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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곽인혜 시의원, ‘그린스마트’에서 잊혀진 아이들… 행정이 버린 교실엔 비가 샌다

    곽인혜 시의원, ‘그린스마트’에서 잊혀진 아이들… 행정이 버린 교실엔 비가 샌다

    교육
    2026-07-29 14:43:52 이정윤
    ▲곽인혜 시의원 정책의 이름은 거창했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아이들에게 첨단·친환경 교육 환경을 선물하겠다는 국가적 프로젝트였다. 하지만 정책의 파도가 쓸고 간 자리, 사업 대상에서 취소된 학교들에 남은 것은 ‘미래형 교실’이 아닌 ‘방치된 위험’이었다. 서울 강북구 미양초등학교의 풍경이 단적인 예다. 학령인구 감소 등을 이유로 사업 대상에서 제외된 이 학교에서는 집중호우가 내릴 때마다 교실 안으로 빗물이 흘러든다. 화장실은 출입구 하나를 남녀가 함께 지나야 하는 구시대적 구조로 남아 있어, 학생들은 매일 기본적인 사생활조차 위협받는 불편을 견디고 있다. 더 큰 문제는 행정의 상식 파괴에 있다. 대규모 개축 계획이 취소되었다면, 그에 맞춰 긴급 수선이나 대체 시설 개선 예산이 즉시 투입되는 것이 정상적인 대처다. 그러나 현장의 현실은 정반대였다. 사업이 취소되자마자 지원 우선순위에서 밀려났고, 급식실 예산 일부를 제외하면 실질적인 시설 보수 예산은 사실상 끊겼다. 서울시의회 업무보고에서 지적된 것처럼, “개축이 취소됐다”는 이유가 “안전과 위생을 방치해도 된다”는 명분이 될 수는 없다. 교실 누수는 마감재 탈락과 곰팡이 감염, 나아가 전기 설비 누전으로 인한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시급한 사안이다. 노후 화장실 역시 학생들의 기본적인 인권과 직결된다.서울시교육청은 뒤늦게 “사업이 취소된 학교를 시설 개선 최우선 순위에 배치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현장의 학부모와 교사들에게 이러한 발언은 아직 ‘말뿐인 선언’으로 들릴 수밖에 없다. 구체적인 예산 추계도, 공사 일정표도 제시되지 않은 약속은 그간 숱하게 반복되어 온 행정적 수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학교는 정책의 실험실이 아니다. 사업 대상 여부나 건물의 연식이라는 숫자놀음 뒤에 숨어, 정작 하루 대부분을 학교에서 보내는 아이들의 안전과 기본권을 나중으로 미루는 태도는 철저히 지양되어야 한다.교육 당국은 이번 사태를 미양초 한 곳의 문제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서울시 내 그린스마트 사업이 취소·변경된 학교 전체의 실태를 전수조사하고, ‘시설 노후도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별도의 긴급 지원 체계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학령인구가 줄어든다고 해서, 남아 있는 아이들이 감당해야 할 교육의 질과 안전까지 줄어들어서는 안 된다. 그것이 교육청이 존재하는 가장 기본적인 이유이자 공공서비스의 최소한의 책임이다.
  • 성수.동작대교 램프서 잇단 단차…서울 교량 안전관리 전반 도마 위

    성수.동작대교 램프서 잇단 단차…서울 교량 안전관리 전반 도마 위

    사회
    2026-07-29 14:27:10 이정윤
    서울 성수대교에 이어 동작대교 진입 램프에서도 단차가 확인되면서 서울시의 교량 안전관리 체계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서울시는 구조적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   지만, 실제 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차량의 흔들림과 충격을 체감하고 있는 만큼 단순한 기술적 설명만으로 불안을 해소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박칠성 위원장(사진)은 서울시가 관리하는 교량시설물에 대한 전수조사를 철저히 실시하고, 조사 결과와 후속 조치를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번 논란은 성수대교와 동작대교 진입 램프 구간에서 잇따라 도로 단차가 확인되면서 불거졌다. 일부 구간에서는 차량이 통과할 때 상당한 충격과 덜컹거림이 발생해 운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서울시는 교량 본선과 진입 램프의 기초 구조 차이 때문에 장기간에 걸쳐 침하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교량 본선은 말뚝기초 방식으로 시공된 반면 램프 옹벽 구간은 다른 방식의 기초가 적용돼 시간이 지나면서 높이 차이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서울시 측은 현재 침하가 마무리돼 안정화된 상태이며, 정밀안전진단 결과 구조적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구조 안전과 시민 체감 안전은 별개그러나 교량의 구조적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설명만으로 시민 불안을 잠재우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출퇴근 시간대 많은 차량이 이용하는 교량 진입 구간에서 8~9㎝ 수준의 단차가 발생했다면 차량 주행 안전과 사고 가능성까지 함께 살펴봐야 하기 때문이다.박칠성 위원장은 “서울시가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근거로 당장의 구조적 위험이나 추가 손상 우려가 없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시민들이 실제 주행 과정에서 큰 충격을 느끼고 있는 상황을 가볍게 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교량 본체가 구조적으로 안전하더라도 도로 표면의 단차가 심하면 급제동이나 차선 이탈, 차량 하부 충격 등 2차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이륜차는 단차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균형을 잃을 가능성이 있어 일반 승용차보다 더 세심한 안전 검토가 필요하다.야간이나 우천 시에는 운전자가 도로의 높이 차이를 미리 파악하기 어려워 위험성이 더 커질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사안을 단순한 포장 불량이나 승차감 문제로만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교량공학 전문가 “침하 종료 여부, 계측 자료로 확인해야”대학교 토목·교량공학 분야에서는 교량 본선과 램프 구간의 기초 방식이 다를 경우 장기간에 걸쳐 부등침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말뚝기초는 구조물의 하중을 지하 깊은 곳의 단단한 지반으로 전달하는 반면, 옹벽이나 도로 램프는 상대적으로 얕은 기초 또는 성토지반 위에 조성되는 경우가 있다. 이처럼 서로 다른 기초 방식이 맞닿는 연결부에서는 시간이 지나면서 침하량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교량공학 전문가들은 단차가 발생했다는 사실만으로 교량 전체의 구조적 위험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서울시가 밝힌 것처럼 침하가 실제로 종료됐는지는 객관적인 계측 자료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한다.과거 측정값과 최근 측정값을 비교해 단차가 더 이상 확대되지 않는지, 계절 변화나 강우 이후에도 침하량이 일정하게 유지되는지 등을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단기간의 현장점검만으로는 장기침하의 진행 여부를 충분히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또한 포장을 다시 해 단차를 평탄하게 만드는 조치는 시민의 주행 불편을 줄이는 데 필요하지만, 침하 원인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라면 시간이 지나면서 비슷한 문제가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따라서 재포장에 앞서 지반 지지력과 배수 상태, 연결부의 변형 여부, 옹벽과 교량 본체의 상대적인 이동량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해야 한다는 의견이다.도로안전 전문가 “8~9㎝ 단차, 주행 위험 따로 평가해야”도로교통과 안전 분야 전문가들은 구조 안전성과 도로 이용 안전성을 별도의 기준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정밀안전진단에서 교량의 주요 구조부재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더라도, 차량이 실제로 통행하는 노면에 큰 높이 차이가 있다면 주행 안전성 검토는 별도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차량 속도가 높은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단차를 통과하면 운전자가 핸들을 급하게 조작하거나 제동할 수 있다. 앞차가 급감속할 경우 뒤따르던 차량과의 추돌 위험도 커질 수 있다.특히 버스와 화물차처럼 차체가 크거나 무게중심이 높은 차량은 반복적인 충격으로 승객 안전과 차량 부품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오토바이와 자전거 이용자는 작은 노면 변화에도 전도 위험이 있어 교량 램프의 단차 관리 기준을 더욱 엄격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전문가들은 현장시험 과정에서 단순히 구조물의 안전 여부뿐 아니라 차량 종류별 충격 정도, 적정 통과 속도, 노면의 평탄성 등을 함께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보수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감속 안내표지와 노면 표시, 야간 조명, 안전시설 등을 설치해 운전자가 단차 구간을 사전에 인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된다.서울시, 교량 55곳 긴급 전수조사서울시는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성수대교 램프 구간에 대한 현장시험과 재포장을 진행할 예정이다.성수대교 램프 구간에서는 29일 오후 9시부터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기존 도로포장을 걷어내고 지반 지지력을 확인하는 시험이 실시된다.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주행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재포장 작업도 진행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서울시는 시가 관리하는 교량시설물 55곳을 대상으로 램프 단차 발생 여부와 도로 파손 상태 등에 대한 긴급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이번 조사는 성수대교와 동작대교에서 확인된 단차가 특정 교량에 국한된 문제인지, 유사한 구조를 가진 다른 교량에서도 반복될 수 있는 현상인지를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박 위원장은 “한강 교량을 비롯한 서울시 관리 교량시설물의 본교와 진·출입 램프 연결부를 면밀히 조사해야 한다”며 “단차나 파손 등 이상 징후가 확인된 시설은 즉시 보수·보강해 시민 불안의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전문가 “전수조사, 육안점검에 그쳐선 안 돼”안전 분야 전문가들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전수조사가 외관상 단차 여부를 확인하는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교량과 램프 연결부의 단차 높이, 균열과 누수 여부, 배수시설 상태, 옹벽의 기울어짐, 지반 침하 진행 여부 등을 세부적으로 확인해야 실효성 있는 조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교량의 연식과 구조 형식, 교통량, 과거 보수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위험도를 구분하고, 이상 징후가 발견된 시설은 정밀점검이나 정밀안전진단 대상으로 즉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특히 동일한 설계와 시공방식이 적용된 교량들은 하나의 시설에서 문제가 확인될 경우 유사한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을 함께 점검해야 한다. 개별 교량별 대응에 그치지 않고 구조와 시공방식이 비슷한 시설을 묶어 조사해야 한다는 의미다. 
  • 10년 새 온열질환자 10배 폭증… 기후위기가 부른 폭염 예방법?

