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소개] “쓰레기를 내면 신선한 채소를 줍니다” ... 브라질 쿠리치바의 이색 환경 정책

정이든 청년기자 기자 발행일 2026-07-30 07:17:03 댓글 0
재활용품을 모아 오면 신선한 과일과 농산물로 바꿔주는 브라질의 독특한 환경 프로그램이 전 세계 도시 행정의 주목을 받고 있다. 

브라질 파라나주의 수도 쿠리치바(Curitiba)시가 운영하는 ‘녹색 교환(Câmbio Verde)’ 프로그램이 그 주인공이다.


▲ 쿠리치바시 녹색 교환(Câmbio Verde) 수거 현장(사진출처=브라질 쿠리치바 시청 official site)


1. 쓰레기가 식탁 위 먹거리로 … 일석삼조의 선순환‘

녹색 교환’ 프로그램의 원리는 매우 간단하면서도 강력하다.

시민들이 재활용 쓰레기(플라스틱, 유리, 종이, 캔 등)를 모아 정해진 교환 장소로 가져오면, 무게에 따라 시청에서 준비한 제철 과일, 채소, 계란 등과 바꿔준다. 

보통 재활용품 4kg당 신선한 농산물 1kg 비율로 교환이 이루어진다 .

이 정책이 이색적이면서도 세계적인 찬사를 받는 이유는 세 가지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기 때문이다.


1) 도시 환경 개선

청소차가 진입하기 힘든 빈민가나 골목길의 쓰레기 무단 투기를 자연스럽게 줄였다.  

2) 저소득층 영양 지원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가구가 재활용품 수거를 통해 영양가 높은 신선 식품을 확보할 수 있다.  

3) 지역 농가 판로 확보

교환에 쓰이는 농산물은 지역 소규모 농가(Familia Agrícola)에서 과잉 생산되거나 판로가 막힌 상품을 시청이 정가에 매입하여 공급한다.  


▲ 쿠리치바시의 분리배출 캠페인 차량(사진출처=브라질 쿠리치바 시청 official site)


2. “쓰레기는 쓰레기가 아니다” ... 30년 넘게 이어진 생태도시의 유산

이 프로그램은 1989년 시작된 쿠리치바의 대표적인 환경 캠페인 ‘쓰레기가 아닌 쓰레기(Lixo Que Não É Lixo)’ 정책에서 출발했다. 

단순히 주민들에게 환경 보호를 강요하는 대신, 참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경제적 유인책(Incentive)을 제공함으로써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율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 숫자로 보는 쿠리치바 '녹색 교환' 성과


한 환경 시민운동가는 “녹색 교환은 단순한 재활용 정책이 아니라 환경, 복지, 지역 농가 상생이 결합된 사회적 통합 시스템”이라며, “버려지는 자원을 활용해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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