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환경=김정희 기자] 4월 5일은 식목일이다. 또 다른 식목일이 있다고 해 궁금증을 자극한다. 바로 5월 10일 바다식목일이다. 바다식목일 역시 식목일과 마찬가지로 바닷속 생태계를 지켜야 하는 것에 관한 중요성은 물론 점점 황폐화하고 있는 바다의 현실을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법정 기념일이다.
그렇다면 궁금증이 한 가지 생길 것이다. 나무를 심는 날인 식목일인데 바다에 어떻게 나무를 심느냐 하는 것이다. 하지만 바다에도 분명히 숲이 있다. 누구나 알고 있듯 숲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우리에게 준다. 이와 비슷하게 바다에는 해조류가 살고 있고, 다양한 해양 생물들과 함께 공존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측은 바다숲이 육지숲보다 더 빠른 속도로 또 더 많이 탄소를 흡수한다고 알렸다. 하지만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바다숲이 사라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일부의 문제가 아니라는 의미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바다 생태계의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것은 물론 바다숲을 조성하기 위해 바다식목일을 만든 셈이다.
이와 관련, 해양수산부는 지난 2009년부터 꾸준하게 바다숲을 조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해양생태계 보호를 위해 바다숲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국민들과 약속했다.
그렇다면 우리가 바다를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바다숲은 육지의 산림과 마찬가지로 탄소를 흡수하고, 해양 생물들의 서식처가 되며, 연안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를 지키기 위해서는 일상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을 철저히 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해양으로 흘러들어 가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면 해양 생물이 오염 물질로부터 조금이나마 자유로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속 가능한 수산물 소비를 실천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불법 포획이나 남획이 아닌 친환경적으로 관리된 수산물을 선택하는 것 역시 해양생태계 회복을 돕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정부와 지자체, 기업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양 숲 복원’에 관심을 갖고 지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해양 숲이 복원되면 이에 따라 다시 건강한 지구로 회복될 수 있는 생태계가 조성되는 부분이다.
우리의 작은 실천이 바다를 지키는 커다란 물결이 될 수 있다. 바로 오늘, 지금 이 순간부터 바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하는 이유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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