    10년 새 온열질환자 10배 폭증… 기후위기가 부른 폭염 예방법?

    사건사고
    2026-07-29 07:23:57 천지은
    ▲폭염을 피해 양산을 쓴 시민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여름철 폭염의 강도와 빈도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시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질병관리청의 응급실 온열질환 감시체계 집계에 따르면, 신고된 온열질환 환자 수는 2011년 443명에서 2025년 4,460명으로 불과 14년 사이에 무려 10배가량 폭증했다. 같은 기간 온열질환으로 인한 누적 추정 사망자 수만 26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폭염이 더 이상 단순한 불쾌감이 아닌 치명적인 '재난'임을 보여주고 있다. 장마가 끝나고 체감온도가 35도를 넘나드는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이어짐에 따라 온열질환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올바른 대처법 숙지가 시급하다.대표적 온열질환 '열사병'과 '열탈진'…대처 빨라야온열질환은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었을 때 발생하는 열로 인한 급성 질환으로, 대표적으로 열사병, 열탈진(일사병), 열경련 등이 있다.가장 위험한 질환은 '열사병'이다. 체온 조절 중추가 기능을 잃어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치솟으며, 땀이 나지 않고 의식이 흐려지거나 경련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신속한 조치가 없을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응급 상황으로, 즉시 119에 신고하고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겨 옷을 늦춘 뒤 젖은 건지나 얼음주머니 등으로 체온을 낮춰야 한다.반면 '열탈진'은 흔히 말하는 일사병으로, 과도한 땀 배출로 인해 수분과 염분이 결핍되어 발생한다. 극심한 피로감, 두통, 어지럼증, 구토 증상이 나타나며 이때는 땀을 많이 흘리는 상태가 유지된다. 열탈진 증상이 보이면 즉시 활동을 멈추고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물이나 이온음료를 섭취해야 한다.폭염 속 건강 지키는 3대 기본 수칙 '물·그늘·휴식'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본 방역 수칙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첫째, 물 자주 마시기다.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규칙적으로 자주 물을 마셔야 한다. 단, 신장질환이 있는 경우 의사와 상담이 필요하며,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나 알코올은 배뇨 작용을 촉진해 탈수를 유발하므로 피해야 한다.둘째, 시원하게 지내기다. 외출 시 양산이나 모자로 햇빛을 가리고, 밝은색의 가볍고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는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활용해 적정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셋째, 충분한 휴식 취하기다. 하루 중 가장 뜨거운 시간대인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야외 활동이나 야외 작업을 자제하고, 무더위 쉼터 등을 활용해 쉬어가는 지혜가 필요하다.취약계층과 야외 노동자 안전망 구축 절실온열질환에 가장 취약한 대상은 고령자, 만성질환자(고혈압, 당뇨, 심뇌혈관질환 등), 어린이, 그리고 야외 노동자 등이다. 특히 혼자 거주하는 어르신의 경우 폭염 시 안부 확인과 밀착 관리가 필수적이다.기후변화로 인해 폭염의 양상이 점차 예측하기 어렵고 강해지고 있는 만큼 지방자치단체와 사업장은 야외 노동자와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휴게 공간 확보와 휴식 시간 준수를 지키고, 시민 개개인 역시 온열질환 응급 대처법을 숙지해 폭염 재난에 대비해야 한다.
  • "프로필 받았으니 만남 1회 차감?"… 결혼중개 서비스  피해 급증

