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가 미세먼지 없는 건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구는 친환경 전기차 확대 보급 등 영등포구만의 배출원별 미세먼지 저감 세부추진계획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구가 마련한 미세먼지 저감 세부 추진계획은 ▲미세먼지 없는 친환경 전기차 확대 보급 ▲구 진입 경계도로의 자동차 수시점검 강화 ▲관내 가정용 및 산업용 저녹스 보일러 교체 추진 ▲재개발·재건축 등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특별 점검 등이다.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를 설치하는 경우 보일러 1대당 16만원을 지원한다. 연내 238대를 저녹스 보일러로 교체할 계획이며, 현재까지 94대의 보급을 완료했다. 또 관내에 일반보일러를 설치한 대기배출사업장 60곳에 대해 저녹스버너로 교체하도록 안내문을 발송하고, 지도 점검을 통해 지속적으로 독려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배출원의 22%를 차지하는 비산먼지 저감 대책으로는 우선 구가 보유하고 있는 18대의 살수차 및 분진흡입차, 노면청소차 등을 이용해 주요 간선도로와 이면도로 등의 분진청소를 강화할 예정이다. 오는 8월까지 특별공사장 40곳, 일반공사장 66곳 등 비산먼지 발생사업장에 대한 특별 점검을 실시하고,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에 대한 비산먼지 저감 이행 순찰을 강화하는 등 지속적인 지도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관 주도의 미세먼지 저감 사업만으로는 일상생활에 산재돼 배출되는 미세먼지 저감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주민의 자발적 참여도 유도를 위한 홍보 및 교육도 강화한다.최균범 영등포구청 생활환경팀장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규정한 1급 발암물질인 미세먼지가 주민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어 영등포구만의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건강하게 숨쉴 수 있는 도시 영등포를 만들어 나가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공휴일 공사로 인해 발생하는 소음 및 먼지 등 주민 환경불편 민원을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2017 환경불편해소 기동반’을 운영한다. 운영기간은 오는 10월 31일까지로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 등 휴무일에 1일 2명씩 교대로 근무조를 편성해 배치한다. 이들은 소음, 비산 먼지, 악취 발생 등 환경과 관련해 주민 불편사항이 접수될 경우 바로 현장으로 출동해 원인을 파악한 후 ▲공사 현장 관리자 계도 ▲먼지 발생 억제를 위한 물 뿌리기 ▲확성기 사용 자제요청 등 현장 조치를 취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