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플 때.당 떨어질 때.출출할 때"… 삼립, 상황 맞춤형 '비스포크빵'으로 소비자 공략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6-07-27 16:18:05 댓글 0

삼립이 단순히 맛이나 가격으로 승부하던 기존 베이커리 시장에서 한발 더 나아가 소비자의 일상 상황(TPO)에 맞춘 이른바 '맞춤형 빵'을 선보이며 차별화 전략에 나섰다. 식사와 간식의 경계가 모호해진 소비 트렌드를 겨냥해 '언제 먹느냐'를 제품 기획의 중심에 둔 새로운 시도다.

삼립은 최근 소비자의 생활 패턴과 상황별 니즈를 반영한 신제품 '비스포크빵'3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비스포크빵'은 소비자의 다양한 일상 속 순간에 가장 적합한 빵을 제안한다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제품명부터 크기, 맛, 패키지 디자인까지 특정 상황을 떠올릴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 제품인 '벌크업 패스츄리'는 이동 중 갑작스럽게 허기를 느끼는 소비자를 겨냥했다. 일반 패스츄리보다 큰 크기에 초콜릿과 슈가드리즐을 더해 간단한 식사 대용으로도 부족함이 없도록 설계했다.

직장인을 주요 소비층으로 겨냥한 '한입 쏙 허니볼'은 업무 중 당이 떨어질 때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미니 케이크 형태다. 책상 서랍에 보관하기 쉬운 크기로 휴대성과 편의성을 높였으며, 에그 케이크에 꿀과 설탕을 더해 달콤한 맛을 강조했다.

오는 30일 출시되는 '딱 조아 피자빵'은 저녁 식사 전 애매한 허기를 해결하는 제품으로 기획됐다. 토마토소스와 옥수수, 마요네즈를 조합해 익숙한 피자의 풍미를 빵으로 구현했다.

신제품은 전국 편의점과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에서 순차적으로 판매된다.

이번 제품은 최근 식사 시간보다 상황과 장소에 따라 간편식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식품업계 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TPO(Time·Place·Occasion) 소비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사례로 평가된다.

과거에는 '아침 식사용', '간식용'처럼 용도가 단순했다면, 최근에는 '퇴근길', '사무실', '출출한 오후'처럼 구체적인 생활 상황을 공략하는 제품이 늘어나고 있다. 소비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스토리텔링과 재미 요소가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제품 자체뿐 아니라 경험을 함께 판매하는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베이커리 시장 역시 기능성과 감성 소비가 결합된 맞춤형 제품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립의 '비스포크빵' 역시 소비자의 일상 속 다양한 순간을 세분화한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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