    "프로필 받았으니 만남 1회 차감?"… 결혼중개 서비스 피해 급증

    사건사고
    2026-07-29 07:23:09 천지은
    ▲결혼 중개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늘고 있다. 결혼을 위해 전문 업체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지만, 중도 해지 시 과도한 위약금이 부과되거나 환급을 거부당하는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가입 단계에서는 체계적인 성혼 관리를 약속하지만, 막상 해지를 요청할 때는 불명확한 환급 기준이나 계약서상 특약을 이유로 분쟁이 생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한국소비자원이 최근 3년간(2023~2025년) 접수된 결혼 중개 서비스 관련 피해구제 신청 1,236건을 분석한 결과, ‘계약해제·해지 및 위약금’ 관련 피해가 56.1%(693건)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계약 시 약정한 조건과 다른 상대를 주선하는 ‘계약불이행’이 39.2%(485건), 서류 검증 미흡이나 매니저 연락 지연 등 ‘품질 불만’이 1.7%(21건) 순으로 집계됐다.프로필 제공을 만남으로 산정… 환급금 축소 빈번주요 피해 유형을 살펴보면, 계약 해지 시 이용 횟수를 산정하는 방식이나 환급 제한 특약을 둘러싼 시각차가 주요 분쟁 원인으로 나타났다.소비자 A씨는 2024년 3월 100만 원을 결제하고 서비스 계약을 맺은 뒤, 실제 만남 없이 상대방의 프로필만 전달받은 상태에서 해지를 요청했다. 그러나 업체 측은 프로필을 제공한 행위 자체를 만남 횟수로 차감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환급을 거부했다.계약서에 포함된 특별 약관으로 인해 환급이 제한되는 사례도 있다. B씨는 2025년 8월 175만 원에 3개월 이용 계약을 체결하고 1회 만남을 가진 후 해지를 요구했으나, 업체는 '1회 이상 만남 진행 시 환급 불가'라는 계약서상 특약을 이유로 환급을 거절했다.희망 조건과 다른 주선...신원 검증 미흡하기까지계약 당시 제시한 희망 조건이 반영되지 않거나 서비스 제공 과정이 미흡해 발생하는 불만도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C씨는 2025년 6월 440만 원을 지급하며 외모, 자산, 연령 등 희망하는 상대 조건을 명확히 기재하고 6개월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 상대가 주선되었고, 이에 따른 해지 및 전액 환급 요구에 대해 업체와 의견 대립을 겪었다.이 외에도 주선 과정에서 상대방의 서류 검증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거나 가입 후 담당 매니저와의 소통이 지연되는 등 운영상의 내실 부족을 지적하는 사례도 확인됐다.계약 전 지자체 신고 여부 및 환급 상세 기준 확인해야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가입 전 업체에 대한 정보 확인과 약관 검토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결혼중개업체는 관련 법령에 따라 보증보험에 가입하고 지자체에 신고 또는 등록을 완료해야 영업할 수 있다. 따라서 가입 전 해당 업체의 신고·등록 번호와 보증보험 유효기간이 정상 유지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또한, 중도 해지 시 실제 만남 횟수 산정 기준, 프로필 제공 주기, 특약 사항에 따른 환급 가능 여부 등을 사전에 꼼꼼히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소비자원 관계자는 "계약 체결 시 구두 약속에만 의존하지 말고 희망 조건과 환급 기준이 계약서에 명확히 명시되어 있어야 한다"라며 "사업자 역시 소비자의 정당한 해지 권리를 제약하는 불합리한 특약을 개선하고 검증 절차를 강화하는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제언했다.
  • 기후 변화 긴폭염이 바꾼 여름 야외 필수품 … '양산·선글라스', 정말 체감 효과 있을까

    기후 변화 긴폭염이 바꾼 여름 야외 필수품 … '양산·선글라스', 정말 체감 효과 있을까

    환경
    2026-07-29 07:22:31 안영준
    폭염·자외선 동시에 막는 생활 속 건강수칙, 양산과 선글라스 착용도 "제대로 써야 효과도 커진다"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여름철 폭염이 일상이 되면서 거리 풍경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여성들의 패션 소품 정도로 여겨졌던 양산은 이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여름철 필수품이 됐고, 선글라스 역시 단순한 멋이 아닌 건강을 위한 보호장비로 인식되고 있다.하지만 실제로 양산과 선글라스가 폭염과 자외선으로부터 우리 몸을 얼마나 보호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양산과 선글라스는 올바르게 사용할 경우 체감온도를 낮추고 피부와 눈을 보호하는 데 분명한 효과가 있다"면서도 "제품 선택과 착용 방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 뉴스 내용을 기반으로 AI ChatGPT 생성 1. '양산', 체감온도 낮추는 가장 쉬운 방법여름철 강한 햇볕은 피부뿐 아니라 머리와 목, 얼굴을 직접 달구면서 체온을 빠르게 상승시킨다.양산은 이러한 직사광선을 차단해 머리 위에 그늘을 만들어 준다. 실제로 햇빛을 직접 받는 것보다 양산을 사용할 경우 피부 표면 온도와 체감온도가 낮아지고, 땀 배출량도 줄어 열피로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특히 노약자나 어린이, 야외 근무자처럼 장시간 햇볕에 노출되는 사람에게는 열사병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다만 모든 양산이 같은 효과를 내는 것은 아니다.검은색 코팅이나 UV 차단 기능이 적용된 제품은 자외선과 복사열을 효과적으로 차단하지만, 일반 우산이나 얇은 천 소재는 차단 효과가 크게 떨어질 수 있다.2. '선글라스'는 눈 건강을 위한 보호장비강한 자외선은 피부뿐 아니라 눈에도 영향을 미친다.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각막 손상은 물론 백내장, 황반변성 등 다양한 안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전문가들은 선글라스를 패션용 액세서리가 아닌 '자외선 차단 장비'로 인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중요한 것은 렌즈 색상이 아니라 자외선 차단 성능이다.진한 색 렌즈라도 UV 차단 기능이 없으면 오히려 동공이 확대돼 더 많은 자외선이 눈으로 들어올 수 있다.반대로 밝은 색상의 렌즈라도 UV400 또는 자외선 99~100% 차단 기능이 있다면 충분한 보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3. 일상생활 속 이렇게 사용해야 효과가 더 커진다생활 속에서 작은 습관만 바꿔도 폭염 피해를 줄일 수 있다.우선 양산은 태양이 가장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 외출할 때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챙이 넓고 UV 차단 기능이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선글라스는 흐린 날에도 착용하는 것이 좋다. 구름이 있어도 상당량의 자외선은 지표면에 도달하기 때문이다. 특히 물가나 해변, 아스팔트에서는 반사되는 자외선까지 고려해야 한다.양산과 선글라스를 함께 사용하고 여기에 챙이 넓은 모자, 자외선 차단제, 밝은색의 통풍이 잘 되는 옷을 함께 착용하면 폭염 대응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4. 기후변화 시대, 생활습관도 달라져야기상 전문가들은 최근 폭염이 단기간의 이상기후가 아니라 기후변화로 인해 반복되는 새로운 일상이 되고 있다고 분석한다.과거에는 더위를 참는 것이 여름을 보내는 방법이었다면 이제는 적극적으로 햇볕을 피하고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건강관리의 기본이 되고 있다.5. 양산과 선글라스는 더 이상 패션 아이템이 아니다작은 생활용품 하나가 열사병과 일사병을 예방하고 피부와 눈 건강까지 지켜주는 '폭염 시대의 개인 보호장비'로 자리 잡고 있다.전문가들은 "폭염 속에서는 양산 하나, 선글라스 하나가 건강을 지키는 가장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예방수단이 될 수 있다"며 "외출 전 물 한 병과 함께 양산과 선글라스를 챙기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포토] 폭염 속 주차장 입구를 지키는 하루

