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균형발전 이끌 동북권 ‘창업+문화’ 복합단지 2022년 완공

손진석 기자 발행일 2018-05-28 13:33:42 댓글 0
지하 연결 ‘문화팔레트’ 창동역복합환승센터~서울아레나 보행으로 연결… 지역경제 활력
▲ 2022년 '창동‧상계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가 들어설 창동환승주차부지

창동역 앞 창동환승주차장부지에 오는 2022년 연면적 15만6263㎡, 최고 45층 규모의 '창동‧상계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창동‧상계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의 밑그림에 해당하는 국제지명설계공모 당선작을 28일 발표했다.


단지는 크게 지하 8층~지상 17층 건물과 지하 8층~지상 45층 두 동이 연결된 형태로 구성된다. 건물 외관은 수평적 형태의 건물이 아닌, 위아래로 긴 수직적 형태로 하고 사방 어디서나 밖에서 안이 들여다보이도록 한 ‘오픈스페이스 월(Open space wall)’로 개방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오픈스페이스 공간 곳곳은 외부로는 공원, 광장 등과, 내부에서는 코워킹 공간 등과 보행으로 연결된다. 창업가, 입주자 등이 서로 소통하고 교류‧협업하는 기회, 집객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한 설계다. 또 건물 어디에 있더라도 자연과 접하도록 하는데도 설계의 주안점을 뒀다. 다양한 크기의 포켓 정원이 건물 곳곳에 포진된다.


건물에 들어서는 주요 시설로는 창업창작레지던스 공간 700실, 창업 엑셀러레이팅 공간(약 2500명 수용), 문화 관련 오피스 약 300개, 주차장 1440면, 문화집객시설(서점, 문화공연시설, 상업시설) 등이 있다.


레지던스 공간은 분양이나 사업성을 고려해서 45층 타워동(6층~45층)에 채워진다. 사회초년생, 1인 청년창업자, 문화예술인 등이 거주하면서 창업‧창작활동을 병행하는 것은 물론 문화‧여가 생활 등 일상을 즐기는 일까지 모두 복합 공간 내에서 이뤄지게 된다.


시는 총 2단계(제안서 공모→설계 공모)에 걸쳐 국제지명설계공모를 진행한 결과 이같은 내용의 설계안을 제안한 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의 ‘전환의 플랫폼(Conversion Platform)’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심사는 이번 국제설계공모의 취지와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23년 준공 예정) 등 주변 시설과의 연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도시계획, 건축 등 분야 국내‧외 전문가 7인의 심사위원회가 맡았다.


▲ '창동‧상계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 설계 공모전에서 당선된 ㈜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의 ‘전환의 플랫폼(Conversion Platform)’ 조감도

심사는 사업주체 및 향후 운영방안 등을 고려한 실현가능성 여부, 최초의 아이디어를 유지하면서 시각적·공간적 랜드마크 여부, 건축·도시적으로 강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지 등에 주안점을 두고 이뤄졌다.


김성홍 심사위원장(서울시립대 교수)은 “당선작은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서울 동북권에 새로운 경제, 사회, 문화적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창의적이면서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라며 “도시재생의 시대에 서울 동북부에 경제, 문화, 상업, 주거의 명소가 들어설 것을 기대하면서 공공성과 실현가능성이 가장 높은 작품을 당선작으로 정했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당선팀에게는 기본설계 및 사후설계관리권이 주어진다. 사후설계관리권은 건축가의 디자인 의도가 제대로 구현될 수 있도록 건축가가 건축과정에도 참여해 디자인을 직접 감리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사업은 설계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해 6월 중 당선팀과 계약을 체결하고 8월까지 기본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당선팀은 준공(2022년 12월) 까지 사후설계관리 업무를 수행한다.


정수용 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이번에 윤곽을 드러낸 창업·문화산업단지는 6월 착공 예정인 ‘세대융합형 창업센터’와 함께 동북권 신경제중심지 조성을 견인 해 나갈 혁신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들 거점시설을 시작으로 한 창업~인큐베이팅~상용화~소비시장이 연계된 선순환 산업생태계 조성을 통해, 창동․상계 일대를 문화예술산업과 스마트기술 기반 혁신성장산업의 전진기지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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