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산사태 피해면적 88% 감소…취약지역 3만 4,000여 곳 점검

안영준 기자 발행일 2026-10-20 07:23:04 댓글 0
- 피해 391건·69.5ha, 피해액 182억원…위험지역 1,022곳 우기 전 안전조치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올여름 산사태 피해면적이 지난해보다 8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산림청은 전국 산사태취약지역 3만 4,000여 곳을 반복 점검하고, 위험요인이 발견된 1,022곳에 우기 전 안전조치를 마쳤다고 밝혔다.

▲ 박은식 산림청장이 2026년 산사태예방지원본부 운영 결과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산림청 산림행정미디어센터. 보정=ⓒ데일리환경

산림청이 공개한 여름철 자연재난 대응 결과에 따르면 올해 산사태 피해는 391건, 피해면적은 69.5헥타르(ha), 피해금액은 182억 원이다. 지난해 피해면적 612ha, 피해금액 1,206억 원과 비교하면 각각 88%, 85% 감소했다.

산림청은 지난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산사태예방지원본부를 운영하며 취약지역 관리와 주민대피, 피해지역 수습·복구를 지원했다. 올여름 전국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었지만 일부 지역에 짧고 강한 비가 집중되는 등 강수 변동성이 컸다고 설명했다.


예방 활동은 산사태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사전 점검에서 확인된 위험요인에 안전조치를 실시하고, 산지와 계곡을 유역 단위로 관리하는 산림유역관리사업을 확대했다. 민가로 밀려드는 토석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방호벽 설계기준을 마련하고 29곳에서 시범사업도 추진했다.

주민대피 판단을 돕는 기준도 보완했다. 토양이 머금은 물의 양과 12시간·24시간 누적강우량을 분석해 정량적 기준안을 마련하고, 지방정부가 지역 특성을 반영해 활용하도록 했다. 대피훈련은 기존 시·군·구 단위에서 읍·면·동까지 확대했다.

야영장 안전관리에는 전국 5,000여 곳의 공간정보를 산사태정보시스템에 추가했다. 야영장별 취약성을 분석해 지방정부에 제공하고 관계부처 합동 대피훈련을 진행했다.

집중호우 기간에는 산사태협력관 28명을 14개 시·도에 파견해 현장 대응을 지원했다. 국립자연휴양림과 국가숲길, 임도 등은 기상특보와 현장 여건에 따라 사전 통제했다.

올해 발생한 산사태 피해지 69.5ha는 사전설계를 신속히 진행해 내년 우기 전까지 복구를 마칠 계획이다. 산림청은 앞으로도 취약지역의 예방시설을 확충하고 주민대피 체계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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