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도시첨단산업단지 위치(사진=환경부 제공) 경기도 광명시흥 도시첨단산업단지(49만4천㎡)에 국내 최대 규모의 수열에너지 신재생 친환경단지가 시범 조성된다.경기도는 5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임병택 시흥시장, 박승원 광명시장,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이헌욱 경기도시공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관계기관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열 냉·난방시스템은 여름철에는 대기온도보다 낮고, 겨울철에는 대기온도보다 높은 물의 온도에너지를 히트펌프로 회수해 건물의 냉·난방에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경기도와 시흥시, 광명시는 이날 협약에 따라 앞으로 수열에너지 도입을 위한 행정적 지원 역할을 맡는다. 경기도시공사가 광명시흥 도시첨단산업단지의 사업시행자 자격으로 기술적 지원을 하고, 수자원공사는 수열 냉·난방시스템의 인프라 구축을 시행할 계획이다. 수자원공사는 광명시흥 도시첨단산업단지 면적 49만4천㎡(약 15만평) 단지에 팔당호의 풍부한 하천수를 활용해 국내 최대 규모의 수열 냉난방에너지 2만6천RT(냉동톤)를 공급할 계획이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2006년부터 롯데월드타워 및 주암댐 발전동 등 13개소 건축물 등에 수열 냉·난방시스템을 도입해 경제성과 기술적 안정성을 검증받았다. 수자원공사는 광명시흥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수열 냉·난방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연간 3만여 가구가 사용가능한 약 8만9천MWh의 에너지가 절감되고, 노후 경유차 3,386대 운영 시에 발생하는 초미세먼지 약 48톤이 저감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를 통해 온실가스 2만2천톤 감축으로 여의도의 7.1배에 달하는 면적에 336만 그루의 소나무를 식재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렸다. 광명시흥 도시첨단산업단지는 팔당호를 취수원으로 하는 광역상수도관이 관통하고 있어 수열에너지 활용의 최적지로 알려졌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0월, 하천수를 신재생에너지에 포함하는 '신재생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 시행령'을 개정한 바 있다. 경기도는 이러한 관련 법안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활용에 대한 정부 정책에 선도적 역할을 이행하게 됐다. 일본 하코자키 지구, 프랑스 파리, 캐나다 토론토 등 외국에서는 이미 하천수를 활용한 수열에너지 지역냉·난방사업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이 건축물에 도입했던 국내 사례들과는 달리, 대규모 단지 조성사업에 도입하는 사례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지사는 "우리가 미세먼지나 탄소배출로 큰 고통을 겪고 있어 화석연료에 의존하지 말고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옮겨가야 하는데, 물의 온도를 활용하는 수열시스템은 놀랍고 합리적인 정책으로 새로운 길을 연다"며 "비용이 더 들더라도 환경과 간접비용을 생각해 신축건물에 이 시스템을 최대한 많이 활용해 확대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 5일 오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임병택 시흥시장, 박승원 광명시장,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이헌욱 경기도시공사 사장이 신재생 수열에너지 도입 친환경단지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경기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