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소나무재선충병 ‘특별방제’ 총력전… 산림청·충남도와 현장 합동 점검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6-10-25 21:25:01 댓글 0
청라·화산·봉황산 일원 3,000ha 대상 복합방제 속도
[보령=데일리환경 김보람 기자] 충남 보령시가 기후변화 등으로 급증하는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고 청정지역 지위를 되찾기 위해 유관기관과 손잡고 대대적인 방제 작업에 착수했다.
                                                                                            사진자료=보령시


보령시는 23일 청라면 향천리 일원에서 충남도, 산림조합 등과 함께 ‘2026년 하반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 현장 합동 점검을 실시하고 세부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지난 9월 29일 해당 지역이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시는 단순 방제에 그치지 않고 피해목의 신속한 제거와 함께 지역 맞춤형 수종 전환, 예방 나무주사, 조림 및 숲 가꾸기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산림 생태계 전반의 체질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민 이용도가 높은 봉황산과 주요 등산로, 임도변, 국도변의 피해 고사목을 집중적으로 제거한다. 아울러 주택가와 마을 안길 등 인명·재산 피해 우려가 큰 생활권 주변 위험목을 최우선으로 정비해 시민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7월부터 청라면·화산동·봉황산 일원 3,000ha 면적의 산주 2,800명을 대상으로 동의 절차를 진행해 약 50%의 동의를 확보했으며, 9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했다.

주요 사업 내용은 ▲청라면 향천리(15ha), 오천면 영보리, 동대동 일원 등 총 80ha 규모의 내병성 수종 전환 ▲청라면·청소면 및 도심 생활권 감염목 제거 ▲대천근린공원·갈매못순교성지 일원(7ha) 간벌 및 나무주사 ▲주산면·천북면 등 관내 총 1,015ha 대상 예방 나무주사 등 다각적인 복합방제다.

중장비 진입이 어려운 급경사지 등 사각지대에는 산림재난대응단과 예찰단 등 18명의 전문 인력을 투입해 연말까지 꼼꼼한 예찰과 정밀 벌채를 이어간다.

현장 점검에 동행한 산림청 관계자는 “가을·겨울철은 매개충(솔수염하늘소 등)이 번식을 멈추고 유충 형태로 월동하는 시기로, 재선충병 확산세를 꺾을 수 있는 결정적 ‘골든타임’”이라며 “보령시가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된 만큼 단순 단목 벌채를 넘어 집단 피해지의 수종 전환과 복합방제가 신속히 안착할 수 있도록 기술 지도와 국비 등 가용 자원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엄승용 보령시장은 “피해목 제거와 선제적 수종 전환, 나무주사를 병행해 산림의 건강성을 조속히 되찾겠다”며 “재해에 강한 산림을 가꾸고 지역 자산을 지켜내기 위해 산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의와 시민들의 지속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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