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가을, 공연예술 도시로 도약할까… '서울어텀페스타' 성장 가능성에 쏠린 시선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6-08-03 10:46:01 댓글 0

서울의 가을을 대표하는 공연예술 축제로 자리매김하려는 '서울어텀페스타'가 두 번째 개최를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단순한 문화행사를 넘어 서울을 대표하는 공연예술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을지에 문화예술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 7월 30일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에서는 '2026 서울어텀페스타 추진위원회 네트워킹데이'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 관계자를 비롯해 공연예술계 전문가, 추진위원 등이 참석해 축제 운영 방향과 발전 전략을 공유하고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최원선 부위원장(사진)도 행사에 참석해 공연예술인들과 직접 소통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축제의 지속적인 성장과 예술인 지원 확대를 위한 정책적 역할을 강조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공연예술 축제의 성패는 '현장'에 달렸다

 서울어텀페스타는 지난해 처음 개최되며 서울의 새로운 공연예술 축제로 첫발을 내디뎠다. 올해는 두 번째 행사인 만큼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장기적으로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최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공연예술인들이 오랜 시간 준비한 작품을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무대라는 점에서 서울어텀페스타의 의미를 강조했다.

 또한 축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행정기관의 지원뿐 아니라 공연예술 현장의 경험과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적극 반영돼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국내외 성공적인 공연예술 축제들은 예술인과 기획자,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서울어텀페스타 역시 현장의 의견을 얼마나 정책과 운영에 반영하느냐가 향후 성장의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속가능한 축제로 성장하려면 정책 뒷받침 필요

 문화예술계에서는 공연예술 축제가 단기간의 행사에 머무르지 않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재정 지원과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최 부위원장 역시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민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공연예술계 전문가들의 경험과 노하우가 축제 운영에 적극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예술인의 안정적인 창작 환경 조성과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제도적·정책적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는 단순히 축제 예산을 확대하는 차원을 넘어 창작 지원, 공연장 운영, 홍보, 관광 연계 등 공연예술 생태계 전반을 함께 육성해야 한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서울의 문화 경쟁력 높이는 계기 될까

서울은 세계적인 문화도시를 목표로 다양한 공연과 축제를 운영하고 있지만, 해외에 널리 알려진 대표 공연예술 브랜드는 아직 많지 않다는 평가도 있다.

서울어텀페스타가 장기적으로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대표 문화축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콘텐츠와 시민 참여 확대, 그리고 안정적인 정책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번 추진위원회 네트워킹데이는 이러한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공연예술 현장의 의견을 정책과 축제 운영에 얼마나 충실히 반영할 수 있느냐가 향후 서울어텀페스타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문화예술은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자산이다. 서울어텀페스타가 예술인들에게는 안정적인 창작 무대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수준 높은 공연예술을 향유할 기회를 제공하는 대표 문화축제로 성장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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