    [포토] 폭염 속 주차장 입구를 지키는 하루

    PHOTO
    2026-07-29 07:22:07 정민오
    29일 늦은 오후 서울 동작구 흑석동 빗물펌프장 공영주차장 입구. 차량 출입을 안내하고 주변을 정리하던 관리원이 빗자루를 손에 든 채 주차장 입구를 지키고 있다. ▲ 빗자루를 휘휘 저으며 뒤로 가라는 손짓은 순간 무례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차를 세우고 바라본 그 자리에는 한여름 아스팔트 위에서 주차장 입구를 지키는 노동이 있었다. 주차장 만차 표시로 대기 중인 운전자에게 "출입 바가 올라가지 않는다며 바싹 붙지 말고 뒤로 차를 빼라"는 빗자루 손짓이 순간 당황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시선을 조금만 달리하면 폭염 속 아스팔트 위에서 차량을 통제하고 주변을 정리하는 노동의 모습이 보인다. 무심히 지나치는 일상이지만, 누군가는 당시 34도 기온의 폭염 더위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 [기획리포트] 국보 광한루원에 나타난 쥐…"화학약품 못 써서 못 잡는다?"

    [기획리포트] 국보 광한루원에 나타난 쥐…"화학약품 못 써서 못 잡는다?"

    사건사고
    2026-07-29 07:21:42 천지은
    ▲최근 국보로 승격된 남원시 명소 광한루 Dr올해 7월1일 국보로 승격된 전북 남원 광한루원에서 쥐가 출몰해 관람객들 사이에서 위생 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오작교 인근 연못가에서 쥐가 활보하는 모습이 목격되는 등 여름 휴가철을 맞은 지역 명소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다.여름 휴가철을 맞아 가족과 함께 광한루원을 찾은 관람객 A씨는 오작교 인근 연못가를 지나던 중 경악을 금치 못했다. 관람객들이 밀집한 연못가 산책로 주변에서 커다란 쥐가 사람들을 의식하지도 않은 채 기어 다니고 있었기 때문이다.A씨는 즉시 매표소를 찾아 이 사실을 알리자 직원은 쥐의 존재를 이미 알고 있다는 듯한 반응을 보이며 "어쩔 수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이유를 묻자 해당 직원은 인공 화학 약품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남원 광한루원은 약 400년 동안 조선 후기 누각 건축의 원형을 유지해 온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최근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됐다. 춘향전의 배경지로 잘 알려져 매년 춘향제 기간에는 100만 명 이상이 찾고 있다.  특히 오작교 일대는 잉어 먹이 주기 체험 등으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람객과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구역이다.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장소에서 유해 동물이 버젓이 출몰하는 것은 남원시의 이미지를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국가 유산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행정 부실이다.일반적으로 문화재·명승 구역이나 식품 취급 구역에서는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유해동물을 막기 위해 친환경 트랩이나 초음파 기피 장치, 서식 환경 제거(먹이·은신처 차단) 등 화학약품을 쓰지 않는 방식의 방역 방법도 활용되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광한루원 내 연못에는 천연기념물(제327호)인 원앙을 비롯해 오리류와 잉어 등 수많은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다"라며 "독성이 강한 쥐약이나 화학 방제 약품을 살포할 경우, 천연기념물이 2차 중독을 입거나 연못 수질이 오염될 위험이 커 살쥐제 등 화학제품을 사용할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이어 "관람객들의 위생 및 안전 우려를 결코 소홀히 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앞으로는 천연기념물과 수목 등 생태계에 영향을 주지 않는 친환경 포획 틀이나 천연 성분의 퇴치제 등 '친환경 방제 방식'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겠다"라고 덧붙였다.
  • 새마을금고, 노후 경로당 13곳 ‘친환경 공간’으로 바꾼다…복지와 탄소중립 결합

