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자연성회복 성과 및 발전방향 모색

고원희 기자 발행일 2018-03-09 18:07:51 댓글 0
9일 한강 자연성회복 포럼 개최…2014년 이후 추진해 온 자연성회복 1단계 사업 평가

서울시가 한강의 자연성회복 단기성과를 평가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시는 한강시민위원회와 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강 자연성회복 사업 평가와 향후 발전 방안 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올해 1단계 단기사어 완료를 앞두고 그간 자연성 회복사업 성과에 대해 시 관계자를 포함한 관련분야 전문가 3명의 주제발표에 이어 전문가로 구성된 패널 5명의 자유토론으로 진행됐다.


한강자연성회복 기본계획은 2014년 수립돼 크게 ▲생태환경개선(한강숲조성, 생물서식처복원, 단절된 생태축연결) ▲맑은 물 회복(지천물길회복, 자연형 호안조성, 한강수질개선) ▲친환경 이용(역사·문화 조망 및 체험, 공원 이용관리, 시민중심 하천관리 기반구축) 등 3개 분야로 단계별 단기사업(2014~2018년)과 중장기사업(2019~2030년)으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주제발표는 3개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한봉호 서울시립대 교수는 ‘한강 자연성회복 발전방향’, 최병언 한강사업본부 생태공원과장은 ‘자연성회복사업 추진성과’에 대해 김영란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강 수질 개선 성과와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 난지 자연형 호안.

이날 포럼에 따르면 2014년 한강 자연성회복 기본계획 수립 이후 한강 자연성회복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드러내고 있다.


시는 한강숲 조성사업으로 여의도, 난지, 뚝섬 등 한강공원에 여의도공원 2배에 달하는 41만5660㎡에 총49만2874주를 식재했다. 이촌 생태공원에는 천변습지와 자연형 호안을 1.3㎞ 조성 완료했다.


올해 2.1㎞ 구간에 추가로 자연형 호안과 수변계단, 소규모 생물서식 공간(비오톱) 조성 계획이다. 여의샛강 분류부에 생태거점을 2019년을 목표로 조성 중이며, 탄천과 중랑천 합류부는 주변 지역개발과 연계해 생태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물재생센터 시설개선, 고도처리, 하수관로정비 등에 의해 한강 수질이 개선되고 있다.


▲ 잠실 자연형 호안.

친수구역 최대 남조류 세포수는 ㎖당 2015년 15만500, 2016년 1만6478, 지난해에는 2315로 감소했다. 상수원 최대 남조류 세포수도 ㎖당 2015년 8830, 지난해 951로 감소됐다.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은 행주지점에서 2015년 4.9ppm, 2016년 3.9ppm, 지난해 2.7ppm으로 나타나 수질이 개선됐다.


한강 자연성회복 및 수질개선에 따라 한강수변 생태계의 건강성도 향상되고 있다.


어류는 조사수역 증가, 자연형 하천 복원, 수질 개선 등 복합적 원인으로 1990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물이 맑고 물살이 빠른 곳에 산다는 쏘가리 등 37종이 조사됐다.


육상곤충은 수질 1등급에서 서식하는 하루살이목 대량 발생으로 수질환경 개선이 간접적으로 확인됐으며, 뒤엉벌 등 다양한 종류의 곤충 55종이 발견됐다.


조류는 법정 보호종 중 고차 소비자인 물수리, 벌매, 솔개 등 맹금류가 다수 발견되고 밤섬에서 천연기념물 324호인 수리부엉이가 서식하는 등 생태계가 살아나고 있다.


윤영철 한강사업본부장은 “그간 한강숲 조성, 자연형 호안 및 습지조성, 물 재생센터개선, 하수관로 정비 등 한강의 자연성을 회복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한강이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고 사람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생태계로 거듭나도록 가꾸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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