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원시의원, 어둡던 흑석 교각 밑, ‘빛의 쉼터’로… ‘서울별빛명소’ 선정에 주민들 “동네 명소 기대감”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6-11-04 16:34:35 댓글 0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동작구 흑석동 한강변 유휴부지가 빛과 휴식이 공존하는 야간 수변 랜드마크로 탈바꿈한다. 어두운 환경 탓에 밤이면 발길이 뜸했던 교각 밑 공간이
 
주민들의 저녁 여가를 책임질 새로운 명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4일 서울시의회와 동작구 등에 따르면, 동작구의 ‘별, 달, 강을 품은 흑석수변길’ 조성사업이 서울시 주관 ‘2026 서울별빛명소’ 대상지로 최종 선정돼 최대 10억 원의 시비를 지원받게 됐다.

이번 공모는 서울시 21개 자치구가 제출한 27개 사업을 대상으로 엄격한 서류심사와 현장평가를 거쳤으며, 흑석수변길을 포함한 10곳만이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동작구와 서울시 간의 가교 구실을 하며 사업 선정을 이끌어낸 이희원시의원(사진)의 지속적인 정책 조율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사업 대상지인 흑석동 260-5 일대는 한강과 맞닿아 있는 지리적 이점에도 불구하고, 교각 하부 특유의 음영과 휴게시설 부재로 인해 저녁 시간대 주민들의 이용이 제한적이던 곳이다. 한강 접근성이 높음에도 방치되다시피 했던 유휴부지였다.

동작구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교각에 미디어아트와 특화 경관조명을 입히고, 수변을 따라 무장애 산책로와 러닝트랙, 휴식 쉼터를 체계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특히 인근 흑석역 및 흑리단길, 흑석시장 등 주변 생활 상권과의 보행 연계망까지 강화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현장에서 만난 구민들의 반응은 고무적이다. 흑석동에서 10년 넘게 거주한 주민 김 모(42) 씨는 “한강변이 코앞인데도 저녁이 되면 교각 밑이 너무 어둡고 삭막해 아이들과 산책하기 꺼려졌던 것이 사실”이라며 “조명과 무장애 산책로가 생겨 밤에도 안전하게 강바람을 쐴 수 있는 공간이 된다니 기대가 매우 크다”고 반겼다.

인근 흑리단길에서 요식업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박 모(38) 씨 역시 “단순 산책로에 그치지 않고 야간 볼거리가 생기면 한강을 찾는 유동인구가 자연스럽게 골목 상권으로 유입될 것”이라며 “상권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희원 시의원은 “이번 선정은 앞선 사당1동 별빛 야장 사업에 이어 동작구의 도시 공간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린 쾌거”라며 “흑석동 주민은 물론 서울 시민 모두가 머물고 싶어 하는 한강 명소로 자리 잡을 때까지 예산 집행과 사업 진행 과정을 꼼꼼히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향후 세부 실행계획과 심의 절차를 점검한 뒤 대상지별로 최대 10억 원을 순차 지원할 방침이다. 그간 '스쳐 지나가던 어두운 길목'에 머물렀던 흑석수변길이 주민들의 일상과 지역 상권을 잇는 체류형 수변 문화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