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유용한 우산 비닐 커버, 사실은 환경 오염의 주범

김정희 기자 발행일 2021-08-17 18:56:53 댓글 0

  
일회용 비닐 봉투는 사용하기 편하고 부피도 작고, 버리기 쉽기 때문에 누구나 자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일회용 비닐 봉투는 환영오염을 일으키는 큰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이에 일회용 비닐 봉투 대신 장바구니 사용하기, 통 사용하기 등의 캠페인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일회용 비닐 등으로 공공장소에서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는 곳도 있기 때문에 사용을 자제하기 쉽지 않은 곳도 있다.

바로 공공 지하철, 기업, 가게 등이다. 비 오는 날이면 지하철부터 여러 기업, 공공시설 등에는 우산꽂이와 함께 비닐 커버 구비해둔다. 지하철 등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손쉽게 비에 젖은 우산을 비닐 커버에 넣고, 지하철 내에서 쾌적하게 들고 다닐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는 것이 매너라는 인식도 존재한다. 비에 젖은 우산을 그냥 들고 다닐 경우, 바닥 등을 오염시키고 사람 간 밀착해야하는 지하철 등에서는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게 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옷도 젖기 십상이다.

하지만 공공기관 등에서는 비닐 커버 사용하지 않기 등을 통해 환경 보호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썩는 데만 수백 년 이상 걸리는 일회용 비닐봉투를 사용하지 않기에 나선 것. 특히 우리 정부는 지난 2003년부터 일회용 비닐봉투 무상제공을 금지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닐봉투 사용량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2015년 기준, 국내에서 사용된 비닐봉투 사용량은 1인당 약 사백이십 여개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독일보다 6배 많은 수치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서울시청 측은 과거 우산 비닐 커버 대신 청사 입구에 우산 빗물제거기를 설치한 바 있다. 빗물제거기에는 흡수용 패드가 설치됐기 때문에 우산을 넣은 뒤 좌우로 여러 번 털어주면 빗물이 사라진다.

이에 서울시는 서울시청을 넘어서 시내 여러 관공서로 확대, 빗물 제거기를 설치한다고 알린 바 있다. 이에 우리는 비 오는 날이면 비닐 커버 대신 빗물 제거기 또한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또 서울시 측은 일회용 비닐 봉투 무상제공이 금지된 대규모 점퍼를 비롯해 도, 소매업장 등을 대상으로 시민단체와 합동 점검을 벌이는 등 꾸준하게 비닐 봉투 사용을 줄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장마철 등에 수천 명이 이용하는 마트 등에서는 빗물 제거기가 유용하게 사용될지 의문을 품고 있다. 설치된 빗물 제거기는 몇 대 뿐인데 수 천 명의 이용객이 이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 이에 조금 더 편리한 제품이 개발 되는 것도 바라볼 만한 일이다.

무엇보다 공공기관 등에서 빗물 제거기를 이용해 일회용 봉투 사용을 줄이고 있는 만큼, 우산 커버 등을 적극 활용하는 것 또한 환경 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사진=언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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