    새마을금고, 노후 경로당 13곳 ‘친환경 공간’으로 바꾼다…복지와 탄소중립 결합

    금융
    2026-07-28 16:45:38 이정윤
    ▲지난 28일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왼쪽)과 최열 재단법인 환경재단 이사장(오른쪽)이 서울 강남구 새마을금고중앙회 본부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전국의 노후 경로당 13곳이 에너지 효율을 높인 친환경 공간으로 개선된다. 단순한 시설 보수를 넘어 어르신들의 생활 안전과 탄소중립을 함께 고려한 사업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28일 환경재단에 기부금 2억원을 전달하고 ‘MG우리동네 친환경 경로당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시설이 낡고 냉난방 환경이 열악한 경로당을 대상으로 고효율 설비와 단열시설을 지원해 어르신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고령층 복지와 에너지 절감을 하나의 사업에 담았다는 점에서 기존의 단순 시설 개선 사업과 차별화된다.새마을금고중앙회는 전국 지역본부와 지역 새마을금고의 추천을 받아 지원 후보지를 선정한 뒤 현장 실사를 거쳐 최종 13곳을 확정할 예정이다.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경로당에는 시설별 상태와 특성에 따라 고효율 냉난방 설비, 단열 창호 교체,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 등이 이뤄진다. 휴게공간과 편의시설도 함께 개선해 어르신들의 실질적인 이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폭염·한파 취약한 경로당…시설 개선 필요성 커져경로당은 어르신들이 하루 중 상당 시간을 보내는 대표적인 지역 복지시설이다. 그러나 농어촌이나 구도심 일부 경로당은 건물이 오래돼 냉난방 효율이 낮고, 단열이 제대로 되지 않아 폭염과 한파에 취약한 곳이 적지 않다.특히 기후변화로 여름철 폭염과 겨울철 이상한파가 반복되면서 노후 경로당의 에너지 환경 개선은 단순한 편의 차원을 넘어 고령층의 건강과 안전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고효율 냉난방기와 단열 창호를 설치할 경우 실내 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고, 전기료와 난방비 부담도 줄일 수 있다. 태양광 설비까지 구축하면 장기적으로 시설 운영비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이번 사업이 탄소중립과 노인 복지를 동시에 내세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면서 취약계층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방식은 지역사회형 탄소중립 사업의 한 사례가 될 수 있다.13곳 지원에 그치지 않으려면 성과 검증 필요다만 전국 경로당 수를 고려하면 13곳이라는 지원 규모는 제한적이다. 시범사업의 성격이 강한 만큼 향후 사업 확대 여부가 중요하다.시설 개선 이후 실제 에너지 사용량이 얼마나 줄었는지, 냉난방비 절감 효과는 어느 정도인지, 어르신들의 이용 만족도와 안전성이 얼마나 높아졌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성과 측정도 필요하다.친환경 설비를 설치하는 것만으로 사업이 끝나서는 안 된다. 태양광 설비와 냉난방 시설의 유지·보수 주체를 명확히 하고, 고장이나 관리 부실로 시설이 방치되지 않도록 사후관리 체계도 마련해야 한다.지역별로 건물 구조와 이용 인원, 기후 여건이 다른 만큼 획일적인 시설 교체보다는 현장 실사를 통한 맞춤형 지원이 사업의 실효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노후 경로당 개선을 통해 어르신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상생금융과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노년층 지원사업 확대…사회공헌 지속성 관건새마을금고는 최근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2024년부터 추진한 ‘독거노인 AI 반려로봇 지원사업’에는 3년간 6억5000만원을 투입해 반려로봇 630대를 보급했다. 독거노인의 일상 관리와 정서적 안정을 지원한다는 취지다.또 고령층의 금융사기 예방과 금융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MG시니어 금융강사’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교육을 담당할 시니어 강사를 양성해 노인 일자리 창출과 금융교육을 동시에 추진하는 방식이다.이번 친환경 경로당 사업 역시 노인 복지와 환경 문제를 결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러나 사회공헌 사업의 평가는 기부금 규모보다 실제 이용자에게 어떤 변화가 나타났는지에 따라 달라진다.2억원의 기부금이 노후 경로당 13곳의 일회성 시설 교체로 끝날지, 전국 지역금고와 연계한 지속 가능한 복지·환경 사업으로 확대될지는 향후 운영 결과에 달려 있다.고령층의 안전한 생활공간을 조성하고 지역 단위 탄소중립까지 실현하겠다는 이번 사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 기업이 심고 정부가 키운다… 서천갯벌 260억 블루카본 복원, ESG를 넘어 국가 기후전략으로

    기업이 심고 정부가 키운다… 서천갯벌 260억 블루카본 복원, ESG를 넘어 국가 기후전략으로

    환경
    2026-07-28 16:14:20 이정윤
     기후위기가 심화되면서 탄소를 줄이는 것만큼 흡수하는 자연 생태계의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갯벌과 염습지, 해초류 등 해양생태계가 육상 산림 못지않은 탄소흡수원으로 인정받으면서 '블루카본'은 더 이상 환경 분야만의 의제가 아닌 국가 탄소중립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이 같은 흐름 속에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민간기업이 손잡고 충남 서천갯벌을 대규모 블루카본 생태계로 복원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단순한 환경복원을 넘어 기업의 ESG 투자와 지역경제 활성화, 탄소중립 정책을 결합한 새로운 민관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해양환경공단은 28일 해양수산부와 기아, 충청남도, 서천군, 한국해양재단 등 6개 기관이 '민관협력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60억 원 투자… 폐양식장을 탄소흡수 생태공간으로이번 사업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 동안 총 260억 원을 투입하는 대형 프로젝트다.사업 대상지는 충남 서천군 장항읍 일대 갯벌이다. 방치된 폐양식장을 블루카본 정원으로 조성하고, 갯벌을 염생식물과 바닷새가 공존하는 생태공간으로 복원하는 것이 핵심이다.여기에 블루카본 홍보센터와 체험시설 등을 함께 조성해 환경교육과 생태관광을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탄소흡수 기능을 회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지역경제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이번 사업은 기아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전액 투자해 경기 화성시 매향리에서 추진한 제1차 블루카본 사업의 연장선에 있다. 당시 민간기업이 환경복원 사업에 적극 참여한 사례로 주목받았으며, 이번에는 규모와 참여 기관을 더욱 확대해 전국 단위 협력사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심는 ESG'에서 '흡수하는 ESG'로 진화최근 기업들의 ESG 경영은 단순한 사회공헌을 넘어 기후변화 대응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과거에는 나무를 심는 산림복원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해양생태계를 활용한 블루카본 사업이 새로운 탄소중립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갯벌은 탄소를 장기간 저장하는 능력이 뛰어난 대표적인 자연 기반 해법(Nature-based Solution)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생물다양성 회복과 연안재해 완화, 수산자원 보호 등 다양한 환경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제사회도 블루카본 확대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이번 서천 사업 역시 단순한 환경보전이 아니라 탄소흡수와 생태복원, ESG 투자, 지역발전을 하나의 사업으로 묶었다는 점에서 기존 환경사업과 차별성을 갖는다.복원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 가능한 관리다만 블루카본 사업이 일회성 행사에 머물지 않기 위해서는 복원 이후 관리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생태계 복원은 시설을 만드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염생식물의 정착과 바닷새 서식환경 유지, 수질 관리, 지속적인 생태 모니터링이 함께 이뤄져야 탄소흡수 효과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또한 기업의 ESG 투자도 단발성 후원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리와 성과 검증까지 이어질 때 사회적 신뢰를 얻을 수 있다.해양환경공단은 올해 구성된 민관협의체를 중심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하는 등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기후위기 시대, 민관 협력이 답이 될 수 있을까탄소중립은 정부만의 노력으로 달성하기 어렵다. 기업의 투자와 공공기관의 전문성, 지방정부의 행정 지원, 지역사회의 참여가 함께 이뤄질 때 지속 가능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이번 서천갯벌 블루카본 사업은 이러한 협력 구조를 실제 사업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향후 사업의 성공 여부는 260억 원이라는 투자 규모보다 얼마나 건강한 갯벌 생태계를 되살리고, 이를 지역경제와 연결하며, 실질적인 탄소흡수 효과까지 입증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서천갯벌이 단순한 복원사업을 넘어 대한민국 블루카본 정책의 대표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갯벌 위에서 배우는 바다의 가치"…수협, 도시 어린이 어촌체험 캠프 본격 출발

