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는 한국환경보전원, 현대백화점, CJ프레시웨이와 함께 추진한 ‘2026년 미래세대 기후행동 공모전’의 최종 수상팀을 확정하고, 우수 기획안을 기업 현장에 시범 적용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는 중·고등학생으로 구성된 청소년 6개 팀과 대학생으로 구성된 청년 6개 팀 등 모두 12개 팀이 참여했다. 기업이 현장에서 해결해야 할 탄소중립 과제를 제시하고, 참가자들이 현장 탐방과 실무자 조언을 바탕으로 실행 방안을 만드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청소년들은 현대백화점과 함께 사용하지 않는 에코백의 재사용과 헌 옷의 재활용 방안을 고민했다. 대학생들은 CJ프레시웨이와 저탄소 메뉴 선택 확대, 일회용 포장재 사용 감축, 구내식당 잔반 줄이기를 주제로 활동했다.
참가팀은 약 5개월 동안 전문가와 기업 관계자의 조언을 받아 아이디어를 다듬었다. 최종 평가에서는 실제 운영 가능성과 창의성, 지속 가능성, 기후변화 대응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했다.
청소년 부문 대상인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은 인천여자상업고등학교 ‘쿨로직’ 팀에 돌아간다. 입지 않는 패딩의 소재를 활용해 달리기용 방한 조끼를 만드는 방안을 제안했다. 버려질 의류의 보온 기능을 새로운 제품에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최우수상인 현대백화점 사장상은 기부받은 에코백을 매장에서 사용하는 순환 장바구니로 전환하는 방안을 낸 민족사관고등학교 ‘우박주의보’ 팀이 받는다. 선인고등학교 ‘에코스텝’ 팀은 버려지는 마우스패드를 실내화로 만들어 판매하는 아이디어로 우수상인 한국환경보전원장상에 선정됐다.
청년 부문 대상은 가톨릭대학교 ‘플레트-오(Plate-O)’ 팀이 받는다. 이 팀의 ‘한입만’ 기획안은 식당 이용자가 처음부터 자신이 먹을 만큼 선택하기 쉬운 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배식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음식 낭비를 줄이는 행동을 이끌어내는 방식이다.
최우수상인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상은 충북대학교 ‘알맞담’ 팀에 돌아간다. 자율 배식 식당에 적정 배식량을 안내해 이용자가 알맞은 양을 담도록 돕는 캠페인을 제시했다.
우수상인 한국환경보전원장상은 한동대학교 ‘무빙루프’ 팀이 받는다. 모양이 고르지 않아 버려지는 규격외 채소를 저탄소 메뉴로 활용하고, QR코드로 가상의 사과 캐릭터 ‘큐리’를 키우는 참여 프로그램을 연결했다. 식단 선택에 재미를 더해 친환경 소비의 참여 폭을 넓히려는 시도다.
수상작 일부는 이미 현장 운영에 들어갔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12일부터 오는 23일까지 본사 사내식당과 간식 판매 공간에서 청년 부문 수상팀 3곳의 잔반 감축 및 저탄소 메뉴 기획안을 시범 운영한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무역센터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 청소년 부문 최우수상 팀의 ‘에코백 다시 쓰기 인증’ 기획안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범 운영 일정은 현장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사업은 미래세대가 기업의 환경 과제에 해결책을 제안하고 실행 과정에도 참여한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학생들의 구상이 실제 소비와 식사가 이뤄지는 공간으로 이어지면서, 시민들도 일상에서 자원 재사용과 음식물 낭비 줄이기에 동참할 기회를 갖게 된다.
오일영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후에너지정책실장은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백화점과 사내식당에서 실제로 활용되는 것은 미래세대가 탄소중립의 주체임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기업과 미래세대가 함께 해법을 만드는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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