(Protect Nature): 야생 동식물을 보호하고 생태계를 교란하지 않기
B. 클린 뉴질랜드 (Keep NZ Clean): 쓰레기를 남기지 않고 지정된 곳에만 배출하기
C. 안전 운전 (Drive Carefully): 한국과 반대인 좌측통행 등 뉴질랜드 도로 환경 숙지하기
D. 사전 준비 (Be Prepared): 날씨 변화가 심한 대자연을 여행할 때 완벽한 장비 갖추기
E. 문화 존중 (Show Respect): 마오리 원주민의 문화와 지역사회를 열린 마음으로 대하기


- 기자의 시선 -

자연을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뉴질랜드의 정책들이 특별한 이유는 환경을 단순히 '인간이 소비하고 보존해야 할 대상'으로 보지 않고, '존중해야 할 동반자이자 살아있는 주체'로 바라보기 때문dl다. 

이러한 발상의 전환이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거대한 힌트를 던져주고 있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