    "갯벌 위에서 배우는 바다의 가치"…수협, 도시 어린이 어촌체험 캠프 본격 출발

    교육
    2026-07-28 12:26:24 이정윤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이 교과서 속 바다를 직접 체험하며 어촌의 삶과 해양환경의 소중함을 배우는 여름 체험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단순한 여름 캠프를 넘어 도시와 어촌을 잇는 교육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수협중앙회는 28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2026 도시 어린이 어촌체험 캠프' 발대식을 열고 전국에서 선발된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과 함께 올해 첫 일정을 시작했다.이날 발대식에는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을 비롯해 김기성 대표이사, 우동근 교육지원부대표 등이 참석해 참가 어린이들을 격려하고 안전한 캠프 운영을 당부했다.이번 캠프는 도시 어린이들이 어촌을 직접 찾아 어업과 수산업의 현장을 체험하고, 바다 생태계와 해양환경의 중요성을 몸소 배우도록 기획됐다. 수협은 전국에서 모집한 초등학생 가운데 두 차례에 걸쳐 각각 50명씩 모두 100명을 선발했으며, 올해는 사회적 배려 대상 아동을 우선 선발해 교육 기회의 형평성과 사회적 가치도 함께 고려했다.1차 캠프 참가 어린이들은 발대식을 마친 뒤 곧바로 인천 선재도와 영흥도로 이동해 2박 3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참가자들은 어촌민속박물관과 해양안전체험센터를 방문해 해양 안전교육을 받은 뒤 갯벌 생태체험, 해상낚시, 목섬 트레킹 등 다양한 현장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어촌의 자연과 문화를 직접 경험하게 된다.이어 8월 3일부터 5일까지 진행되는 2차 캠프에서는 전북 군산 고군산군도를 무대로 선유도 해수욕과 갯벌 체험, 장자도 트레킹, 신시도 벽화마을 탐방, 보물찾기, AI 체험교육 등 체험과 교육을 결합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최근 체험형 교육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단순한 관광보다 자연과 환경, 지역문화를 함께 배우는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와 해양환경 보전이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면서 어린 시절부터 바다와 어촌의 역할을 이해하는 환경교육의 필요성도 더욱 강조되는 분위기다.수협중앙회는 참가 어린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전문 인솔자와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이동과 체험 전 과정에 대한 안전관리 체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수협의 도시 어린이 어촌체험 캠프는 2006년 처음 시작된 이후 올해까지 2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도시와 어촌의 교류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미래 세대에게 수산업과 해양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아이들이 바다와 어촌, 수산물의 소중함을 직접 보고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어업인들의 땀과 노력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미래의 바다를 함께 지켜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해양교육 전문가들은 "기후위기와 해양환경 변화가 가속화되는 시대에는 교실 수업만으로는 바다의 가치를 충분히 전달하기 어렵다"며 "어촌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교육은 해양환경 보전 의식을 높이는 것은 물론, 도시와 어촌을 이해하는 미래 세대의 사회적 공감 능력을 키우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 교권은 무너지고 학폭은 소송전으로… 장상기 시의원 "교육청, 악성 민원 대응체계부터 다시 세워야"

    교권은 무너지고 학폭은 소송전으로… 장상기 시의원 "교육청, 악성 민원 대응체계부터 다시 세워야"

    교육
    2026-07-28 10:27:11 이정윤
    교권 추락과 학교폭력 문제가 교육 현장의 가장 심각한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교원을 보호할 실질적인 대응체계 마련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서울시의 회에서 제기됐다. 단순한 제도 보완이 아닌 교권 보호와 갈등 조정을 위한 근본적인 시스템 개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장상기 시의원(사진)은 지난 27일 열린 제328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첫 업무보고에서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을 상대로 교권 침해와 학교폭력 대응체계의 문제점을 집중 질의하며 교육청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장 의원은 최근 방송된 MBC 탐사보도를 언급하며 교사가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될 경우 학교와 교육청은 물론 경찰과 검찰 조사까지 반복적으로 받아야 하는 현실을 문제 삼았다. 교육활동을 수행한 교사가 장기간 수사와 민원에 시달리면서 정작 학생 교육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악성 민원에 대한 대응 시스템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교사들이 교육보다 민원 대응과 각종 조사에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지만 교육청 차원의 체계적인 보호 매뉴얼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학교폭력 대응 제도의 실효성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현재 서울시교육청이 운영 중인 '관계 회복 숙려제'는 학생 간 갈등을 법적 분쟁으로 확대하지 않기 위한 취지로 운영되고 있지만, 피해·가해 학생과 보호자의 자발적인 참여가 전제돼 실제 현장에서는 활용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교사가 갈등 조정과 행정업무까지 떠안으면서 업무 부담 역시 커지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장 의원은 학교폭력의 상당수가 학생 문제에서 끝나지 않고 학부모 간 갈등과 악성 민원으로 확산되면서 결국 교권 침해로 이어지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과거 '교육갈등 예방 및 조정에 관한 조례안' 제정을 추진하며 교육청과 함께 갈등 조정 TF 구성을 논의했던 경험을 소개하면서, 현재는 당시보다 교권 침해와 학교폭력 문제가 더욱 심각해진 만큼 보다 강력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또한 학교에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현재의 구조로는 문제 해결이 어렵다며 교육청이 중심이 되는 표준 대응체계 마련을 주문했다. 악성 민원 대응 절차와 갈등 조정 방식, 교원 보호조치 등을 포함한 통합 매뉴얼을 구축하고 필요할 경우 관련 조례 제정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장 의원은 "공교육 정상화는 교사와 학생, 학부모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교육환경에서 출발한다"며 "학생은 학생답게, 학교는 학교답게, 교사는 교사답게 교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교육청이 교권 보호 시스템을 보다 촘촘하게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교육계에서는 최근 교권 침해와 학교폭력 분쟁이 갈수록 법률적 대응과 민원 중심으로 확대되면서 교육 본연의 기능이 위축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단순히 사후 대응에 머무르기보다 교원 보호와 갈등 예방을 위한 제도적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공교육 신뢰 회복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교육 전문 관계자는 "교권 보호는 교사 개인을 위한 문제가 아니라 학생들의 안정적인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최소한의 교육 안전망"이라며 "악성 민원 대응 시스템과 학교폭력 갈등 조정체계를 보다 전문화하고 제도화해야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박춘선 시의원, "학교 가고 싶은 교육환경이 교육정책의 출발점"

    박춘선 시의원, "학교 가고 싶은 교육환경이 교육정책의 출발점"

