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곽 명소 11곳…아차산, 봉화산 등서 해맞이 행사 풍성 도심 인근의 해맞이 행사 장소로는 광진구 아차산(해맞이 광장 일대), 중랑구 봉화산(정상), 강북구 북한산(시단봉), 도봉구 도봉산(천축사), 은평구 봉산(해맞이공원), 강서구 개화산(정상) 총 11곳이 있다.광진구 아차산은 산세가 완만해서 누구나 쉽게 산에 오를 수 있어 매년 4만~5만여 명이 해돋이를 보기 위해 몰리는 유명 일출지다. 진입로부터 해맞이 광장까지 가는 등산로 1500m를 따라 청사초롱이 새벽녘 인파의 발길을 환히 비추고, 행사장소에서는 축하공연(타북)과 웃음명상, 윷 점보기 등을 하며 신년을 맞이할 계획이다. 은평구 봉산은 해발 200m정도의 야트막한 동네뒷산으로 해돋이를 보러 올라가기에 비교적 수월하다. ‘희망의 연날리기’, ‘소원지 태우기’, ‘대북타고’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강서구 개화산은 정상에 있는 헬기장 근처를 4년전 ‘해맞이 공원’으로 조성한 뒤 한강과 북한산을 두루 볼 수 있는 일출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곳이다. ‘대북 공연’, ‘사물놀이’, ‘신년축시 낭송’, ‘소망엽서 보내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강북구 북한산(시단봉)에서는 해맞이를 함께하는 이웃들과 만세 삼창을 외치며 새해 인사를 나누는 행사를 진행한다. 673년 신라시대에 창건된 도봉산(도봉구) 천축사에서는 ‘새해 기원문 낭독’, ‘만세삼창’ 등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불암산(노원구) 중턱에 위치한 헬기장에서는 ‘희망 기원 박 터트리기’를, 구로구 매봉산(정상)에서는 ‘소망풍선에 기원문 달기’ 등이 진행될 계획이다.◆하늘공원·올림픽공원공원 명소 3곳서도 해맞이 축하공연 열려산이 아닌 대형 공원에서도 새해 해돋이를 보며 행사를 진행한다. 마포구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정상)에서는 약 2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자탈춤놀이’, ‘대북 공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하늘공원은 진입로 조성이 잘 돼 있어 정상까지 오르는 데 크게 어렵지 않다.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몽촌토성(망월봉)에서는 ‘해맞이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소원지 작성’, ‘토정비결 보기’, ‘소망의 종 타종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시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시는 20곳에서 일제히 진행되는 1월 1일 신년 해맞이 행사가 각 장소별 시작 시간이 조금씩 달라 시민들이 방문 전 해당 구청의 홈페이지나 전화 등을 통해 미리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또 추운야외에서 장시간 일출을 기다려야 하는 만큼 보온이 잘되는 옷차림과 방한용품 준비를 통해 저체온증과 동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손전등과 아이젠, 따뜻한 음료 등도 챙겨 겨울철 야간산행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해맞이 장소와 행사 관련 간략한 정보는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신년 해돋이를 보러 멀리 떠나지 말고, 서울시내 산과 공원에서 일출 관람을 하고 각 자치구별로 준비한 해맞이 행사를 즐기면 좋을 거 같다”며, “황금 개띠 해에 떠오르는 붉은 태양을 바라보며 시민 각자 걱정과 근심은 떨쳐 보내고 새다짐을 다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