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다제, 부산지점 개설을 시작으로 전국적 사업 확대…일본·중국 관광객 대상 마케팅 강화

정진욱 기자 발행일 2026-10-21 11:14:46 댓글 0
- 제주에서 시작된 인연, 부산을 지나 세계로…서다제의 새로운 발걸음
- 부산지점 개설로 국내 활동 범위 확대…일본·중국 관광객과 지역 상권 잇는 새로운 연결 모색
[데일리환경=정진욱 기자] 제주의 푸른 바다와 골목마다 자리한 작은 가게들. 여행객의 발길이 머무는 곳에는 저마다의 이야기가 있고, 그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전해질 때 지역의 풍경은 또 다른 여행의 목적지가 된다.

제주에서 출발한 종합 광고대행사 주식회사 서다제(대표 김천리)가 부산지점 개설을 계기로 활동 무대를 넓히고 있다. 제주지역 음식점과 관광업체를 중심으로 쌓아온 경험을 부산과 서울로 이어가는 한편, 일본과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해외 온라인 플랫폼 연계 사업에도 나섰다.

▲ 제주를 기반으로 성장한 종합 광고대행사 서다제(사진제공=서다제)

이번 서다제의 부산지점 개설은 제주를 중심으로 운영해 온 사업의 지역적 범위를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관광산업이 발달한 제주에서 출발해 또 다른 관광도시인 부산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서울을 비롯한 국내 주요 지역과의 협력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서다제가 제주에서 주로 만난 곳은 여행객을 맞이하는 음식점과 관광업체들이었다. 저마다의 개성을 지닌 공간이지만 낯선 여행객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일은 쉽지 않다. 특히 해외에서 한국을 찾는 관광객에게는 언어뿐 아니라 정보를 접하는 경로와 검색 방식의 차이도 넘어야 할 문턱이다.

회사는 이러한 지역 관광업계의 특성을 바탕으로 온라인 콘텐츠 제작과 SNS 운영, 크리에이터 협업, 숏폼 영상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이어왔다. 개별 콘텐츠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기획과 제작, 온라인 채널 운영을 하나의 과정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국내 지역 간 연결을 넘어 해외 관광객의 정보 이용 방식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 시장에서는 현지 관광객이 여행지를 찾고 방문할 장소를 결정하는 과정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어로 정보를 옮기는 단순한 번역을 넘어 일본 현지에서 익숙하게 사용하는 온라인 채널과 SNS의 특성을 고려한 콘텐츠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여행은 때로 낯선 도시의 이름보다 우연히 마주친 음식 한 접시의 사진에서 시작된다. 화면 속 작은 가게가 여행 일정의 한 페이지가 되고, 온라인에서 발견한 풍경이 실제 발걸음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서다제가 추진하는 일본 관광객 대상 사업 역시 이러한 여행 정보의 흐름과 맞닿아 있다. 한국을 방문하기 전 여행 일정을 준비하는 관광객부터 국내에 머물며 새로운 장소를 찾는 이들까지, 서로 다른 상황에서 필요한 지역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사업에서는 현지 온라인 플랫폼과의 연계를 확대하고 있다.

서다제는 중국 항저우의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관광 관련 협력 기반을 넓히는 동시에 중국의 생활정보 플랫폼인 따종디엔핑(大众点评)과 연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종디엔핑은 음식점과 관광지, 생활서비스 등에 관한 정보와 이용자 평가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중국 관광객들이 방문할 장소를 살펴보거나 음식점을 선택할 때 활용하는 정보 채널 가운데 하나다.

회사는 따종디엔핑 공식 파트너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음식점과 관광시설에 관한 콘텐츠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해당 플랫폼 관련 우수업체 시상에서 자사가 마케팅을 진행한 업체가 선정된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러한 사례는 회사가 밝힌 사업 실적이며, 구체적인 관광객 유입 증가나 매출 변화 등으로 이어졌는지는 별도로 제시되지 않았다.

일본과 중국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관광시장이지만 여행 정보를 탐색하고 소비하는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같은 한국의 관광지를 소개하더라도 어느 플랫폼에서 어떤 형태의 콘텐츠를 접하느냐에 따라 여행객의 관심과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

이러한 차이는 지역 관광업체에도 중요한 과제로 다가온다. 국내에서는 익숙한 장소라도 해외 관광객에게는 처음 접하는 이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의 특색을 해외 여행객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언어와 문화, 정보 이용 환경을 함께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 서다제 김천리 대표(사진제공=서다제)

서다제 김천리 대표는 “일본과 중국은 같은 외국인 관광객 시장이라고 해도 사용하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이 전혀 다르다”며 국가별 소비자 특성에 맞는 접근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제주에서 사업을 시작한 배경에 대해서도 지역 음식점과 관광업체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해외 관광객 대상 홍보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제주에서 다양한 요식업과 관광업체를 만나면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의 필요성을 많이 느꼈다”며 “제주에서 쌓아온 마케팅 경험을 부산과 서울로 확대하고, 일본과 중국까지 연결하는 마케팅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다제는 앞으로 제주와 부산, 서울을 잇는 국내 사업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일본과 중국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한 관광 관련 사업도 이어갈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국내 음식점과 관광업체를 중심으로 형성한 사업 경험을 국내 브랜드의 해외시장 진출 분야로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지역의 작은 가게와 해외 여행객 사이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거리가 존재한다. 언어가 다르고 문화가 다르며, 익숙하게 사용하는 정보의 길도 서로 다르다. 그 거리를 좁히는 일은 지역의 이야기를 낯선 이들에게 전하는 또 하나의 과정이기도 하다.

제주의 골목에서 시작된 서다제의 활동은 이제 부산을 거쳐 서울과 해외 관광시장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 새로운 지점의 개설이 단순한 사업 영역 확대를 넘어 지역과 지역, 나아가 서로 다른 나라의 여행객과 상권을 연결하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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