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은 전라도 정도(定道) 1000년이 되는 해다. 전주와 나주의 첫 자를 따서 붙인 전라도는 1018년 고려 현종 9년에 처음 명명됐다. 고려에서 조선시대까지 이름이 만들어진 전국 8도 중 가장 먼저 명명됐다전북 전남 광주광역시 3개의 시 도는 올해를 ‘전라도 방문의 해’로 삼고 다채로운 노력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생 사진’을 테마로한 여행이 활발해지는 흐름을 반영해 봄꽃 명소와 이색 테마파크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를 기반으로 한 여행지가 활황이다.특히 4월이 되면 전라도는 노랑, 초록, 파랑으로 채색돼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띤다. 올 봄 전북의 고창, 전남 나주, 광주광역시까지 각 지역별 알찬 하루 코스 여행지를 소개한다.전북 고창봄맞이 축제 즐기고 대자연 속 낙농체험까지재미 두 배▲ (사진 제공: 상하농원)학원농장 청보리밭을 둘러본 후에는 차로 약 20분 거리의 근교에 위치한 상하농원 방문을 추천한다. 학원농장 청보리밭 내에 상하농원 포토존을 찾아 사진을 찍은 후 상하농원을 방문하면 입장료를 10% 할인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상하농원은 ‘짓다-놀다-먹다’를 모토로 자연·동물과 교감하고 농부의 정성이 담긴 건강한 먹거리를즐길 수 있는 3만 평 규모의 농어촌 체험형 테마공원이다. 드넓은 풀밭을 뛰노는 동물들과 이국적인 벽돌 건물, 농원을 따라 쭉 늘어선 나무는 마치 평화로운 유럽 시골 농원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상하농원 한가운데 위치한 텃밭정원에는 허브, 마늘, 감자 등 각종 작물과 함께 아기자기하게 잘 정돈된 청보리밭이 있는데 학원농장의 청보리밭과는 또 다른 느낌의 정취와 풍경을 경험할 수 있다.현재 상하농원은 수확부터 가공, 유통, 서비스까지 한 번에 경험해볼 수 있는 차별화된 6차 산업 체험 여행지로 각광 받으며 도시 생활에 익숙한 어린 자녀를 둔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방문객은 장인이 공들여 식료품을 만드는 공방 투어와 건강한 식재료로 빵, 소시지, 쿠키, 치즈 등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체험 교실에 참여할 수 있다. 농원 안쪽에는 동물복지를 실천하는 유기농 목장과 동물농장이 있다. 동물 교감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하면 돼지, 면양, 산양, 송아지, 젖소까지 자유롭게 뛰놀며 사는 동물들을 직접 만지고 먹이를 주며 동물들과 한층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