    교육
    2026-07-28 10:16:31 이정윤
    서울 강동구의 교육 현안을 둘러싼 문제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학생 수 증가에 따른 과밀학급과 학교 신설을 둘러싼 주민 갈등, 미래형 교육 으로 주목받는 IB(국제 바칼로레아) 교육 확산까지 교육정책 전반에 대한 점검이 이뤄진 가운데, 단순한 시설 확충이나 정책 확대보다 학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육환경 개선과 교육행정의 신뢰 회복이 우선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박춘선 시의원(사진)은 제338회 임시회 폐회 중 열린 교육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강동구 교육 현안을 집중 점검하며 학생 중심의 교육환경 조성과 교육청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급식도 세 번 나눠 먹는 현실"… 과밀학급, 교육의 질까지 위협박 의원은 먼저 강동구 일부 초등학교에서 심화되고 있는 과밀학급 문제를 언급하며 학생들의 일상적인 학교생활이 이미 한계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다.특히 학생 수 증가로 인해 급식을 세 차례에 걸쳐 운영하는 학교 사례를 소개하며, 일부 학생들이 식사시간에 쫓겨 "밥을 조금만 달라"고 말하는 현실은 단순한 급식 운영 문제가 아니라 교육환경 전반의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했다.과밀학급은 흔히 교실 부족 문제로만 인식되지만 실제로는 급식, 특별교실 운영, 체육활동, 돌봄과 방과후 프로그램 등 학교생활 전반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 교육계의 공통된 분석이다.박 의원은 "학생들이 가장 편안해야 할 학교에서 기본적인 생활 여건조차 충분히 보장받지 못한다면 교육의 질 역시 기대하기 어렵다"며 학교별 실태를 면밀히 조사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종합적인 대응책 마련을 주문했다.강현중학교 신설…"결정보다 신뢰가 먼저"고덕강일3지구 강현중학교 설립 문제도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박 의원은 학교 신설 자체보다 추진 과정에서 나타난 주민과 교육청 간 신뢰 부족을 문제 삼았다.그는 일부 주민들이 교육청이 이미 결론을 정해 놓은 상태에서 절차만 진행하고 있다고 받아들이는 현실을 언급하며, 교육행정은 정책의 결과만큼 과정의 투명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특히 교육청이 주민들을 행정기관으로 불러 설명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지역을 찾아 주민 의견을 듣는 적극적인 현장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주문했다.학교 신설은 지역 교육여건뿐 아니라 주거환경과 도시계획에도 영향을 미치는 사안인 만큼 충분한 의견수렴과 공감대 형성이 선행돼야 향후 불필요한 갈등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IB교육 확대…"일부 학교만의 정책으로 끝나선 안 된다"미래교육 모델로 확대되고 있는 한국형 바칼로레아(IB) 운영 현황도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서울시교육청은 현재 서울지역에서 관심학교와 후보학교, 인증학교 등을 포함해 100여 개 학교에서 IB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한국형 바칼로레아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강동구에서도 5개 학교가 관심학교와 후보학교 등을 운영하고 있다.박 의원은 탐구와 토론 중심의 미래형 교육이 특정 학교만의 교육 특권으로 남아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IB교육의 성공 여부는 단순히 학교 숫자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교사의 수업 역량과 교육과정 운영 능력, 학교 지원체계가 함께 뒷받침될 때 가능하다며 교육청의 지속적인 지원 확대를 요구했다.교육 전문가들 역시 미래형 교육은 제도 도입보다 현장 안착이 더 중요하며 교사 연수와 행정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정책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교육은 백년지대계"… 구호보다 실천이 중요박 의원은 교육정책의 핵심은 결국 학생들의 행복과 성장에 있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그는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말이 구호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변화를 위한 변화가 아니라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이로운 혁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어 "교육청과 학교,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해 아이들이 아침마다 '학교에 가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교육정책"이라며 현장 중심의 교육행정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이번 교육위원회 업무보고는 단순한 현안 보고를 넘어 학생들의 일상과 직결되는 교육환경을 다시 점검하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과밀학급 해소와 학교 신설, 미래교육 확대는 서로 다른 정책처럼 보이지만 결국 학생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배우는 학교를 만드는 하나의 목표로 연결된다.교육계에서는 시설 확충과 새로운 교육정책 도입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학생과 학부모가 정책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 교육행정의 신뢰를 높이는 출발점이라고 입을 모은다.
  • 서초구의회, 청렴교육 강화…'신뢰받는 의회' 위한 실천 의지 다져

    서초구의회, 청렴교육 강화…'신뢰받는 의회' 위한 실천 의지 다져

    교육
    2026-07-28 10:06:09 이정윤
    서초구의회가 청렴한 의정활동을 위한 내부 윤리 강화에 나섰다. 공직사회의 부패 예방이 단순한 제도 운영을 넘어 조직문화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의원과 직원 모두를 대상으로 한 청렴교육을 실시하며 공직윤리 의식을 다시 한번 점검했다.서초구의회(의장 유지웅)는 지난 24일 구의회 의원과 직원을 대상으로 부패방지교육을 열고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과 투명한 의정활동 실천 의지를 밝혔다.이번 교육은 국민권익위원회의 '2026년도 부패방지교육 운영지침'에 따라 마련됐다. 최근 공직자의 이해충돌과 부정청탁 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관련 법령을 정확히 이해하고 실제 의정활동에 적용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강의는 김효광 청렴인권경영연구소 대표가 맡아 '4대 RISK 감수성 UP'을 주제로 진행했다. 교육에서는 청탁금지법과 이해충돌방지법, 국회의원 행동강령 및 공직자 행동강령 등 공직자가 반드시 숙지해야 할 핵심 법령을 중심으로 실제 사례를 접목한 설명이다.특히 공직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해충돌 상황과 부패 위험 사례를 소개하며, 사전에 위험 요소를 차단하기 위한 실천 방안과 조직 차원의 예방 시스템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단순히 법 조항을 전달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의정활동 과정에서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중심으로 교육이 진행되면서 참석자들의 이해를 높였다.지방의회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 수준이 높아지는 만큼 청렴성과 공정성은 의정활동의 기본 조건이라는 점도 이번 교육에서 다시 한번 강조됐다. 전문가들은 제도적 장치 못지않게 의원과 직원 개개인의 윤리의식이 지방의회에 대한 신뢰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라고 보고 있다.유지웅 의장은 "이번 교육이 청렴 관련 제도를 보다 정확히 이해하고 의정활동 전반에 적극 반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정성과 투명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구민들에게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이번 교육은 법적 의무 이행을 넘어 청렴을 조직문화로 정착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주민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지방자치 시대에 지방의회의 청렴성과 윤리성은 행정 감시와 정책 결정의 공정성을 담보하는 핵심 가치로 평가받고 있으며, 서초구의회의 이번 교육 역시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실천으로 해석된다.
  • [정기자의 ESG Opinion] 지구촌 위기, 기후 온난화가 바꾼 일상들 ... 1부 '지역편', 무너지는 삶의 터전

