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친환경적이며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이용 가능한 전기이륜차를 올해부터 매년 500대씩 보급한다.
시는 지난 2010년부터 보급을 추진, 지난해까지 총 759대를 보급한 바 있으며, 오는 2025년까지 4700대의 전기이륜차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9일부터 개인, 법인,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전기이륜차 민간보급사업 공모 신청(450대)을 접수 받는다고 밝혔다.
신청 대상은 서울시에 주소를 둔 만 16세 이상 개인, 사업장이 위치한 법인, 배달업소, 공공기관 및 지방공기업이다.
신청자가 전기이륜차 제조·판매사와 구매계약을 체결하면 제조·판매사에서 3개월 이내 출고 가능한 차량에 한해 구매 지원신청서를 시로 제출하고, 시는 접수 선착순으로 보조금 지급대상자를 선정한다.
시는 내연기관이 없어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전기이륜차 보급을 통해 대기질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국내 이륜차는 지난해 기준 220만대로 전체 도로이동오염원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중 CO(일산화탄소)는 18.6%(연간 5만2000톤), VOC(휘발성유기화합물)는 8.6%(연간 4000톤)를 차지한다.
전기이륜차는 가정용 전기콘센트에서 4시간 정도면 완전히 충전되므로전기차와 달리 충전기를 따로 설치할 필요가 없다.
완전충전 시 약 40㎞ 주행이 가능하고, 연간 사용되는 연료비는 엔진 이륜차의 약 10분의 1 수준으로 매우 경제적이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발생량을 줄이기 위해 지난달 2일부터 이륜차 정기검사 대상을 대형 이륜차에서 올해 1월 1일 이후 제작·신고된 중․소형이륜차(50cc~260cc)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시는 보급대상 전기이륜차에 대해 환경부 보급평가 인증을 완료한 6종의 차량으로 대당 230만~350만원의 예산을 차등 지원하기로 했다.
구매보조금은 올해부터 환경부의 차량 유형·규모별 차등지원계획에 따라 경형 이륜차는 230만원, 소형 이륜차는 250만원, 중·대형 이륜차와 삼륜차는 350만원을 지급한다.
또 경형·소형 이륜차는 기존 이륜차 폐차 후 구매 시 2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전기이륜차는 배출가스가 없어 미세먼지 등 대기질 개선 효과가 높을 뿐 아니라 소음도 작아 쾌적한 주행이 가능하다”며 “친환경적이며 연료비도 저렴한 전기이륜차 보급에 많은 시민들의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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