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의 올해 신규 채용 규모를 작년의 2배 수준으로 늘린다. 철도공단은 정부의 좋은 일자리 창출 마중물 역할을 선도하기 위해 올해 채용 규모를 작년보다 40여명이 많은 약 80여명(정원 1460명, 5.5%)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는 정부의 청년고용 의무비율인 3%보다 약 2배 높은 5.5% 수준이다. 공단은 임금피크제 별도정원, 휴직대체 인력 등 가능한 모든 자원을 활용해 청년고용 절벽해소에 적극 노력한다는 방침이다.이에 따라 취업준비생들에게 채용절차 등을 설명하는 채용설명회를 오는 9월 5일 서울 양재동 소재 aT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후 10월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12월 채용형 인턴으로 뽑는다. 공단은 외모, 학력, 연령, 출신지역, 가족관계, 신체조건 등을 배제하고, 취업 준비생들에게 공정한 응시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블라인드 채용시스템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서류전형에서는 입사지원서에 사진부착 등 불합리한 편견을 야기할 수 있는 항목을 삭제하고, 응시자격에 어학 최소점수를 폐지하는 등 불필요한 스펙 쌓기에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과 시간 낭비를 없앴다.면접전형에서는 면접관들에게 취업준비생의 인적사항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직무적합성 검증을 위한 질문만 허용할 예정이다.공단은 정부의 일자리 나누기 정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시간선택제, 고졸자 등 채용을 통해 취약계층의 취업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강영일 철도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2025년까지 철도건설과 시설개량사업을 시행해야 하고, 유라시아 대륙철도 연결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등 미래 사업을 이끌 인재확보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우수한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