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파악한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규모가 지난번 감사원 조사 결과보다 수 조원 더 큰 것으로 드러났다.법조계 등에 따르면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은 지난 2006년부터 대우조선해양의 수주 선박 및 해양플랜트 건조 사업 500여건을 전수 조사했다.이중 실제로 지난해 5월 대우조선은 신임 사장 취임을 맞이해 전 경영진들의 부실을 정리하는 ‘빅배스(Big Bath)’를 단행한 바 있다. 이 때 재무제표에 반영한 적자가 5조5천억 원인데 이 중 2013년과 2014년 반영해야 했다는 손실액이 2조원에 이른다. 이는 같은 기간 감사원의 분식회계 적발 규모인 1조5천억여 원을 이미 넘는 액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