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환경계획(UNEP)은 지난 10월 9일 발표를 통해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에서 열린 나이로비협약 제12차 당사국총회(COP12)가 서인도양의 보호·관리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15개 결정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회의는 10월 6일부터 9일까지 열렸다.
이번 총회는 협약을 통한 지역협력 40주년을 맞아 마련됐다. 코모로와 프랑스, 케냐, 마다가스카르, 모리셔스, 모잠비크, 세이셸, 소말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탄자니아 등 10개 당사국이 참여했다. 국제기구와 연구기관, 시민사회, 지역공동체, 민간 부문도 논의에 함께했다.
주요 결정에는 플라스틱 오염에 대응하는 지역전략과 대규모 해양오염 사고에 대비한 공동 비상계획이 포함됐다. 육상에서 유입되는 오염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오염 발생 이후의 대응과 함께 바다로 흘러드는 오염원을 관리하는 방향이다.
맹그로브와 해초밭, 산호초 등 주요 서식지의 보전·복원도 추진한다. 당사국들은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의 이행과 공해 생물다양성 협정(BBNJ)의 지역 차원 협력을 논의하며, 국제적인 보전 목표를 서인도양의 공동 과제로 연결했다.
해양 관리의 기반이 되는 관측과 정보 공유도 확대한다. 생태계 모니터링과 과학·정책 간 연계를 강화하고, 해양공간계획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의사결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여러 나라가 함께 이용하는 바다를 관리하려면 각국의 정책뿐 아니라 자료와 관리체계도 연결돼야 한다는 취지다.
회의는 바다를 지키는 일과 지역사회의 경제활동을 함께 다뤘다. 해양의 가치를 정책과 투자에 반영하는 해양회계를 강화하고, 해양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지원하는 금융을 확대하기로 했다. 지역공동체와 여성, 청년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블루경제 투자도 추진 대상에 포함됐다.
참가국 가운데 케냐는 맹그로브·해초밭·산호초 복원과 공동체 주도 보전,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강조했다. 블루카본과 지속가능한 어업, 자연기반해법에 대한 투자를 통해 환경 개선과 연안 주민의 생활 향상을 함께 도모하자는 입장도 밝혔다.
케냐는 해양·연안 생물다양성과 보호구역에 관한 개정 의정서 서명을 통해 협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2030년까지 해양·연안 지역의 최소 30%를 보전한다는 국제 목표와 연결된다.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보전과 지속가능한 어업을 함께 강조한 점은 해양정책이 현장의 생계와 맞닿아 있음을 보여준다.
나이로비협약은 서로 다른 나라의 연안을 하나의 해양생태계로 바라보는 협력의 틀이다. 이번 총회는 오염 대응과 서식지 복원, 과학적 관리, 투자 확대를 함께 추진하며 서인도양의 다음 보전 방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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