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선 대중 커피인데…한국선 비싸게 받는 팀홀튼... 왜?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6-09-22 13:14:32 댓글 0

[데일리환경=안상석기자]  캐나다의 대표적인 대중 커피 브랜드 팀홀튼이 한국에서는 현지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받고 있어 가격 책정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커피와 도넛을 부담 없이 즐기는 대중 브랜드로 자리 잡았지만 한국에서는 글로벌 커피 브랜드와 경쟁하는 중상위 가격대에 포진하면서 사실상 ‘프리미엄’ 가격 정책을 펴고 있다는 지적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팀홀튼의 한국 사업을 운영하는 BKR은 국내에서 캐나다 현지와 차별화된 매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매장 인테리어와 서비스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방식이다.


문제는 이 같은 현지화 비용이 실제 판매가격에 어느 정도 반영됐느냐는 점이다. 팀홀튼이 한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받으면서도 원두·식재료비, 물류비, 임대료, 인건비 등 구체적인 가격 산정 근거는 소비자에게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팀홀튼의 가격이 단순히 국내 사업비용 상승 때문인지,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 등을 반영한 이른바 ‘브랜드 프리미엄’까지 포함한 것인지가 논란이다.

국내에서는 메가MGC커피·컴포즈커피 등 저가 커피 브랜드뿐 아니라 스타벅스 등 글로벌 브랜드와도 가격 경쟁을 벌여야 하는 만큼 가격에 걸맞은 경쟁력이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캐나다에서 대중적으로 소비되는 브랜드가 한국에서는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을 받는 만큼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 차이를 납득할 만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단순히 “한국의 임대료와 인건비가 높기 때문”이라는 설명만으로는 가격 격차를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가격이 높다면 그에 상응하는 차별화도 요구된다. 원두 품질과 메뉴 구성, 매장 환경, 서비스 등에서 경쟁 브랜드와 뚜렷한 차이를 보여주지 못할 경우 ‘캐나다 국민 커피’라는 브랜드 이미지와 한국의 실제 가격 사이에 괴리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팀홀튼이 한국에서 가격을 높게 책정한 배경과 향후 가격 전략을 명확히 밝힐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캐나다에서는 대중 브랜드로 자리 잡은 팀홀튼이 한국에서는 높은 가격을 유지하면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것인지도 관심사다.

업계 관계자는 “팀홀튼이 한국에서 캐나다보다 높은 가격을 받는다면 그만큼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품질과 서비스 차별성이 있어야 한다”며 “가격 책정의 구체적인 기준과 한국 시장에서의 브랜드 전략을 명확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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