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 수저·포크, 처치곤란 일회용품 쓰레기 해결 가능한 한 줄기 빛 

김정희 기자 발행일 2021-10-13 14:14:25 댓글 0

급증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막고자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가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경우 신종 바이러스 코로나19 사태 이후 배달음식 시장이 더욱 커져 그곳에서 나오는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은 이미 걷잡을 수 없는 상태다.  

플라스틱 용기는 깨끗하게 씻어 배출하면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수저나 포크의 경우 재질이 다를 뿐 더러 크기가 작은 탓에 선별이 어렵다. 이에 소각되거나 매립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해결하고자 인도의 한 스타트업 기업은 쌀과 밀을 활용해 먹을 수 있는 수저와 포크를 만들어 한때 큰 주목을 받았다. 다양한 색상과 더불어 다양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었다. 더욱이 먹을 수 있을 뿐 더러 먹지 않고 남기더라도 자연분해 되는 친환경 제품이었다. 

하지만 당시 관련 기업은 금융 관련 문제와 해외 배송 문제가 겹쳐 제품 출시에는 실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용 수저와 포크에 대한 가능성을 바탕으로 세계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시도를 통해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제품 특성상 15분이 지나면 물렁해졌던 단점을 보완해 최대 45분까지 물렁해지지 않는 제품을 개발한 것이다. 

내년부터는 배달 음식 제공 시 일회용품은 무상으로 제공되지 않는다. 이에 최근 한국 배달 앱에서 역시 음식을 주문할 경우 플라스틱 수저와 포크 사용을 가급적 권하지 않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 역시 플라스틱을 대체 할 수 있는 여러 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 기업의 경우 환경 친화적인 고밀도지를 사용해 종이로 된 칼과 포크를 개발하기도 했다. 다양한 제품의 빠른 상용화로 환경에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를 모은다. 

사진=언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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