    [정기자의 ESG Opinion] 지구촌 위기, 기후 온난화가 바꾼 일상들 ... 1부 '지역편', 무너지는 삶의 터전

    환경
    2026-07-28 09:54:58 정진욱
    ▲ 정진욱 기자, 취재 제보(jnoog@naver.com) 기후 온난화는 더 이상 '먼 미래의 경고'가 아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해수면은 조금씩 차오르고, 장바구니 물가는 이상기후의 그림자를 안고 오르내리며, 공장의 굴뚝은 좌초자산이라는 낯선 이름표를 걱정하고 있다. 본 'ESG 시론(時論)'은 앞으로 5회(1부 지역편 '무너지는 삶의 터전', 2부 경제편 '물가와 금융을 흔드는 온난화', 3부 산업편 '좌초자산과 산업 지도의 재편' 4부 사회·일상편 '폭염이 바꾼 몸과 삶', 5부 생태계·자연편 '생명의 그물이 끊어질 때')에 걸쳐 게재할 예정이다.기후 온난화가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지, 관련 분야 전문가나 연구자들이 말하는 현장 사례와, 그리고 이 흐름이 계속될 경우 각 분야의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마지막으로 우리는 무엇을 대비해야 하는지를 순서대로 짚어보겠다.1부 지역편 ... "무너지는 삶의 터전" ▲ 사진출처=1부 '지역편', 무너지는 삶의 터전의 내용을 토대로한 AI ChatGPT 생성) 1. 과학자들이 말하는 현장의 사례바다는 이미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네덜란드 와게닝겐 대학교 연구진이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해수면 상승 위험 평가에 활용된 논문 중 약 90%가 기준이 되는 해안 수위를 실제보다 평균 30cm가량 낮게 산정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과소평가는 특히 남반구와 태평양,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그 결과 바누아투를 비롯한 남태평양 도서국 주민들은 해안 침식과 해안선 후퇴, 심지어 조상들의 무덤이 물에 잠기는 상황까지 겪고 있다고 호소한다. 물론 모든 과학자가 이 연구의 해석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며, 일부 전문가는 기존 평가의 한계가 다소 과장됐을 가능성을 지적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이 연구는 해안 재해 대응의 출발선 자체를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국제 사회에 던졌다.한반도도 예외는 아니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IPCC 제6차 보고서의 새로운 기후 시나리오를 적용한 결과,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해수면이 2100년까지 최대 82cm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2021년 이전 시나리오로 추정했던 최대 73cm보다 9cm가 더 높아진 수치이며, 동해가 황해보다 상승 폭이 다소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이번 전망치를 바탕으로 전국 항만과 연안의 재해취약성 평가, 침수예상도 작성을 전면적으로 다시 손보고 있다고 밝혔다.2. 온난화가 지속된다면, 지역은 어떻게 변할까이러한 추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저지대 해안 도시와 도서 지역은 단계적으로 '거주 불가능 지대'로 좁혀질 가능성이 있다. 침수와 염분 침투로 농경지와 지하수가 오염되고, 도로와 주택의 유실이 반복되면서 지역 공동체는 서서히 해체 압력을 받게 된다. 특히 남태평양 도서국이나 방글라데시 같은 저지대 삼각주 지역은 '기후 난민'이라는 새로운 이주 인구를 발생시킬 수 있으며, 이는 인접국의 사회 통합과 국경 관리에도 파장을 미친다. 국내적으로도 부산, 인천 등 주요 항만 도시의 저지대 상권과 주거지가 반복적인 침수 피해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다.3. 대처 방안첫째, 해안 재해 평가의 기준선 자체를 최신 관측 데이터로 지속적으로 갱신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소평가된 기준으로 세운 대책은 실제 재난 앞에서 무력할 수 있다. 둘째, 연안 도시들은 방조제·저류시설 같은 물리적 인프라 투자와 함께, 취약 지역의 단계적 이주(managed retreat) 계획을 미리 논의할 필요가 있다. 셋째, 국제 사회는 기후 이주민에 대한 법적 지위와 지원 체계를 지금부터 정비해야 한다. 지역 소멸은 하루아침에 오지 않지만, 준비 없이 맞으면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온다.
  • 농지 모아 함께 농사짓는다… 농식품부, ‘공동영농’ 확산 본격 추진

    농지 모아 함께 농사짓는다… 농식품부, ‘공동영농’ 확산 본격 추진

    인물
    2026-07-27 16:31:32 이정윤
    농림축산식품부가 개별 영농의 한계를 극복하고 농업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공동영농’ 확산에 본격적인 속도를 내고 있다. 분산된 농지를 집적화해 전문 농업법인이 생산부터 유통·판매까지 전 과정을 전담하는 방식으로, 고령화와 인력 난에 직면한 한국 농업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핵심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민·관 협의체를 주재하며 사업 추진 현황을 직접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시범사업 참여 법인을 비롯해 선도 농업법인, 생산자단체, 지자체, 관계기관, 민간 전문가 등 30여 명이 모여 농지 집적화와 품목 선정, 소득 배분, 법인 운영 과정의 애로사항과 제도 개선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농식품부는 회의에서 제기된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오는 11월까지 종합적인 제도 개선안을 마련할 방침이다.작업 효율 높이고 유통 경쟁력 강화… 농가 소득 '쑥'공동영농은 농업법인이 임대나 출자 방식으로 농지를 모아 규모화하고, 참여 농가는 법인의 전문 경영 체계 속에서 영농에 참여하는 구조다. 분산된 농지를 하나로 통합 운영함으로써 농기계 및 인력 효율을 극대화하고 생산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다. 나아가 이모작 확대와 대규모 계약재배를 통해 수익성 극대화가 가능해진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특히 개별 농가 수준에서는 불가능했던 대형 유통업체나 식품기업과의 직접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판로 확대와 품질 관리 측면에서도 강력한 시장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공동영농은 농촌의 고령화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직접 농사를 짓기 어려운 고령농은 농지를 출자·임대해 안정적인 배당 및 임대 소득을 올릴 수 있고, 청년농은 규모화된 농지를 바탕으로 전문적인 농업 경영 노하우를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경상북도 등 선도 지역에서는 벼 단작 중심의 기존 영농 방식에 비해 법인 소득은 3~4배, 참여 농가 소득은 약 2배 이상 증가하는 눈부신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2027년 전국 확대 목표… 수익 배분·신뢰 구축은 과제현재 정부는 강원 횡성, 전북 김제·부안, 전남 영광, 경북 상주·경주 등 전국 6개 공동영농법인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법인별로 2년간 최대 20억 원을 지원하며, 시범 운영 중 나타나는 보완점을 철저히 점검한 뒤 2027년부터 전국으로 대상을 확대한 본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다만 공동영농이 완전히 정착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도 존재한다. 농지 집적 과정에서의 복잡한 이해관계 조정, 참여 농가 간 투명하고 합리적인 수익 배분 기준 수립, 전문 농업 경영인 육성 등이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농업인들의 자발적인 참여 의지와 지역사회 내부의 두터운 신뢰 확보가 사업 성공의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기후변화와 인구 감소라는 거센 파도 속에서, 이번 공동영농 사업이 지속 가능한 농촌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을지 농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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