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전자금융감독규정 제37조의5에 근거하여 카드사로부터 정보기술부문 및 전자금융 사고 보고를 받고 있다.
2021년~2025년 8월 기간동안 8개 전업카드사로부터 보고된 전산장애사고 건수는 총 144건으로, △우리카드 39건, △하나카드 34건, △KB국민카드‧삼성카드 16건, △신한카드 14건, △롯데카드 13건, △현대카드 12건 순이었다.


특히 2021년 신한카드 침해사고의 경우 회원 73명에 대하여 1억 7,739만원의 금전 피해까지 발생했으며, 하나카드의 경우 서비스 거부공격이 2023년과 2025년에 반복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24년 기준으로 8개 카드사의 회원 수는 전년 대비 1.9% 증가했으나, 정보기술예산은 0.6% 증가에 그쳤다.
정보기술예산 총액은 1조 219억원으로, 이 가운데 하나카드(841억원)와 우리카드(960억원)는 전년 대비 각각 10.8%, 9.1% 줄어들었고, 삼성카드((1,685억원)도 6.5% 감소했다.
비씨카드는 회원 수가 10년째 업계 1위임에도 불구하고, 정보기술예산 규모는 775억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최근 10년간 8개 카드사의 평균 정보기술예산은 2016년 762억원에서 2024년 1,277억원으로 67.7% 늘었으나, 비씨카드는 같은 기간 519억원에서 775억원으로 49.4% 증가에 그쳤다.
회원 1인당 정보기술예산 집행액 역시 업계 평균(1만 775원)에 한참 못 미치는 4,454원에 불과했다.
이헌승 의원은 “카드사의 잦은 사고로 전자금융 서비스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카드사들이 단기 실적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정보기술 투자 확대를 통해 금융소비자 보호와 서비스 안정성을 우선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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